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화가난 상태라 짧게 쓸게요
조언 부탁 드립니다
남편이랑 저랑 연애때부터 골프했어요
남편은 어릴때부터쳐서 많이 배우고 데이트도 자주 갔어요
남편 친구들이나 사업모임에도 동행했고
요즘도 주말마다 자주가요
서울 근교에 골프 회원권 있는데
시부모님이랑 친정이랑 다들 골프치셔서
시부모님 회원권으로 예약도 하고
친정부모님 회원권으로 예약도하고
저희 회원권으로 예약도 해드리고해요
시부모님이 저희 결혼선물로
비발디파크에 소노펠리체 회원 들어주셨어요
워낙 가격이 세서 엄두도 못냈는데
쉬러갈때나 골프칠때나 다녀오라 해주셔서
감사히 받았고
주말내내 쉴수있거나 금요일도 여유되면
아예 홍천이나 속초로가요
친구가 맨날 어딜 그렇게 다니냐고해서
알려줬고
언제한번 본인이 남편이랑 기념일이라길래
빌려달라그래서 홍천으로 예약해줬어요
저희는 서울근교로 가도 상관없어서 그랬고
그 뒤로 자주 그래요
아이 생일이다, 친정부모님 칠순이다, 시댁 행사다
그 중에 두어번은 해줬는데
안해줄때마다 엄청 서운해해요
돈드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너가 안써도 되면 빌려달라는건데 뭐가 그렇게 어렵냐해요
맞아요 돈드는 것도 아니고
제가 안되는 날에는 친구가 가도되고
제가 가고싶어도 저희는 다른 회원권으로 가면 되니까
상관없어요
골프만 치면 그만이고
쉬기만 하면 그만이니까
근데 자꾸 이러니까 해주기가 싫어서
최근에도 설날에 해달라는거에 안해줬다가
오늘 밤에 연락와서
설날에 안해줬으니까 돌아오는 주말에 해줘 라고 딱 왔어요
그래서 바로 전화해서 넌 뭐해줄건데? 했어요
솔직히 좋게 말할수도있는데
화나서 쏘아붙이긴했어요
그랬더니 친구끼리 꼭 그렇게 주고 받아야겠냐고
돈드는 것도 아닌데 너가 손해보는게 뭐가있냐고
심지어 너가 산것도 아니잖아 하는데
하나하나 설명해주기도 싫고
그냥 해주기 싫어 어쨋든 내 이름 회원권이잖아
너 호의가 권리인줄안다 명색에 호의 아깝게
내가 호의를 잘못썻네 하고 끊었어요
친구들사이에서 말 퍼졌고
저도 대놓고 말했어요
친구들사이에서도 편 갈라졌고
제가 너무하다는 친구도 있고
그 친구가 너무하다는 친구도 있어요
처음엔 고맙다하고 좋아하니까 해준건데
이제와서 제가 못해주는 날에 대한 댓가를 받으려는 듯 말하는거 자체가 너무 싫었는데
그럼 친구끼리 빌빌 기면서 말해야되냐 하네요
고맙다 하지 않았냐고 고맙다면서 꼭 물질적으로 갚아야되냐고 하는데
말이 다르잖아요
그냥 억지부리는거로밖에 안보여서 상대하기도 싫어요
댓글들 친구한테 보여줄 생각이고
다같이 얘기할 생각이에요
제가 너무한거면 제가 생각 고칠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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