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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베스트] 카풀하는 직원이 차비 낸다기에 그돈으로 버스 타라고 했어요.(+추가)

by 이야기NOW 2024.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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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차가 있고 얻어타는 직원은 면허도 없고, 차도 없습니다.


저도 집가는 방향이라 도중에 내려주고 있었고 몇달 됐습니다.


첨에는 퇴근길에만 태워주다가 출근도 같이 하자길래

 

그거는 안된다고 거절했습니다.

 

출근도 바쁜데 신경쓰기 싫어서요.


그동안 1500원짜리 커피 한잔 얻어먹은적 없고 바라지도 않습니다.


며칠전에 제가 퇴근길에 볼일보러 갈수도 있으니 주2회 정도는 각자 가자고 말하니 표정이 안좋더군요


혹시 자기가 차비를 안줘서 화났냐고 묻더니


버스비 1650원 곱하기 하고 열심히 계산하더니


23,000원 정도를 매달 준다고 하네요


ㅎㅎㅎㅎㅎ


너무 어이가 없고 기가 차서


나한테 돈 안줘도 되니 그돈으로 버스 타라고 말하고 지금은 혼자 다니고 있습니다


버스로 한번에 가는 코스도 아니고 도중에 마을버스로 환승해야 합니다.


지하철 환승하는 곳이라 사람 엄청 많이 타서 앉을 자리없고 서서 가야합니다.


제가 차없을때 그렇게 가봐서 잘알아요.


회사에서 버스 타는곳까지 한참 걸어갔다가 중간에 내리고 다시 걸어가서 환승하고 족히 40분 걸리는걸 제 덕분에 13분만에 가는데


그걸 버스비로 계산하고 자빠졌네요.

 


옆에 있던 직원이 야 너는 그걸 버스비로 계산하고 앉았냐


안 기다리고 편하게 가고 너 집앞까지 태워주시면


택시비로 계산해서 드려도 부족하다고 말했더니 왜 그래야 되는지 모르겠대요

 



이해 안되면 앞으로도 계속 이해하지말고 각자 다니는걸로 완전히 정리된 상태입니다


그동안 태워준 공도 없고 무척 화가 납니다.

 

 


 

(+추가)

 

커피 한잔도 안사는데 왜 태워줬냐 호구냐 하시는데


그런가봐요


고맙다는 말을 자주해서 그거면 됐다고 생각했어요.


버스 타도 자리 없고 거의 서서 가는데 태워주셔서 감사하다, 환승하는거 넘 귀찮았는데 언니 덕분에 집에 빨리가서 넘 좋다 등등

 

 


근데 커피 한잔도 안사는게 슬슬 짜증나기 시작했고


화가 나는 포인트가 하나둘씩 늘어났어요.


내릴때 옆에 오토바이 지나가는지 확인 하라고 몇번을 말해도 문을 확 여는것,


내려주고나면 1차선으로 급하게 합류해야 하는것,


차선변경 하는데 갑자기 헐헐??? 하고 이상한 소리 내는거


왜그러냐고 물었더니 무섭다고 하네요 대체 뭔소린지

 



카풀 하면서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소연 하는 글들 보면서


왜저러고 사냐고 한심해했는데 제가 저러고 사는 사람이었네요.


몇달간 호구짓 한거 생각할수록 짜증 났었는데


지금이라도 알아서 떨어져 나간거 축하한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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