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 생각하는건지 여쭙고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일단 저는 저보다 8살 어린 20살 엄마아들(이라 부르기도 싫음)과
아흔 바라보는 외할머니, 그리고 엄마랑 살고 있어요
저는 직장인은 아니지만 알바하고있구요
적은 월급이지만 집안 형편도 어려워서(엄마아들 재수시키느라)
엄마 생각해서 집 생활비도 대고 있어요
저는 밖에서 맛있는걸 사와도
엄마도 먹어야 하니까 항상 많은 양 사와서
다들 맛보라고 꼭 줘요
배달시켜도 네 식구니까 많이 시키고요
엄마는 일하고 계시지만 엄마아들 재수시키느라
온갖 대출이란 대출은 끌어다써서
지금 결국 개인회생중이세요 그래서 월급 대부분이
빚갚는데 나간다네요
그래서 배달시켜도 제돈으로 시켜야돼요
암튼 저는 뭘 사도 거의 가족들이랑 나눠먹습니다
물론 너무 배고파서 편의점에서
삼김이랑 컵라면 이런거 좀 사와서 혼자먹을때도 있긴해요
그런거까진 나눠먹기 그러니까요
근데 오늘 엄마아들이 치킨을 먹고싶다고 해서
엄마가 치킨값을 엄마아들한테 보내줬나봐요
퇴근하고 집왔더니
외할머니랑 저새끼랑 치킨 맛있게 쳐먹고 있더라고요
저도 기대는 안했는데 혹시나해서
내꺼도 있냐 물었더니
외할머니가 "너 먹을건 없다" 이러면서
엄마가 돈을 조금 보냈다고 변명 아닌 변명을 하네요ㅋㅋ
엄마아들은 아무말도 안하고 쳐다보기만하면서 쳐먹고요ㅋㅋ
보통 이거 좀 먹으라고 말하지 않나요? ㅋㅋㅋ
나중에 보니까 여러조각 남았던데ㅎ
이제와서 저한테
치킨 조금 남은거랑 해서 밥먹을거냐 물어보는데
먹기싫다 했어요ㅋㅋ
한마리가지고 세사람 먹는게 쉽진않죠
솔직히 기대도 안했어요 저놈도 성인남자고 식욕 왕성하니까
한마리갖고 세사람 누구코에 붙여요
근데 너먹을건 없다 이러는게 사람이 할말인가 싶어요ㅋㅋ
이런적 한두번도 아니라 기대도 안하는 인간들이지만
진짜 평생 후회하게 만들어주고 싶을 정도네요ㅋㅋ
저번엔 대패삼겹살을 엄마가 장보면서 사오셨는데
그거를 다 엄마아들 저녁으로 구워먹이고
저 먹을건없다 그래서 한참 울었어요 서러워서
그래서 퇴근하고 집에 오신 엄마도 화냈는데
치매도 아니신데
이렇게 배려심 없고 이기적인 것도 치매의 일종 일까요?
보통 할머니할아버지들 손주 조금이라도 더 먹이려고
하시는것 같은데
제가 손녀딸이라서 그런가 싶기도하네요ㅋㅋㅋ
물론 엄마아들은 아직 입시중이라 돈 안벌기도 하고
제가 돈버는 입장이니까 돈없는거 이해하는데
그래도 전 그동안 최대한 나눠먹고 가족들 먹을 양까지
생각해서 많이 샀는데
엄마돈으로 산거면(사실 엄마한테 생활비 드린 제돈인데)
같이 나눠먹을만하지 않나요?ㅋㅋㅋ
할머니도 할머니지만
진짜 저놈은 사회에 나가서 크게 깨져봤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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