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 시댁 사촌동생들까지 다 챙기나요?
명절이나 어쩌다 한번씩 보면 용돈 주는거 말고요.
저희 시아버님 장남에 장손이고 20살때 결혼하셨어요.
신랑도 장남에 장손이예요. 형제둘인데 시동생은 늦둥이라 저희 신랑하고 띠동갑 넘게 차이나고 올해 고3수험생이고요. 집안 사촌동생들 한명 성인이고 나머지 다 고등학생 중학생 초등학생도 있어요.
여튼 신랑이 집안 제일 큰형으로써 총각때 애들 간간히 챙기고 살았나보더라구요. 다들 한 아파트 살고 너무 돈독하니 형님 오빠하며 가깝게 지낼수 있죠.
근데 그거 언제까지 해야하나요?
신행 다녀와서부터 쪼르르 와서는 손내밀던것도 어리니 그런가보다 해서 다 이해했다구요. 그 후 시동생 생일이라 그 당시 유행하던 롱패딩 사줬을때 우리는 왜 안사주냐 차별하냐 해서 어이없었지만 그때 또 온 집안 애들 롱패딩 다 돌렸구요. 그걸로 끝이다 못 박았어요.
정말 짜증나는게 작은집애들이요.
진짜 뺀질뺀질해서는 당당하게 자기 생일선물 요구하더라구요. 그애들이 선동해서 여왕벌짓 하고 있어요.
저희 시동생은 당연히 챙겨요.
착하고 공부도 열심히하고 무엇보다 형이랑 저 많이 위해주니까 절로 챙기게 되요. 시동생 입 단도리 시켜도 어떻게 알고는 질투를 하고 결혼하니 형님 변했다 어쩐다 개소리를해요. 아무래도 한 아파트 살아서 니집내집 없이 지내서 그런것같은데 정말 싫어요.
롱패딩을 끝으로 아예 컷트했고 명절때만 용돈 쥐어주고 있거든요. 솔직히 이것도 고마워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사촌형이 용돈 주는거 흔치 않잖아요.
그 외에는 다 쌩깠고 지금도 잘 쌩까고 있어요.
애들 툴툴거려도 못들은척 하고 시동생은 생일이나 얼굴볼때마다 간간히 챙겨주고 있어요.
그럴때마다 애들 불만은 쌓여가겠죠.
이글 쓰는 이유는 작은어머니요.
애들 불만 쌓이고 자기 엄마한테 툴툴거리겠죠.
어른으로써 교통정리 해주길 바란건 제 욕심이었을까요?
뒤에서 자기 자식들한테 제 욕을 그렇게 하고 있네요.
신랑 조종하는 요물이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
아휴 유치해서 말 섞고 싶지도 않고 감정소모도 낭비라고 느껴질수준이예요.
제가 너무 쪼잔한건가요?
참고로 저도 집안 제일 첫째고 줄줄이 사촌동생들 있지만 어릴때도 그렇고 지금은 다 성인이지만 저한테 뭐 하나 바라적이 없어서 우리집 분위기가 이상한건가 착각 될 정도예요.
다들 시댁 사촌동생들 어디까지 챙기시나요?
+ 헐.. 하루 사이에 댓글 많이 달렸네요.
저희 신랑이 총각때 오지랖 떨었고 시부모님도 돈이나 모으라고 혼냈다는데 동생들 이쁘니까 신랑이 간간히 챙긴것같아요. 결혼하고는 처음부터 정리햇어야 했는데 잘못한거 인정해요 땅치고 후회중...
그나마 성인된 여자애는(고모님댁 딸) 철없이 굴었던걸 인지했는지 어느날부터는 뭐 요구하지도 않고 저희보면 민망해하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말했다시피 작은집 애들 둘다 고등학생인데 그애들이 여왕벌짓해요.
딱 작은어머니랑 똑같아요. ㅡㅡ
저희부부가 컷트하면 면전앞에다 두고 툴툴거리고 동생들한테도 부추기고 걔네들 진짜 웃겨요.
"에이~ 형님 돈 잘버는거 알고 형수도 같이 벌면서 쪼잔하게 굴지마~"
딱 이럽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대도 없어요.
어른들 있으면 완전 깍듯이 존대하고요. 저럴때마다 저희 신랑이 혼내도 그때 뿐이고 그냥 노답입니다.
작은집 애들 중딩때까진 그렇게 별나진 않았는데 고등학생 되니 딱 튀더라구요.
정말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저애들 보면서 느껴요.
그렇다고 저의 시아버님 재산 더 받고 그런거 없고 저희 신랑도 없어요.
명절에 사촌형한테 용돈받는거 그거 고마운줄도 모르고 아주 당연히 여기니 괘씸하죠.
안그래도 저도 저런소리까지 들은마당에 올 추석부터는 용돈도 아예 끊으려했어요.
기회되면 작은어머니한테는 한방 먹이고 싶은 생각은 있어요.ㅋㅋ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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