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0개월,
현재 임신 20주된 예비맘입니다.
이런상황엔 어떻게 해야하는지 의견 듣고자 글을 남깁니다.
친정엄마가 결혼전에 생일선물로 금반지를 해주신게 있습니다.
저에겐 의미있는 반지가 되었습니다.
결혼하신분들은 이 반지가 어떤 의미가 되는지 아실꺼예요..
결혼 후 저희는 결혼반지를 금반지로 했어요..
결혼반지도 제꺼 2돈에 신랑이 3돈 넘게 했어요..
신랑이 계속 친정어머니가 해준 반지를 자기 결혼반지에 합치면 안되냐고 졸라댔어요..
100번 물어보면 100번 다 싫다고 했어요..
친정엄마가 처음으로 해준 반지인데, 싫다고.. 이건 간직하고 싶다고 달래듯이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알았다고 수긍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잊어버린줄 알았어요..
그리고 제가 임신을 했고 , 입덧을 너무 심하게 해서 한달반을 누어지냈어요..
병원에 입원도 했다가, 퇴원하고 더 심해져서 친정에 있었죠..
근데, 제가 엊그제 결국 이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친정엄마가 해준 반지가 없어진거예요.. 도둑이 들었다고 하기엔 그 반지만 들고 갈일이 없잖아요?
그래서 신랑한테 물어보니까..
저 친정에 있을때 가져가서 자기 결혼반지에 합쳤다는군요..
정말 너무 화가나서 눈물이 주룩주룩 나고.. 소리만 질러댔네요..
어떻게 이럴수 있을까요?
그렇게 싫다고 했는데, 그것도 3개월이나 속이고 절 기만한건데.......
친정엄마를 무시하고, 저를 무시한것같아 3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화가 안풀립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신랑은 뭘 잘했다고 어제 출근도 안하더라구요..(맞벌이부부)
티비도 보고 게임도하고 영화도 봤다가.. 깔깔대면서 아주 신나게 하루를 보냈나봐요.
반성이나 하고 있는건지..
너무 화나서 어제 이번달 말까지 제자리에 갖다 놓아 달라고 진심으로 부탁한다고 문자를 남겼어요.
답장도 없고, 집에서는 아는척도 안해요.
화낸 내가 잘못인가요??????????????????????
어제도 이유없이 눈물이 흐르는데,
아기는 내가 우는걸 아는지.. 발로 툭툭 차고 있네요..
아기한테 너무 미안하기만해요..ㅜㅜ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해결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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