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식은 생략하고 신혼 3개월차입니다.
어제 저녁 식사 준비하는데 좀 걸려서
부침개 하나 해서 나눠먹자고 했어요. 남편은 감자전 먹고싶다는데 감자 껍질 벗기고 갈고 있자니 일이 커지니까 그냥 애호박이랑 양파넣고 휘휘 저어서 파삭하게 했거든요. 밥 금방 해주겠다고.
지는 그거 안좋아한다고 입 댓발 나와서 머라 하더니
두개 해서 가져다 주고 간장 만들어서 가니까 지가 바삭한 가생이 부분만 다 뜯어먹은거에요.솔직히 음??? 싶었는데 먹는 걸로 뭐라 하기도 그렇고 그냥 반죽도 좀 남아서
'잘 먹네 하나 더 해야겠다~'하니까 지는 다 먹었다고 남은 거 그냥 먹으라고 하더라고요???
바삭한 부분 다 뜯어먹고 밀가루 부분 나한테 다 먹으라고 남겨 놓은거????
아니....... 모르겠어요 너무 빈정상해서 뭐라고 하고싶었는데
안그래도 어제 대판 싸운 후라, 제가 말도 심하게 한 거 같고 해서
오늘은 저녁도 내가 맛있는 거 해주겠다고 화해 분위기로 조성한건데
거기다가 뭐라고 하기도 그래서 참고 또 참았는데 으아아아아아아. 열받네.
열받네요. 아침에 머리감다가도 생각나서 빡쳤어요.
제가 좀 다혈질이라 아주 화가 나는데. 제가 예민한 걸까요???
아니 근데 이건 배려심이 없는게 맞잖아요???
대체 이럴때 분위기 상하지 않으면서 말 잘 쳐알아듣게 하는 법은 뭘까요????
이런 거 볼 때마다 정이 너무 뚝뚝 떨어지는데 계속 살 수 있을까요??
부침개 가생이때문에 이혼할수도 없고 너무 ..... 그지같네요....
유치하지만 여러분이 저라면 '부침개 가생이'로 이혼은가능하다
->추천 vs 불가능하다-> 반대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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