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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와이프의 본심.. 소름돋습니다(어이상실..)

by 이야기NOW 2020.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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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초싸이트에 올렸더니 니가 ㅂㅅ이다 이혼해라 이런 댓글들만 달려서 여자분들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저희부부는 둘다 대학원을 나와서 사회생활을 늦게 시작한탓에 나이에 비해 모아둔 돈이 적었습니다
제가 대학원 졸업하고 나이가 서른이라 부모님께서 신혼집을 해주신다고 하셔서 와이프에게 진지하게 결혼얘기를 했습니다
제가 학생이고 와이프가 직장인이었던 시간이 2년인데 그동안 와이프가 데이트비용을 거의 다 부담하고도 2년동안 5천만원을 모았답니다

부모님께 와이프를 소개시켜드린 날 부모님께서 와이프에게 집을 해줄테니 결혼해라 하셨는데
와이프가 대학원까지 공부시켜주신걸로 충분하고 자기도 집에 결혼한다고 손벌리고싶지 않다면서 저희힘으로 결혼하겠다고 했습니다
대학원생때 부모님이 해주신 제 자취방이 딱 전세 5천이었어서 제가 그럼 그돈만 지원해달라고 해서 반반결혼을 하게 됐습니다
대신 예단예물 등 모든것은 안했으면 좋겠다고 와이프가 말씀드리니 부모님이 너희뜻대로 하고 대신 어려울땐 언제든 도움 요청해라 하셨습니다

결혼식을 얼마 안남기고 와이프가 엄청 마음에 드셨던 부모님은 와이프를 불러 와이프쪽에서 아무것도 안받아도 되니 와이프에게 예물을 해주고싶다 하셨습니다
그자리에서 와이프가 두분 결혼식을 못올리셨다고 들었는데 예물해주실 돈으로 두분 리마인드웨딩 하시고 신혼여행 다녀오시는게 자기는 더 기쁠것 같다고 얘기했습니다
부모님은 와이프를 더 마음에 들어하셨고 저도 와이프의 마음씨에 더 반하게됐습니다

결혼하고 시집살이가 아예 없었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부모님이 고지식한 분들이시라 와이프를 예뻐하시는것과는 별개로 며느리 노릇은 해야한다고 생각하셨으니까요

와이프는 본인이 제 부모님께 조금이라도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내가 너희집 기둥을 빼왔냐 네 등골을 빼먹었냐 왜 나한테 시집살이를 시키냐고 했습니다

이 레파토리를 일년 넘게 들었더니 저도 지쳐서 그럼 부모님이 집 해준다하실때 받지 그랬냐고 얘기했더니
와이프가 자기가 평생 일해도 못가질 강남 아파트라도 해주시면 몰랐을까 둘이 몇년이면 갚을 3억대 집 받고 미쳤다고 자기가 시집살이를 하겠냡니다

제가 그런 이유로 모든 지원을 안받은거냐 물었더니 그렇답니다
그럼 부모님께 그동안 키워주신걸로 감사하다 두분 리마인드 웨딩 하시라 얘기했던건 다 뭐였냐니
당신같으면 그자리에서 아무것도 안받고 시집살이 안하겠다고 말할수 있겠냡니다
그냥 아무것도 안받으려고 핑계댄것 뿐이랍니다 와......

그 이후로 와이프가 다른사람처럼 보입니다
제가 알던 사람이 아닌것 같습니다
그날을 생각하면 아직도 소름이 돋습니다
전 이제 어떡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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