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결시친] 남편이 저몰래 시댁한테 용돈을 주고있어요(+추가)

728x170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얼마안된 여자입니다.
소개를받아 1년을 사귀고 자상하고 제 부모님한테
잘하는 모습에 결혼을 하게되었습니다.

집안은 비슷하지만 친정은 두분다 일을하시고 시댁은 아무일도 안하시고 연금과 모아둔 돈으로만 살고계십니다.

그래서 항상 시댁에 돈이 들어갔어요
시댁 병원비, 만나면 식사비 특별한날 용돈 등등 저희가 냈어요

친정은 항상 저희부부 사주고 용돈도 주셔서 용돈을 드려도 자꾸 돌려주시니 매번 저희가 받기만합니다.
그렇다고 친정이 잘사는건아니예요
그냥 벌은돈 생활비로 다쓰는? 생계형 직업이십니다.

몇일전에 시댁에갔는데
남편이 담배피러나갔을때
시어머니 전화통화중 아들한테 용돈을 받고있다는 뉘앙스의 얘기가들렸고 그때 의심이가서 그러면안되지만
남편잘때 카톡을 열어보았고 시아버지와의 카톡에서 매월 10만원씩 보내고있다는것을 알았어요

10만원 큰돈아니지만 같이 벌고있고 버는금액은 달에 제가 100만원이라도 좀더벌고있고한데
저는 양가 차별없이 하자라는마인드라 지금 시댁에 더 많이해주고있어서 저는 친정에 미안하고 스트레스받고있는데 저렇게 하고있었으니 정말 배신감들어요.

저렇게 몰래 뭐 사드리다 걸린적 한두번있을때
그때도 타일렀는데 정신못차리는걸까요
맞벌이라 가족카드로만써서 복잡해서 서로 용돈개념없는상태예요
둘다 쓸데없는거 사는편이 아니라 편했거든요

뭐라고 얘길해야할지
그냥 저도 친정에 몰래드려야할지.. 고민이네요

(+추가)
음 일단 10만원가지고 그런다 라고 말씀하시는것들에 반론을 하자면
10만원이라도 몰래 드리고 있다는게 좀 맘이 상했다는 거였어요 본인도 시댁에 저희가 번돈 많이 들어가는거 알고있습니다.
10만원 그거 같이 시댁에 줄테니 친정도 드리자 라고 먼저 말했으면 알겠다고 했을거예요.

거기다 저희가 돈을 많이 안쓰고 모으고있는이유는
집 전세에 모아둔돈 다 묶여있고 주인이 별로라 이사를 가거나 집을 빨리 마련하고싶어서 양가 용돈은 집마련 이후에 드리자 서로 초반에 얘기 했었구요. 부모님 4분이 아직 다 살아 계시고 저는 외동 남편은 형제가 있는데 한분은 남처럼 살고있기 때문에 부모님분들 아프실때 저희가 돌봐드리고 병원비도 내야할거 같아서 돈을 모아서 추후 큰돈쓸거 대비하자라는것도 있었어요. 4분중 두분은 보험이 상조밖에 안되셔서요.

아 특수날때는 양가에 20~50만원 특별한날은 100만원정도 드리고 있습니다.
시댁 제사비도 따로 드립니다.

용돈을 서로 안 나눈 이유는 한번 나눠봤는데 가족카드를 쓰다보니 한통장에서 결제가 되서 쓰고 남는돈 또 개인 통장으로 보내고 하기가 귀찮아서 없애고 사고싶은거 사고 좀 금액이 나가는거면 의논하에 사곤 합니다. 뭐 남편 게임머니 그런거 결제해도 아무말 안해요.

또 의문주신것중에 하나 결혼비용은 반반했습니다.

나름 싸우지 않고 현명하게 해결하고싶은데 주위사람들에게 말하기엔 남편 평을 깎아내리는거 같아 싫었던것도 있었는데 조언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남편하고 상의해서 양가에 다 드리자라고 말해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