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살 대학생 입니다
톡채널과 맞지 않는 내용이지만 저보다 인생 경험이 많으신 분들이 계실꺼 같아서 여기에 글을 올려요
저는 옷을 너무너무 사랑하고 꾸미는걸 너무 좋아해서 2년 전부터 인스타 부계에 데일리룩을 올리고 있어요
처음에는 취미생활? 나만의 데일리룩 기록장 같은 느낌으로 하나씩 올리기 시작했는데 점점 팔로워들이 많아져서 현재는 3.5만명 정도의 팔로워가 있어요
제가 예쁘지도 않고 그저 평범한 대학생의 데일리룩을 올렸을 뿐인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팔로우까지 해주셔서 저도 솔직히 더 신이나서 열심히 올렸던거 같아요
그런데 제가 인스타 부계를 시작하고 나서부터 친구 A가 저를 자꾸만 비꼬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둘이 만나서 놀때 장난식으로
"오 인스타 셀럽이 나도 만나주고 영광인데~~~"
"(제가 화장을 고칠려고 쿠션팩트를 꺼내면) 오 인스타 셀럽이 쓰는 화장품은 뭐가 다른가~?"
이런식으로 비꼬는 말을 자주 했어요 저도 처음에는 이 친구가 저랑 중학교때부터 친구이기도 했고 많이 친해서 그냥 장난을 치는군가 싶었어요 그런데 제가 팔로워가 점점 많아 지니깐 이제는 개인적으로만 저런식으로 말하는게 아니라 제 부계정 게시물에 대놓고 댓글로 비꼬거나 다른 친구들과 함께만난 자리에서도 저를 비꼬기 시작했어요
예를 들자면 제가 인스타 부계에 데일리룩 사진을 올리면 댓글에 저를 팔로우 해주시는 분들이 옷 스타일이 예쁘다 오늘 착장 너무 예쁘다 옷 정보 알고 싶어요 이런 댓글들을 자주 다는데 항상 그런 댓글들이 달리고나면 제 게시물에 A가 찾아와서 댓글을 비꼬듯이 남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나 니가 이러는데 왤캐 웃기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 셀럽 쓴이이름"
"풉"
""
이런식으로 댓글을 달아요 그런데 제가 팔로워가 많다고해서 게시물 올릴때 찐 셀럽들 처럼 막 인친님들 오늘은~뭐 이런식으로 올리지도 않고 정말 제 본계 말투랑 똑같이 짧게 올려요 예를 들어 "아 오늘 뭐먹지" "학교가기 싫다ㅠㅠ" "오늘 풀강ㅠㅠㅠ"이런식으로 올려요 그런데 최근 들어 A의 행동이 도가 지나치기 시작했어요
원래는 혼자서만 제 인스타 부계정 댓글에 비꼬는 글을 적었는데 요새는 저랑 A랑 겹치는 친구들 까지 태그해서 비꼬고 있어요 그래서 저랑 A랑 둘다 친한 다른친구들은 A가 태그하니깐 장난인줄 알고 거기에 동조해서 같이 장난식으로 댓글을 달아요 근데 다른 친구들은 기분 나쁘지 않게 선을 지켜서 댓글을 다는데 A는 더 심해 졌어요
"@친구B@친구C@친구D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풉"
"@친구B@친구C@친구D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정도면 셀럽병 말기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B@친구C@친구D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 쓴이 인기많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B@친구C@친구D 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얘가 이러는게 왤캐 웃기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연예인 인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저한테 협찬해주고 싶다 연락달라 이런 댓글을 달면 무슨 제 인스타만 하루종일 감시하고 있는것도 아니고 기가 막히게 알고 또 바로 댓글 달면서)"@친구B@친구C@친구D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야~우리 쓴이 협찬도 받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곀ㅋㅋㅋㅋㅋㅋ"
이런식으로 다른 친구들을 태그해서 댓글을 달아요
그러면 다른 친구들은 장난인줄 알고 거기에 답댓을 달죠
"우리 쓴이한테 왜구래 귀엽구만"
"헐 쓴이 팔로워 엄청 많이 모였네"
"ㅋㅋㅋㅋ야 그래도 쓴이 대단하다 예뻐"
