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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썰BOX/네이트판 [엽기호러]썰

[네이트판 엽기&호러] 1편)공포스런 아프리카 여행 후기들

by 이야기NOW 2020.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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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의 아프리카 여행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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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로거: 킴KIM
제목: [아프리카 48일 여행] 이후02-성훈이형

2010.01.20. 수요일

집에서 컴퓨터하면서 쉬고 있었을거야.
첨으로 S누나한테 전화가 오더라고,
아프리카에서 헤어진 후 첨으로 온 연락이라 반가워서 받았었어.
뭐하냐고,잘 지내냐고,한국 언제 돌아왔냐, 그렇게 안부를 묻다가,
혹시 성훈이형 소식 아냐고 물어보더라.
난 나한테 물어보는 건줄 알았지..
샌프란시스코에 있을때 형한테 메일 하나 보낸적이 있었는데, 아직 답장을 못 받은 상태였어.
아 그때 했던 멍청한 말이 아직도 기억나네..
"글쎄요, 이메일 보냈었는데 아직 답장이 없네요~ 죽었나~~?"
근데 누나가 "야, 농담 아냐.."이러고서 암 말이 없는거야.
네?뭐?지난번에 장례식도 다 끝났다길래 나 진짜 놀리는 줄 알았어.
'농담이죠?'진짜 이 소리 나오더라.
누나가 대답 없이 전화 끊길래 잠깐 벙벙하다가 바로 인터넷 뒤져봤어..

[단독] 아프리카 종단여행하던 한국인 말라리아로 사망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한국인 20대 대학생 여행...

www.ytn.co.kr


혁 형이 찾아준 기산대 그때 내가 본 기사도 저거였어..
그리고 고고아프리카라고 네이버 카페에서 글이 검색되더라.

멍해지더라 한참동안 글을 다시 읽어봤어..
내가 19일 토요일 출국했었고, 21일 월요일 의식 잃어서 수요일에 죽은거야..
사실 지금도 너무 부끄럽고 죄송스러워..
왜 그때 말라리아라는걸 생각 못했었는지, 약만 먹으면 금방 나을 수 있었는데 감기라고만 생각했었다니..
과연 내가 아팠어도 말라리아를 의심 안 해봤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여행기 쓰면서도 혹시 형들 중에 말라리아 아니냐는 댓글 달까봐 그게 제일 겁났어..
사람이 무서운게 여태 그거 정당화 하려고 다른 사람일에 일부러 무관심해 지는거 같어..
결국 그 사람 책임이지 내 잘못 아니라는 식으로..
어쨌든 타지에서 혹시 아픈 일이 있으면 형들 꼭 병원 찾아가봐..
성훈형까지 넷이서 다녔는데 편한 사람끼리 편하게 다니다 보니까 정말 그런 생각을 못 했어..부끄럽고 한심해..


나중에 켄지형 한국왔을때 같이 납골당 찾아가고 그때 성훈형 부모님이랑 외삼촌 뵜었어..
외삼촌 통해서 성훈이형 메모리카드에 있던 사진들을 받을 수 있었어.



2.

 

 


⬇️⬇️모바일 배려⬇️⬇️

이름: FON
제목: 남아공갔다가 칼 맞고 죽을뻔했다


남아공월드컵때 마침 내가 친구랑 이집트쪽 여행하기로 하다가 원래는 중동쪽으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그떄 중동 정세가 매우 불안했어.
동남아같은덴 가기싫었고 유럽도 별로 안끌려서,
남미를 가보려고 했더니만 항공권이 이미없대?
그래서 찾아보는데 마침 월드컵 시즌이라 남아공 티켓을 쉽게 구할 수 있더라구.

그런데 이상했지.
원래 월드컵이면 항공권을 못구해야 정상인데 왜더 쉽게 구하는거지?
알아보니깐 남아공의 막장 치안때문에 항공사에서 기대하고 풀어논 항공권이 반도 안팔린거지.
반이뭐야 난 한국 아르헨티나 티켓도 전날 구입했다.
그것도 땡처리 형식으로 매우 싸게 말이지.

케이프타운으로 입국해서 가이드랑 요하네스버그까지 갔어.
그런데 요하네스버그 미쳤더라.
강간률이 200%가 넘어.
한마디로 강간당하고 오는길에 또 강간당하는거지.
저녁 5시인가 이후로는 경찰도 치안을 포기하고 물러선대. 범죄자들이랑 상부상조하는거지.

