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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남편vs아내] 도대체 얼음트레이가 뭐라고 이렇게까지 싸우는거죠?? 꼭 조언 부탁드려요

by 이야기NOW 2020.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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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남편인지 아내인지는 밝히지 않고 이야기해볼께요.
지금은 화해를 했지만, 서로가 너무 이해되지 않아 조언 구해봅니다.

지난 주말, 점심을 먹고 집에서 놀며 밀린 집안일도 처리하고 있었습니다.
빨래를 돌리고, 마른 옷들은 남편이 개고있었고 아내는 다림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내: 이거 끝내고 커피 먹을까요?
남편: 좋아요! 얼음 넣어서 시원하게!
(저희는 평소 존댓말을 쓰고, 엄청 사랑이 넘치는 부부입니다ㅋㅋ....근데 싸울 땐 피터짐)

그 와중 사건이 터집니다.

남편: 우리 얼음트레이 하나 사면 안돼요?
아내: 있는데 왜 또 사요
남편: 저거 너무 조금 나와요
아내: 여러번 얼리면 되죠
남편: 귀찮으니까
아내: 집에서 일주일에 해봐야 한두번 먹는데, 심지어 얼음트레이가 있는데 귀찮다고 사는건 안돼요
남편: 여보는 얼음을 많이 안먹지만, 난 얼음을 좋아해서 가득가득 먹고싶은데 저건 너무 작고 조금 나와요
아내: 안돼요
( 아 저희는 돈관리 같이 합니다. 생활비카드 따로 만들어서)

 


남편은 화가 나서 안방에서 소리를 지르며 옷장을 주먹으로 쳤고, 아내도 화가 나서 욕을 하고 문을 발로 찼습니다.
이후는 뭐.. 서로 미쳐서 온갖 고성과 험한 말이 오갔죠.
폭력은 없습니다;

다이소에서 파는 3,000원짜리 얼음트레이 하나로 이렇게까지 싸울 수 있나요??
지금 집에 있는 얼음트레이는 냉장고에 기본적으로 있는걸로, 한번 얼리면 머그컵 한잔 차는 정도입니다.

 

남편입장: 평소 얼음을 좋아함. 회사에서도 항상 텀블러에 얼음을 가득 채워 먹으니, 집에서도 한번 먹더라도 가득 채워 먹고싶다. 근데 저걸 여러번 얼리기에는 귀찮다. 귀찮으니 필요해서 사는거다. 3,000원짜리 하나 사는게 경제적 부담이 되는 것도 아니고 하나 사면 안되나.

 

 
아내입장: 평소 물건 하나도 신중히 구매함. 정말 필요한거면 3,000원짜리 흔쾌히 사자고 하겠지만, 얼음트레이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냉동실도 꽉 차있고. 집에서 일주일에 한번 먹는걸 귀찮다는 이유로 산다는 걸 이해할 수 없다.

결혼하면 치약 하나로도 싸운다고는 하지만 이게 진짜 이럴게 피터지게 싸울일인가 싶고.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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