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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레전드 빡침주의] 1편)1년 넘게 사귄 남자친구가 저 몰래 저번주에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하였습니다

by 이야기NOW 2020.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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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말그대로 2년 안되게 사귀던 "도중" 남자친구가

저몰래 "며칠전" 다른여자와 결혼했습니다.

어제만 해도 사랑한다고 했던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결혼했습니다.

저와 남자친구는 대전 광주 장거리 연애 중이었습니다.

저희 둘다 학생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연애 도중에도 적어도 1주일에 한 번 이상은 봤고

제 지인들도 다 알고 있는 누가 봐도 행복한 커플이었습니다.

엊그제 오후까지만 해도 행복했었죠.

사랑한다. 보고싶다. 안고자고 싶다 등. 다음주 주말에도 저를 보러 온다고 약속했었고

만날 때마다 스킨십은 물론, 사랑이 넘치는 커플이었습니다.

연애 전선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서로 결혼얘기까지 오갔던 사람이었습니다.

남자친구도 애를 낳으면 율,담으로 짓자

그리고 우리 같이 부동산 공부도 해서 우리 자산 불려서 행복하게 살자,

저런 아파트 같이사려면 우리 둘이 대출 얼마 받으면 되겠다 이런말도 오가서 당연히 미래도 함께 할줄 알았습니다.

이정도로 좋은 사람은 없고 잘할 사람은 없을것 같았거든요.

 

 

(중간에 사귀자는 말이 애매하다고, 관계설정이 안된거냐고 묻는 분이 있어 씁니다.
계속 썸관계를 유지하다가 저는 안될거 같아 관계설정 제대로 안하면 저는 안 만난다고 하니
그 후 만나서 저에게 사귀자고 말하였고 그 이후 연인관계가 된것입나다.)

하지만 저번주 일요일, 그 전 주말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저번주부터 평소 아프시다던 외삼촌 간병에 너무 매달려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남자는 외삼촌 간병때문에 주말에 못보니

광주에서 대전으로 일 끝나고 평일에 넘어오겠다 했습니다.


알고보니 외삼촌 간병한다고 한 날에, 그 남자는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하고,

자기 친구들 모두 모아 그 결혼한 여자와 파티를 했더라구요.

이 사실을 알게된건 엊그제 일요일 밤,

제가 인스타그램 구경을 하다 그 사람 친구 sns를 우연히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근데 놀랍게도 그 사람이 신랑 예복을 입고 있는 사진이 있었습니다.

너무 놀라서.. 제가 본게 맞나? 싶어서 그 사진을 찍어 남자친구에게 보냈습니다.

처음엔 자신이 결혼한 것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결혼 안했다고.

아무리 봐도 제 남자친구고 느낌이 이상해서 남들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다고, 얘기를 해달라고

이렇게 말하니 자신이 결혼한 사실이 맞다고 실토했습니다.

하..... 이게 정말 일어날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바람을 피운 것도 아니고.. 결혼이라니요.
다음주에 같이 놀러가자고 했던 제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결혼이라니요?

결혼이 장난인가요?

저의 1년 반 남짓했던 그 행복했던 시간들이 모두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동안 이상하고 의심스러웠던 모든 상황들이 퍼즐처럼 맞춰지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사람이 친구들과 만날 때 나도 같이 만나고 싶다고 하면,
'오늘은 그 모임에 문제가 있어서 힘들거 같아.', 혹은

'니가 너무 예뻐서 남자들 사이에 두는게 좀 그래'

이런 말들을 하며 그런 모임에 저를 데려가는 것을 주저하더군요.


제가 이 사실을 안 이후로, 그 인간은 이제서야 앞으로 벌어질 일들이 무서운지

저에게 계속 전화를 걸며, '미안하다, 정말 사죄하고 싶다.'며

카톡을 남겨 놓았더라구요

그리고 비슷한 류의 사과 같지도 않은 메세지를 계속 보내왔습니다.

저와 지냈던 시간은 장난이 아니라는 말과 뻔뻔한 말도 함께요.

계속 오는 전화에도 저는 전화 끝까지 받지 않았습니다.

저에게 그런 상처를 주면서, 자신은 아이들을 가르치며 부인과 행복하게 살고자 했을까요?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나고 분통이 터져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날 밤 저는 한 숨도 자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과 했던 대화, 그리고 커플사진 이런 것들 모두 정리하였습니다. 그 부인이 근무하고 있는 곳을 수소문하여 연락해 이메일 주소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메일 주소로 저는 그동안의 대화와 커플사진 모두 보냈습니다.

알고보니 지난 주 내내 신혼여행 기간이었으며

신혼여행 기간 내내에도 곧 본다는 말, 보고싶다는 말을 일삼고 있었습니다.

매일 아침 출근길에 저와 자주 전화를 하곤 했었는데, 그날은 유독 전화를 받지 않았었습니다.

그리고선 학교에서 일이 있어 바쁘다, 이따 전화할게 그러고

자기 오늘은 급식 먹었는데 너무 맛있다 이런 말을 뻔뻔하게 저에게 했더라구요.

저는 뻔뻔한 거짓말들을 바보같이 믿고 있었던 거였습니다.


그 이후 저는 일을 하다가 눈물이 나고, 감정이 너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인 상태가 되어

그 날은 조퇴를 쓰고 집에 왔습니다.

딱 그 시점 그 남자에게 전화가 와서 받지 않았고, 곧 이어 그 사람의 부인되는 여자분에게 전화가 와서 받았습니다.

그 여자분은 오히려 저에게 굉장히 화가 난 말투로 말하더라구요
저는 그쪽이랑 제 남편 관계정리를 시키려 전화했다고.....

아니 잘못 한 사람은 제가 아닌데 왜 저에게 화를 낼까요?
그 남자가 대체 자기 부인 되는 사람에게 무슨 말을 했던 것일까요?


저는 그쪽 남편이랑 다시 잘해보고 싶다는 마음은 추호도 없고 같은 여자로써 알고 있는것이 좋을것 같다고 연락드렸다 했습니다.
그러자 그 여자분은 다시는 연락하진 말라고 저에게 화내며 전화 끊더라고요.
네..
그리고 저는 집에 와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계속 생각해보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저는 이런 경험, 이런 상황이 처음이라....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 사람과 행복했던 시간들이 자꾸 떠오르며, 아직도 그 사람이 결혼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한 때 제가 정말 사랑했고 결혼까지 생각했던 그 사람이 다른 여자와 십일 남짓 전에 결혼했다는 사실도요.

우선 정신과에 다녀왔습니다. 의사선생님은 병이 아니고 이 정도 상황을 겪으면

어떤 누구도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당장 부모님께 알리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엄마한테 말할 엄두가 도저히 안난다고 말씀드렸더니 의사선생님꼐서 직접 알리겠다고 하셔서.

엄마는 그렇게 알게되고 어제 밤. 타지에서 제가 있는 대전까지 오셨습니다.

엄마를 볼 자신이 없어 침대에 누워 있었습니다. 가족 얼굴 볼 면목이 없었거든요.


저....어떻게 해야할까요...
앞으로
그 사람이..... 받을 수 있는 모든 죗값 받게 하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밑에는 그 인간이 저에게 신혼여행 간동안 거짓말 한 내용과 그에 대한 대화입니다.

 


지금은 자기가 일하는 지역에서 자기가 피해자라고 하고 다닌다네요
그래서 마지막 카톡 내용 첨부합니다

 

 

출처: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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