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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시어머니에게 200만원짜리 가방 사달라는 며느리

by 이야기NOW 2020.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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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결혼한 결혼 1년차 부부입니다.

연애를 10년 넘게 해서 아내에 대해 잘 안 다고 자부했었지만, 이런 아내의 모습은 너무 낯설기만합니다.

아내 아이디로 글 쓰고 같이 볼 예정입니다.
현명한 조언 부탁드려요. 편하게 말 하겠습니다.

7월 중순 어머님 생신상 아내가 차려드림. 평소에도 음식솜씨가 좋아서 직접 음식 대접해드린 적 많았음.

이번엔 이모들 삼촌들까지 모시고 모일 예정이라 아내가 좀 힘들 거 같아서 첫생신임에도 불구하고 외식하자고 함. 코로나 완화단계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코로나핑계로 집에서 식사대접 원함. 생활비에서 빼서 어머님이 갖고싶다고 하신 150만원상당의 가방 사드림.


9월 중순 아내생일이 다가옴.
아내가 자기생일에 뭐 할거냐고 남편에게 물어봄. 추석에 코로나땜에 처갓댁에 못갈거같아 아내생일이 주말이니 당일에 방문해서 함께 식사하자고함.

처갓댁 가면 항상 계산을 장인어른이 하셔서 이번엔 본인(남편)이 계산 하기로함.

선물은 뭐 해줄거냐길래 장인장모님 입맛 고급이셔서 비싼식당 가실텐데 처제,처남까지 같이하면 족히 6~70만원은 깨질 예상이라 선물 굳이 해줘야하냐고 함.

아내는 본인이 시어머니 생신상 차린 거 언급하며 본인 생일에 시댁이든 남편이든 무언갈 해주어야 한다는 입장.

그래서 제가 내생일(12월)과 너생일을 비교해야지 왜 우리엄마 생일챙긴걸 너생일에 보답받으려냐고 함.


여기까지가 상황이고요.
서로의 최종입장 그대로 써볼게요.

아내:
암만 당신이 계산한다고 해도 우리아버지는 본인이 계산하실분이다. 또 시어머님 생신때 생활비 빼, 무리해서 가방이며 10인분 식사 준비했으면 당연히 시댁에서 본인 생일에 뭘 해줘야한다.(어머니 생신선물 가방 150+ 음식 재료비 50 합쳐서 200만원 상당의 가방을 봐둠)

남편이 제스처를 취하지 않으면 시어머니께 직접 연락해 요구할것.


남편:
처가식구들과의 식사는 남편이 눈치껏 무조건 잘 계산하겠다. 허나 시어머님 생신상 차린것과 며느리의 생일문제는 별개다. 대신 내 생일엔 당신에게 그 어떤것도 바라지 않겠다.

또한 생신상 차리는걸 본인도 도왔다(식재료 손질, 중간중간 설거지) 대량 설거지 나올 거 예상해서 내 카드로 식기세척기 장만한 3개월 할부 아직도 안 끝났다ㅠ

그리고 시어머니가 경제적 능력이 없어 생활비도 아들에게 타쓰는 처지인걸 뻔히 알면서 직접 연락을 취하겠다는 아내의 태도가 너무 실망스럽다.

입니다.

 


자신이 봐둔 200만원짜리 가방을 사주지 않으면 진짜 저희 어머니께 전화라도 할 기세입니다.

십년 넘게 아들에게 몇 푼 안 되는 생활비 타쓰시며 알뜰하게 사시고 장가 간 아들이 용돈쪼개 집에 생활비 보탠다고 안타까워하시던 저희 어머니입니다. 아내의 말을 들으시면 분명 본인가방 처분해서라도 아내에게 가방 해주실 분입니다..

어떻게하면 지혜롭게 해쳐나갈 수 있을까요..
현명한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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