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네이트판 썰BOX/네이트판 [베스트]썰

[네이트판 결시친] 친구가 취직 턱을 내는데 제 포인트를 쓰래요

by 이야기NOW 2021. 6. 10.
728x170


방탈죄송합니다.

어디에 물어볼 곳은 없고 뭐가 맞는 건지 모르겠어서
익명으로 물어봅니다.

너무 답답해서 미치겠네요.

물어보는 친구마다 친구들 의견이 나뉘어서요.

돈에 대한 가치관 차이인가 싶기도 하구...



전 20대 중반의 취준생입니다.

제 친구가 작년 하반기에 취직을 했어요.

친구가 대학 졸업하고 얼마 안 되서 코로나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바로 취직을 했기에 엄청 축하해줬습니다.

올 봄에 같이 어울리는 친구 무리가 있는데 취직한 친구가 취직턱을 쏘겠다고 아웃백을 가자고 하더군요.

(5인이상 집합금지를 어기진 않았어요. 저희무리는 4명이거든요)



현대카드 엠포인트 있잖아요.

친구가 사주는 거여서 군말 없이 좋다 좋다 이러고 있는데, 친구가.. 현대카드 엠포인트 쓰면 할인된 값으로 아웃백 먹을 수 있다고, 자긴 현대카드가 없으니 제 엠포인트를 쓰자고 하더군요.

이때 엄청 당황을 했는데, 제가 싫다고 했어요.

내가 카드 쓰면서 포인트 쌓은거고 내돈이나 마찬가지다.

엠포인트 다른데 쓸 곳 많다.

나는 여기서 쓰기 싫다고 말했어요.



이러니까 친구가 엄청 욕하더라구요.

찌질하다면서 뭐가 그렇게 쪼잔하냐고.

어짜피 자기가 취직턱 내는 건데 그 포인트 얼마한다고 안쓰냐고.

그래서 내 포인트 쓰면 결국 니가 사는게 아니라 나랑 니랑 사는 거 아니냐.

그럼 니가 해당하는 할인되는걸로 사라 이랬더니 자긴 해당하는게 없대요.

그러면서 어짜피 돈은 내돈(취직한애 돈)내는거 아니냐고 답하더라구요.

니 포인트 쓴다고 내가 취직턱 내는게 아니게 되는게 아니다라고 말하더라구요.

그리고 현대카드 엠포인트가 목요일 할인율이 더 크다고...목요일 런치에 가자면서...



그래서 전 끝까지 싫다 그럴꺼면 그냥 나 안 얻어먹을래.

이랬더니 니만 빠지면 그렇다 그리고 너무 돈에 예민한거 아니냐 어쩌고 저쩌고 하길래

알았다 하고 어찌어찌 밥을 얻어 먹었는데요.(결국 제 포인트는 안씀)

만날때 마다 친구가 이 이야기 꺼내면서 저보고 뭐라하네요.

자기 주변 직장인한테 이 이야기 했더니 제가 이상하다는 식으로 말했대요.

그래서 취직턱이라고 했냐 라고 물었더니 그건 아니고 그냥 자기가 밥 사는데 포인트 쓰기 싫어하더라 이렇게 말했다고 하더라구요.



제 생각엔 제 포인트 쓰면 결국 걔가 취직턱을 쏘는게 아니라 결국 내돈과 자기돈으로 밥 사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

제 다른친구는 저처럼 생각하구요.

또 다른 친구는 포인트 정도는 돈도 아니지 않나 그거 쓰는게 어때서 이러는 친구도 있어요.



뭐가 옳은 건가요?

참고로 서로의 집안 사정은 비슷하지만

저는 성인된 후로 항상 제돈으로 알바하고 생활해왔기 때문에 금전거래에 철저한 편이고요.

친구는 지금 직장인인데도 용돈도 추가로받으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제가 용돈 안받고 알바로 생활비 댄다는 것도 알구요.



정말 답답해서 미치겠어요.

이 이야기 할때마다 친구가 저를 구박합니다.

인생 그렇게 사는거 아니다.

니 진짜 쪼잔하다. 찌질하다. 이러면서..



+추가))

오전에 댓글들 잘 읽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친구한테 이거 링크 보내줬어요.

제 일 아닌 거 처럼 하면서요.

야 이거봐 우리랑 똑같은 상황이 또 있네 근데 반응이 내가 생각하는 거랑 비슷해.

그러니까 친구가 이건 우리랑 상황이 약간 다르지 않냐면서 넌 진짜 찌질한거라고 이걸 굳이 찾아서 보내냐? 이렇게 말하네요.

내가 뭐가 상황이 다르냐 똑같지 이랬더니

친구가 니가 엠포인트 쓰기 싫대서 니 kt통신사 멤버쉽 포인트 차감 할인 쓰자고 했잖어. 근데 닌 그것도 거절했잖아 그러니까 닌 진짜 찌질한거지.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위에서 돈에 예민한거 아니냐 어쩌고 저쩌고한 부분이 이겁니다.

친구가 계속 엠포인트 사용 요구 하다가 제가 화내면서 싫어하니까(그날 저녁 몇시간을 엠포인트 문제로 쓰기 싫다고 친구들 단톡에서 싸웠음.) 그럼 니 kt멤버쉽 할인 쓰자 이랬었거든요.