친구들은 이렇게 그냥 A가 장난치는 줄로만 알고 제 게시물 예쁘다고 댓글 달아주거나 팔로워 많아 졌다며 오히려 친구로써 자랑스러워 해주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어제는 진짜 참다참다가 못참고 A한테 화를 내버렸어요
어제도 제가 게시물을 올렸는데 저도 A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던지라 평소에 적던 짧은 글도 적지 않고 제가 어제 올린 데일리룩 상의가 노란 맨투맨이어서 그냥 바나나 이모티콘 하나만 적고 게시물을 올렸어요 근데 역시나 A가 제일먼저 달려와서 댓글을 달았죠ㅋㅋㅋ
"@친구B@친구C@친구D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원숭이가 된 자신의 처지를 잘 표현하는 이모티콘이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친구들 태그해서 또 댓글을 달더니만ㅋㅋ 대댓글로 또 댓글을 달면서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ㅆ1ㅂ ㅈㄴ 오글거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ㄹㅂ 김쓴이" 이렇게 적었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ㅅㄹㅂ=셀럽병인거 같아요) 저도 저기서 뚜껑이 열려서 A댓글을 캡쳐한다음에 삭제해 버렸고 부계정에서 A를 차단해 버렸어요
제가 차단한거 알고 A가 연락이 오더라고요 왜 차단 했냐고ㅋㅋ그래서 다 얘기했죠 솔직히 스트레스 받았다 나도 사람인데 내가 무슨 게시물만 올리면 셀럽병걸렸다 오글거린다 쪼개면서 웃기다고 하질 않나 나 키큰거 알면서 댓글로 나보고 다리 너무 늘린거 아니냐고 징그럽다고 하질 않나 나랑 너랑 친해서 나는 장난으로만 받아들이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너무 심하지 않냐 친구 사이에도 선이란게 있다 이렇게 말하자 읽고 씹더니만 나머지 친구들한테 싹다 지 유리한 쪽으로만 얘기를 했더라고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나머지 친구들이 A랑 싸웠냐고 연락와서 저는 둘이서만 해결하고 싶어서 갠톡 보냈는데 애들한테 다 알렸길래 저도 이판사판으로 그냥 이때까지 A가 저한테 갠톡으로 그리고 제 부계정 댓글로 선넘는 발언하고 비꼬는 댓글 단것들 다 캡쳐해서 보내고 이래도 너는 아무 잘못없고 내가 잘못한거니 A야 이렇게 보냈어요 나머지 친구들은 그거 보고 저한테 갠톡와서 A가 심했다 맘고생 많았겠다 저번부터 A가 자꾸 우리 태그해서 그런 댓글 달때마다 쎄하긴 했는데 갠톡으로 까지 너한테 시비거는 줄은 몰랐다 너가 잘못한거 아니니깐 주눅들지 말고 우리도 이번에는 A한테 강하게 나가야 겠다 미리 알아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이렇게 연락들이 왔어요 아직까지 A는 카톡 확인도 안했고 답장이 없는 상태에요 근데 오늘 인스타 스토리에 "가지가지한다 진짜" 이렇게 글을 올렸더라고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카톡 미리 보기로 대충 상황 파악하고 카톡은 안읽씹하고 제 저격 올린거 같아요
이렇게 중학교때부터 이어져 오던 인연을 끊어 버리네요 이제부터는 나를 무시하는 말 하면서 자존감 깎아내리는 사람은 친구라고 해서 봐주고 장난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지 않고 나를 위해주고 이뻐해주는 사람들하고만 친하게 지낼 려고요
참고로 A가 저한테 셀럽병이라고 했어서 제가 혹시라도 뭐 협찬받고 광고해주고 이런거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그런거 하나도 없고요 저는 협찬 광고 이런거 하나도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더 억울하고 화났던거 같아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아직도 너무 화나서 적어 봤어요
주작이라고 하시는 분 때문에 친구 댓글 캡쳐본 추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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