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각설하고 정말 어이가없어서
본론쓰겠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친했던친구가
작년부터 남편이랑
정말 작은 식당을인수했습니다
간판에만 한식이 들어가있지
진짜 작고 허름한 테이블7-8개정도있는
바닥이 시멘트바닥인 기사식당입니다
돼지껍데기 집에서 보는 원형식탁 있고
이번주말 저희 시어머니가 칠순입니다
시국이 이런지라 가족들끼리 간단히
밥먹기로했고 어머니가 회를좋아해서
일식당을 알아보고있다고 단톡에서말하니
친구가 자기네식당오라더라고요
자기 회도 썰수있다고 싸게해준다고요
저희가족 인원을 대충 잡아도 20명이 넘는데
친구네식당은 위치도 안좋을뿐더러
주차도 안되고 친구가 요리하고
남편이 서빙하는데 남편이 영 예의가없는타입이라
내키지않았습니다 그래서 거리때문에 못간다라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못간다고
근데 친구가 어제 전화와서 또 이야길꺼내더라고요
지금 시국이 이래서 단체손님언제받았는지
기억도안난다고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준다며
인당 5만원만 잡으라더군요 100에해준다고
일식당에도 요즘 주말정식잘나와서
고급스러운 일식룸도 인당 5만원이 아닌데말이죠
그리고 이미 식당예약도 끝냈고요
이렇게 거절의사밝히면 알아들을텐데
시국이 어려워 장사가 안되니
또 제안하는가보다하고
다시 한번 더 좋게 거절했습니다
거리도안되고 주차도안되고 이미다른식당예약했다
우리인원이 많아서 못들어갈거같다 했는데
친구가 거기서 빈정이 상했는지
이미 새벽수산시장에서 물좋은놈으로
골라왔는데 이러기냐며 벌써 횟감용으로
20만원 썼다고 20붙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거기서부터 어이없고 화나서
한 1시간을 전화통잡고 싸운거같습니다
친구는 계속 몰라몰라 우리식당와 아니면
20만원 보내던지 이러고있고
저는 단톡에 올리고 친구들에게물어봐라
내가 처음부터 간다했냐
안간다고 분명히말했다 했는데
친구가 거기서 니는며느리가 그런입김도없냐고
장소하나 니맘대로 못정하냐고
시댁욕까지 하더라고요
저도 거기서 열받아서
니네시댁은 그렇게잘나서 혼전임신시킨 마누라
물 질질세는 허름한아파트 그것도 월세로 해주고
니남편은 지금까지 그나이먹고 일한번안하고
니한테빌붙어서 백수생활하냐
가게도와주는걸로 몇십만원씩 타간다며
근데 예의가있나 친절하길하나
니가게잘되려면 남편부터 발길끊어라고해라 하면서
맞받아쳤습니다 그러니까 또 가족은건들지말라네요?
자꾸 20만원 운운하길래
내가언제간다했냐 니마음대로 사놓고
나한테 왜그러냐 친구를 떠나서 이게말이냐
했더니 계속 몰라몰라내놔내놔 하면서
저한테 이상하다고 하더라고요
말이안통해서 한시간가량의통화를끝내고
단톡에서 누가이상한년인가 말해보라고 했더니
마치제가 가기로해서 자긴재료를다샀는데
내가갑자기 안간다고 말을바꿨다 라고 말하네요
전 어디까지하나 지켜보다가
처음부터안간다는 내용 캡쳐해서
보냈습니다
그 방에 6명있는데
4명 다 00이가 처음부터 안간다고했잖아?
왜 재료를사?재료산거 보내봐 뭘샀길래20이나?
했더니 갑자기 식당친구가 우리전체에게
나쁜년들 어려운 시국에
친구가도와주지못할망정 더 망하게한다며
인연끊자더니 나가버렸습니다 진짜황당해서
저포함 다 벙쪘고요
그러고 한 두시간쯤 지나서
어제 밤 11시40분쯤 전화오더니
술을마셨는지 진짜섭섭하다고
니가그럴줄은몰랐다며 사과하라고
펑펑울더라고요
저는 듣다듣다 출근도해야하고
내일얘기하자 하고 끊었는데
지금까지연락없네요
술먹고뻗었는지
애도있는집인데 집에서술마셨는지
어제 전화로 옆에 애기우는소리 다들리고
더 기분나쁜건 남편까지 친구말에 거들더라고요
가뜩이나 그 남편 진짜 마음에안드는데 양아치처럼
건들건들 한게 친구가 섭섭하다니까
우리마누라왜괴롭혀!!! 이러더라고요 참
저는 이친구와 15년을 알았는데
갑자기 이러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성격이 왜이렇게됐는지
진짜 이런일로 절교를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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