전 이미 화가 난 상태였고 그래서 제꺼 멤버쉽 포인트 쓰게 하기 싫더라구요.

그래서 아니 넌 대체 왜 계속 내 포인트를 쓰려고 해? 할인이 그렇게 필요하면 다른 친구꺼 쓰면 되잖아.

다른친구들이 kt나 sk쓰는 사람이 없대요...

그래서 넌 내가 kt멤버쉽 포인트로 내 데이터 몇기가씩 매달 추가 결제하는 거 알면서도 쓰려고 하냐.

그리고 kt포인트 15퍼밖에 포인트 차감안된다.

난 sk처럼 포인트 무제한이 아니다. 이랬거든요.

이랬더니 자긴 15프로 할인 되는게 어디냐 이러더라구요.

아웃백이 가성비 갑이라면서.

니 포인트 쓰는게 그렇게 아깝냐고 진짜 찌질하다 어짜피 취직턱 돈은 내가 낸다. 이렇게 계속 친구는 말했구요.

통신사 할인으로 30분 정도 추가로 더 싸우다가. 감정소비 더 하기 싫어서 엠포인트 쓰면 내가 안 얻어 먹고 말겠다고 말한 거처럼 그냥 나 니한테 안 얻어먹을래. 이랬더니
또 엠포인트때처럼 찌질하니 뭐니 반복.

나 혼자 빠지면 좀 그렇지 않냐고 친구들도 그만해 그만해 하는 분위기로 되면서 그냥 제 포인트 안쓰기로 된 거였습니다.



아 참고로 봄에 아웃백에서 런치로 결국 먹었구요.



자기가 다른 할인 카드 찾아내서 그걸 썼다고 하더군요.

자기꺼 있으면서 굳이 왜 내껄.. ㅎ..



그 친구한테 전 돈으로 찌질한 사람으로 낙인 찍힌거 같네요.

자기는 또 직장에서 점심 먹으면서 포인트 사건을 또 꺼냈었나봐요.

전 후 사정 엠포인트 쓰는거 다 짤라먹고 간단하게 위에서 말한거처럼 밥사는데 포인트 쓰기 싫어하는 찌질하고 병신같은 친구 있다 라고 말했대요.

직장인들이 아직 학생이고 취준생이라 그런 짓을 하나보지.

그 친구 이상하네라고 말했다네요.



이 친구랑은 진짜 오래된 친구입니다.

같은 동네친구라고 할까요.

서로 집안 사정 다 아는 정도구요.

집안 경제적 위치도 비슷한 편입니다.

다만 돈을 소비하는데 있어서 사고 방식이 서로 너무 달라요.

전 불필요한 소비는 안하는 편이고, 친구는 예쁘면 사자 이런 주의입니다.

손절을 하고 싶어도 엮인 사람들이 많아서 힘드네요.

손절했다가 저에 대해 안 좋게 퍼트리고 다닐꺼 같구..



위에서 말했다 싶이 친구들 의견이 갈려요..

소수의 친구들은 포인트 그게 무슨 돈이냐. 카드 포인트나 통신사 멤버쉽 포인트나 그 몇푼된다고..

나랑 비슷한 생각을 가졌던 친구들은 카드포인트도 돈이고 kt멤버쉽은 이건 니가 조금 오버했긴한데 니가 이미.화난 상태여서 이해는 한다.

kt도 포인트로 니가 데이터 추가 결제 하는거 친구들 다 아는 사인데 굳이 그친구는벼룩의 간을 빼먹으려고 하냐. 입니다.



제가 친구들한테 너무 돈으로 칼같이 구는 건 아닙니다.

친구들한테 한번씩 지나가다가 니 생각났다고 내꺼 사는 김에 간식 사 주기도 하고 적당히 잘 베풀면서 지내요.

다만 지금 다툰 친구한테는 제가 금전적으로 뭘 사준게 적은 편이긴 해요. 그친구는 저한테 뭘 사준적이 없지만..



친구가 니가 사회생활을 아직 안 해서 뭘 모르네 이러는데..

제가 알바도 꾸준히 했고 경제관념이 떨어지는 것도 아닌데..ㅠㅠ

엠포인트는 생각보다 쓸데 많은데 말이죠, 제가 그거 땜에 현대카드 쓰는 건데ㅠㅠ굳이 그걸..ㅠㅠ



댓글들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친구가 비아냥될때마다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너무 됩니다.






+마지막으로 추가합니다)

와 제가 방금 다른 친구한테 새로운 사실을 알았는데요.

취직턱 쏠 당시에 취직턱 쏘는 친구가 skt 쓰고 있었대요...

배신감 느껴지네요.

다른 친구 한명 더도 skt 쓰고 있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skt는 kt랑 다르게 포인트가 무제한 아니에요???

와...



왜 저한테만 이러는 걸까요?

제가 돈이 많아보이나?

저한테만 쓰라고 강요를 왜...

친구는 니가 친하니까 니보고 포인트 쓰라고 한 거임 이러는데..ㅎㅎ

여러분 댓글 의견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로 감사해요!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