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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아이가 엘베 손소독제에 소변실수를했습니다

by 이야기NOW 2020.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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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8세 5세 두아이 키우는 엄마입니다
부끄럽지만 제목 그대로
8세 아들이 아파트 엘베안 손소독제에 소변을봤습니다

처음 관리사무소에서 연락받고
그럴리가없다는 마음으로 CCTV확인해보니
네...우리 아이가 맞더라구요

아이는 친구와 있었고 친구가 먼저 소독제에
침을뱉는듯한 장면과 그다음으로
아이가 통안에 소변을 보더라구요

관리소장님 말씀으로는 애들이 실수라하기에는
벌써 두번째이고 장난이라하기에는
요즘 시국에 너무 예민한 사안이라
이제 그냥 넘어갈수 없다 하시더라구요

두번째라구요?하고 놀라 여쭤보니
처음 알게되었을때는 어린아이들이라
알고도 그냥 쉬쉬하며 넘기셨다는다는대
너무 죄송하고 부끄러워
얼굴도 못들겠더라구요...

아이아빠에게 이사실을 바로 알리고
그날 처음으로 아빠가 아이에게 매를들었습니다
아이가 잘못한건 명백한 사실이지만
그래도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솔직히 아이가 악의적인 마음으로 그랬을리가없구
아이잖아요...애는 무조건 봐줘야한다 그런말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이미 저질러진 일이고
그렇다고 어린애를 처벌?하거나 그럴수도 없잖아요

그래서 무조건적으로 계속 사과드리고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아이를 타이르고
조심시키겠다고 신랑도 저도 관리소쪽에
진심으로 사과를 전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처음에도 설명드렸듯이 이번에는
그냥 넘어갈수 없다고 또한번 말씀하셨고
그럼 어떻게해야되냐 여쭤보니
회의를해서 알려드리겠다 하시더라구요

회의결과
우리동 손소독제를 5회 개인사비로 교체하고
(이건 당연히 해야한다 생각했습니다5회가아니라 앞으로 계속 할수도있습니다 )
그리고 호수마다 이런일이 발생한 경위와 앞으로의
대처방법과 사과문을 저희집 호수를 적은뒤
집집마다 써붙여달라 하시는거 아니겠어요


그렇게 하지않으면 아파트 공지문에
관리소에서 따로 작성한뒤 앞으로 이런일이
생기지않도록 향후 몇달간 붙여놓으실거라
말씀하시는대 솔직히 이건 너무 아닌것같다
말씀드리니 왜 아닌것같냐 하시더라구요

솔직히 아이가 백번천번 잘못한건 맞지만
공개적으로 아이에게 대놓고 돌던지는것이고
어른이 아이에게 할수있는 대처방법이
정녕 이런식이여야 하는것이냐 물으니
회의결과를 전달하는것뿐 싫고 부끄러우면
아파트를 떠나야하지 않겠냐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대화녹음을 못한게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정말)
그렇게 못하겠다 하니 그럼 관리소에서
알아서 처신할테니 뒷말하지마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는데 너무 무섭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각박하기로서니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되는것일까요?
제가 세상사람들한테 욕을먹는건
다 참을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이의 한순간 철없는 장난으로
정말 어른들이 이렇게까지 해야되는것인지
너무 답답하고 마음이아픕니다
절 욕하셔도 됩니다
제 생각이 정말 제 아이만생각하는 이기적이 생각일까요?
입장바꿔 저는 남에집 아이가 이런행동을 했다면
그냥 웃으며 넘어갈것같습니다
정말 빈말이 아니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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