그런데 저녁 5시부터 호텔에 쳐박혀있으려니깐 미치는거야.
더군다나 말을 와이파이 된다고 하는데 이건뭐 ㅡ 노트북 가져갔는데 네이버 키는데 10분이 걸리더라.
티비는 들어도 알아들을수도 없는 언어였고..
결국 주변 산책좀 하고오자 했지.
첨에는 호텔주변만 가자 했던게 너무 이국적인 풍경에 취해서 깊이 들어갔어.
시내중심쪽으로 말이야 ㅡ
원래 아무리 오지라도 시내중심이면 소매치기는 있어도 살인마들은 없잖아?
그런데 여긴 시내중심이 저녁땐 양아치들이 관리하는건가봐.
우리보더니 흑인애들이 막 비웃으면서 뭐라고 해.
씹고 갔지 그러다가 분위기가 너무 무서워서 택시타고 호텔로가자 했는데.
에이씨, 택시 기다리는 사이에 거짓말안하고 권총 몸에 들이대면서 돈달래대? 어떤놈이.
첨에는 못알아듣고 다시물어봤더니 돈달래.
한번만 더 물어보면 쏴죽일것 같았어.
(가이드북에보니깐 여기 강도들은 돈달라고 요청하는게 아니라 일단 죽이고 그담에 돈을 가져간대)
나는 외국인이라 물어봐준거 같았어.
근데 동료로 보이는 정신나간놈이 칼로 내팔을 확 긁더니 죽인다는 시늉을 하더라?
바로 주머니에 있는거 다 줬지.

그 뒤에 친구랑 조카 무서워서 덜덜떠는데 팔을 피투성이고, 정신은 혼미해져가고 생각해보니 택시비도 없는거야.
그래도 어떻게하냐 일단 택시타고 도망갔지.
호텔가자마자 방에들어가서 돈갖고오고, 나는 바로 응급치료받고,
다행이 호텔이 고급이라(치안때문에 무조건 고급에 있으라더라)응급치료 할만한게 있었으니 망정이지,
아니었어봐라... 어휴 그놈들 칼로 더러웟던건지 좀만 늦게 치료했으면 세균땜에 팔 썩었다더라.
덕분에 담날 아르헨티나전은 개뿔, 암것도 못보고 원래는 아프리카 여행 더 하려고 했는데 너무 무서워서 귀국했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인터넷 뒤져보니깐,
미친 배낭여행객아니면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는 안간다더라.
케이프타운은 가도 요하네스버그는 아무리 남아공 제 2의 도시라도 치안 개막장 지역이래.
난 것도 모르고 미친짓했던거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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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로거: FORTUNA
제목: 아프리카 4명여행중 혼자살아남은 이야기

나 배낭여행 매니야야.
첨에는 나도 해외여행 뉴비들처럼 호텔에서 자고 잘먹고 돈많이 가져가고 이랬었는데 그렇게 하니까 휴양이지 여행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

언제 한 번 처음으로 배낭여행에 맛들이게 되었는데, 가서 여러 여행자들과 친해지고 현지인과 어울리고 이게 진짜 여행이구나 하는 맛에 그 뒤로는 정처없이 돌아다니고 있어.

사실 이전에 인터넷에 어디는 치안이 안좋으니까 가지말아라 하는글볼때마다,저런식으로 생각하면 세상 어디를 돌아다닐까?하고 생각했었지.

그리고 사실 그떄가 내가 남들이 다 위험하다는 중동여행을 클리어해서 자신감이 넘쳐흘렀어.

사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말하는 배낭여행의 난이도는 이래.

• 초급 - 일본, 홍콩, 싱가폴,서유럽 몇개국(영국,스위스 등), 북유럽
중급 - 동남아, 중국, 대서양, 서유럽+남유럽+동유럽(독일,오스트리아,체코만) 몇개국
• 중상급 - 인도, 미국, 캐나다
• 상급 - 러시아 , 우크라이나, 멕시코, 쿠바, 기타중아메리카 몇개국, 아프리카(모로코 이집트등 북부 아프리카)
• 최상급 - 남미, 아프리카(남아공들 몇개국), 중동
• 극상 - 여행제한구역(소말리아, 아프간, 이라크)+중앙아프리카(콜고, 중아공등등)

그중에 나름 최상급이라고 불리는 중동을 별무리없이 다녀왔으니 겁이 없었던거지.

