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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원본지킴이] 남편의 폭발... 정말 죽고 싶어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by 이야기NOW 2021.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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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아내 글이지만 방탈 우선 죄송합니다.

 

제발... 읽고 조언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제 입장에서 쓰는 글이지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쓸게요.

 

남편과 함께 보겠습니다.

 

 

간단히 배경만 말하자면 결혼 3년차고 원래 싸움과 갈등 많았습니다.

 

몇번의 이혼 위기가 있었구요.

 

서로에게 상처가 많은 상태입니다.

 

저는 우울증이 있고 (병원 진단 받음) 제가 봤을 때 남편은 분노 조절 장애인 것 같아요.

 

사건은 이렇습니다.

 

 

오늘 같이 점심먹고 장보고 집에 들어와서 저는 집에 들어오자마자 새로 산 강아지 옷을 입혀보던 중이었구요.

 

강아지가 오래 시간 집 비웠다가 들어와서 그런지 소파에 오줌을 쌌습니다. (가끔 반가우면 그래요.)

 

참고로 패브릭 소파구요.

 

완전 싼건 아니고 흩뿌리는(?) 정도로 쉬를 했습니다.

 

 

그래서 남편한테 "물티슈 좀 줘~" 이렇게 말했어요.

 

남편이 잠시만~ 이러고 바로 가져다 주지 않길래 제가 가지고 와서 닦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여보가 안갔다줘서 내가 닦았어." 그리고 나서 "강아지 옷 입은거 좀 봐."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에게 꼭 그렇게 말해야 하냐고 묻더라구요.

 

남편은 그 때 페트병 3개 냉장고에 넣고 있던 중이었구요.

 

자기가 놀고 있던 것도 아니고 다른거 하고 있었는데 왜 그렇게 말하냐구요.

 

저는 소파에 강아지 오줌 싼거 바로 닦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죽 소파도 아니구요.

 

그런데 자기는 냉장고를 열은 김에 다 넣는게 우선이래요.

 

저는 그냥 아래에 내려놓고 가져다 주는게 우선이라 생각하지만 안갔다 줬다고 화내지도 않았습니다.

 

남편은 제가 "여보가 안갔다 줘서"라고 말해서 화난다고 합니다.

 

제가 사과를 안하니까 냉장고 앞에서 자기가 뭐했는지 보여준다며 넣었던 음료수 다시 다 꺼내서 "이렇게 내가 넣고 있었는데"하면서 소리지르며 폭발하더니 갑자기 바닥에 다 집어 던지고 "그럼 내가 이렇게 바닥에 집어 던지고 갔어야 하냐고" 묻습니다.

 

당연히 아니죠. 그냥 내려놓고 오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대화 안하려고 하니 힘으로 어깨 잡아서 몸 돌려서 계속 소리지르고 제가 사과 못한다 하니 식탁을 발로 찼습니다.

 

식탁에 있던 커피 머신 물통 분리될 정도로 세게 찼구요.

 

제가 무시하고 장본거 정리하려고 하니 제 몸 밀치면서 왜 자기를 이해 안해주냐고 소리질렀습니다.

 

제가 더 이상 얘기하기 싫어서 소파에 앉았는데 저한테 자기 입장을 왜 이해 안해주냐고 계속 화내고 소리지르고 솔직히 저는 이해 안갑니다.

 

저는 강아지 쉬 치우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했구요.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 없습니다.

 

정말 제가 이상한가요?

 

그러면서 제 옆에 소파 등받이를 정확하게 소리지르면서 4번 발로 찼습니다.

 

왜 자기 말을 안듣냐고.

 

저는 강아지 오줌 먼저 치우는게 우선이라 생각하는데 남편은 그 입장을 이해 못하고.

 

근데 이것까진 그렇다 쳐도 도대체 어느부분이 "당신이 안갔다 줘서 내가 치웠어" 라는 부분이 어디가 이렇게 폭발할 부분인지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남편에게 상담받자는 말도 많이 했습니다만 남편은 왜 제가 잘못한걸 인정 못하고 남에게 그런 말을 해야하냐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요새는 하도 갈등이 많으니 본인도 상담 받겠다고 합니다.

 

제발 댓글 좀 달아주세요.

 

저는 정말 매일매일이 미칠 것 같습니다.

 

"여보가 안갔다줘서"라는 말이 화가 날 일인지 화가 난다해도 이렇게 까지 사람이 폭발할 일인지.

 

점점 우울증만 심해져가고 진짜 내가 이상한 사람인건지 미쳐가는 것 같습니다.

 

댓글 제발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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