연이은 실랑이로 기운이 없어 음슴 갈게요ㅠ
난 딩크임 도전 안 해봐서 임신할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름
그냥 결혼전부터 비출산 의사 확실히 표현 했고 똑같은 사람만나 10년째 살고 있음
나는 가사노동도 하지 않음
이건 내가 일머리가 없기 때문임
차라리 야근을 하라면 하겠는데 설거지나 빨래 청소를 야무지게 하지를 못함
하고나면 스트레스가 너무 심함
그래서 애초에 포기했음
주 6일 일하면 했지 가사는 못하겠어서 도와주시는 분이 오심
못하고 하기 싫은거 안 하고 살려는거임
초등동창으로 오랫동안 친하게 지낸 친구는 아이가 셋임
만나면 아이 케어 해야하니 장소는 무조건 백화점
밥은 무조건 키즈메뉴인게 시간 지날수록 답답했지만
그래도 친구가 숨 쉬고 싶다 바깥바람 쐬고 싶다 그러면 마음이 아파서 운전하고 애 케어하는거 거들었음
근데 애가 점점 늘어나니 내가 할 일도 많아짐
지는 막내만 아기띠 하고 나머지 위로 큰 애 둘은 내가 봐야 하는 지경임
해본 적 없는 일이라 서투르게 할때마다 이것저것 면박 주면서 자꾸만 나한테
너는 편하게 살잖아
너는 고생 안 하잖아
너는 애도 안 낳았잖아
나는 셋이나 되는데 얼마나 힘들겠어
너는 안하잖아 없잖아
그러면서 꼭 내가 본인한테 무임승차 한 것처럼 받을 빚 있는 사람처럼 말하기 시작함
고맙단 말은 커녕 없던 빚쟁이가 생기니 슬슬 스트레스라
만남을 줄이고 연락을 피하기 시작하자 단톡방에서 나를 쓰레기로 만들기 시작함
도대체 모성애 없는거랑 인간관계랑 무슨 상관인지
가정교육까지 들먹이며 역시 애를 낳아봐야 사람이 된다며 정신차리라고 연락 받으라고 만나서 이야기 하자고 시비길래 대판 싸우길 몇차례 하고 나니 기운이 없음
원래 이런 애가 아니었는데 진짜 그간의 세월이 안타깝고 마음이 안 좋음
연을 끊더라도 이렇게는 안 될 것 같은데
어떻게 풀어가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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