중동 사실 치안 개막장 맞아.

그런데 사람들이 말하는 수칙만 잘 지키면 다닐수 있어.

늦게 다니지 마라.
외진곳으로 다니지마라.
이유없이 친절베풀면 의심하고 거리를 둬라.
여러명이서 다녀라.
함부러 사진찍지마라.
뭐있잖아 이런 수칙들?

아프리카도 그정도만 하면 될줄알았는데 아니더라.

난 아프리카를 무사히 종단한 사람들이 신기해.
여행하면서 들은거지만 아프리카 여행하다가 죽은 우리나라 배낭여행객들이 엄청나게 많아.
다 보도가 되진 않아. 보도가 되는건 우리나라와 교류가 있는 나라에서 눈에 띄게 죽었을경우야.

만약에 어디 열차에 탔다가 칼맞아 죽으면 보도안되.
총맞아죽어도 안되. 왜냐면 오지라 죽어도 모르거든.
우리나라야 만약 외국인이 어디 산속에서 죽었어.
그래도 등산객이나 등등 어떻게든지 시체가 발견되잖아?
그런데 여기 아프리카 오지를 우리나라 개념으로 이해하면 안되.
우리나라는 사람하나죽으면 상당히 큰일로 생각하는 편이지만, 여기는 사람죽는건 일도 아니야. 그냥 동네 개 한마리 죽은것정도의 관심? 시체봐도 아무도 신고안해.
왜냐면 아프리카는 몇몇국가를 제외하면 맨날 내전에 테러단체에 소규모 전쟁이 비일비재하거든.
사람죽는거에 내성이 생긴거지.

아프리카 여행할때 인터넷으로 동행구해서 갔어.
원래 나 포함해서 3명 가기로했는데 1명이 잠수타더라구.
그래서 결국 2명이서 출국했지.
가서 게스트하우스에서 맘맞는 한국인형 하나 만나서 3명이서 같이다니고, 중간에는 일산산다는 한국말하는 일본인 동생(일본 한국 혼혈임)도 같이 동행했었거든?
결국 최종적으로 한국에 살아서 귀국한건 나 혼자 뿐이야.

몇가지만 간단하게 말하자면,

1.버스납치
야간버스 타는데 갑자기 새벽에 괴한들이 총들고 멈춰세우고 돈이며 다 털어가고 반항하는 몇사람 쏴죽이고 한번은 운전기사를 쏴죽여서 남은 사람들끼리 번갈아가면서 운전했어.
(나 버스운전 한번도 안해봤고 면허도 2종이야. 트럭조차 운전안해봤음 게다가 아프리카는 도로가 비포장이라 운전 미친듯이 어려워) 그런데 상황이 그러니깐 하게되더라.

2.숙소납치
배낭여행객이면 여행 중반쯤가면 싼데가서 자야겠다 하는생각 하게되거든?
좀 저렴한데 일수록 치안이 안좋은거 알면서도 말이야.
자는데 괴한들이 총칼들고 숙소에와서 다 털어가더라.
반항하면 찌르거나 어디로 데려가.

3.길거리 어린애들
어린애들이 카메라같은거 낚아채가.
그러면 이 꼬맹이 ㅅㄲ가 어딜,하면서 따라가게 되거든? 그런데 그건 미끼인거지.
따라가면 지들 무리쪽으로 유인하는거야.
가면 괴한들이 기다리고 있고 이미 거의 죽었다고 보면되.

4.음식 수면제
로컬 식당가게 되잖아?
현지인들 음식 먹어보겠다고. 것도잘가야되.
괴한들이 하는덴 음식에 수면제 같은거 타놔.
먹으면 다 기절하는거지.
그러고 눈떠보면 어디 이상한테에 있고.
못도망가면 죽었다고 봐야지.

난 위에 상황들을 모두 겪어봤다.
그 과정에서 동행들을 저 세상으로 떠나보냈고,
귀국하자마자 한동안 심리치료 받았어

부디 아프리카 여행 계획하는 사람들은 계획 잘짜길바란다.
난 살면서 당분간 그런곳 여행 못갈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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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엽기&호러] 2편)공포스런 아프리카 여행 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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