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준비중에 있는 여자사람입니다
한달전 상견례를 마쳤는데 제 입장에서는 좀 당황스럽고 화가 나는 일이 있어서요;;
상견례 당일 식당 들어가기전 남친어머님께서 저에게 말씀하시길
요즘은 상견례할때 선물사가는게 예의라더라 그러시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구나 라고만 혼자 넘겼죠
안그래도 결혼관련카페 보면서 요즘 선물 준비하는 추세인거 같아
예의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냥 양가족 처음 뵙는 자리이니 선물 가볍게 하는것도
괜찮겠다 싶어 저도 도라지정과 준비하였구요
남친부모님께서는 유명하다는 떡집 가셔서 떡케잌 맞추셨다고
아침부터 거기 갔다 오느라 부랴부랴 움직였다고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며 상견례는 화기애애하게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주말에 남친과 같이 있는데 남친 전화로 어머님께서 전화하셔서
하시는 말씀이 걔네 아버님께서는 떡케잌 잘 드셨다니? 잘 먹었으면 잘 먹었다고
전화를 해주는게 예의인데 왜 아무말이 없니??
그랬더니 남친이 화를 내며 아오 알았어 쫌;;; 그러고 끊었습니다
전 제가 준비한 정과드리면서 그런말 들을 생각도 없었고 잘먹었다고
얘기 듣지도 못했는데 순간 당황스럽더군요
남친에게 물어봤더니 원래 저렇게 예의 따지는거 좋아한다며 그냥 신경쓰지 말라고 ㅋㅋ;;;
일단 제가 전화해서 저희 아버지가 잘먹었다고 하셨어요 감사합니다 라고 말씀드렸는데
돌아오는 말이 그래 그렇게 전화해주는게 예의다 앞으로 꼭 지켜라 그러시대요..
제가 전화먼저 했어야 하는 부분인가요?
+와.. 톡이라니.. 하루아침에... 새벽에 잠이 안와 끄적였던건데..놀랬습니다 ㅎ.ㅎ;
전화부분만 중점적으로 쓰다보니 내용 많이 빠졌는데
그 상견례 당일 저희 가족 적어도 20분 전에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었고
남친 부모님은 길 잘못 들었다며 정각에 오시더군요
상견례 장소는 남친부모님께서 원하시는 장소로 하였고 남친집에서 길어야 15분 거리입니다
(그 날 저와 저희 식구도 처음 가보는 초행길이라 늦을까봐 한시간 전부터 출발했구요)
가까운 장소라 해도 가보지 않은 곳이면 길 헤맬수 있으셨겠다 싶어 그냥 넘기고,
그 떡케잌 주실때도 불필요한 말 진짜 많았어요 이건 제 주관적이 아닌
제 언니도 그렇게 느꼈더군요 왜 그런거 있잖아요 '뭐여 누가 사달라 그랬나 웬 생색이야;;'
그날 저희 부모님은 미처 준비를 못했는데 이렇게 선물 주셔서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드리고 잘먹겠다고 인사 다 하셨습니다
무튼 그 전화왔던 날 남친과 싸웠었어요
예의를 그렇게 따지시는 분이 서로 초면인 자리에,본인들이 정한 장소에 그리 늦게오나?
이유가 어쨌든 늦게 왔으면 제대로 인사라도 하던가,
그것도 그렇고 누가 떡케잌 사달라 했나 기분좋게 오고가면 된거지 뭘 더 어떻게 하라는거냐
남친은 그냥 기분 상했으면 풀으라고 본인 어머님 성격 좀 유별나서 자기도 힘든 부분이라고.
알아서 할테니 화 풀으라고 하더군요
추가적으로 쓰긴 썼는데 뭐가 또 빠졌는지 모르겠네요 ㅠ_ㅠㅋ;;
여러분들이 댓글 주신거 다 읽었어요 !! 공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대신 욱해주셔서 제 속이 다 뚫리는 기분이었어요
그리고 저 그렇게 미련하지 않습니다 판단 잘 할께요 ㅎㅎ
글 읽어주신 모든 분 좋은 일만 가득하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