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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시아버지가 집 나가래요

by 이야기NOW 2021.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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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설명없이 쓰면 이해가 안될까싶어 주절주절 길게 써놨는데 혹시 읽기 불편하시면 간단하게

1. 시부모가 들어오라그래서 시댁살이하기로함

2. 가전제품 오래되서 바꾼다길래 1200만원 들여서 바꿔줌

3. 4개월만에 집 나가라고함

4. 돈 돌려받으려고 함

입니다~



올해 말 결혼예정인 여자입니다

원래 식은 올해 초였으나 코로나때문에 미뤘어요

상견례는 작년에 진작했는데 이런저런 문제로 식 올릴때까지 계속 따로살수가 없어서 집을 먼저 얻어서 살기로했습니다.


근데 시댁에서 한푼도 지원해줄 생각이 없다고 못을 박길래 각자 모아놓은 돈(합쳐서 1억)에 대출을받아 신혼집을 꾸리기로 했는데

시댁에서 "우리집안에서 대출받는건 집안망신이며 절대 용납할수없다. 대출받을거면 부모와 연을 끊어라" 라며 남편에게 노발대발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시길바라냐고 물었더니

"너희들 집 얻을수 있을때까지 시댁에 들어와서 살아라 생활비도 줄필요없고 그냥 몸만 들어오면 되지않느냐 이것저것 돈 나갈일도 없고 몇년만 잘 모으면 충분히 모을수 있지않겠니" 라며 몇달간 저를 설득하시길래

남편과 여러 상의끝에 제가 시댁에 들어가서 5년정도 잡고 남편과 반씩 저금해서 집값 마련할생각으로 들어갔어요. (지금은 후회합니다)


그렇게 시댁에 들어왔는데 시부모 둘다 처음엔 저한테 잘해줬고 (물질적으로 말고 정신적으로요) 화목하고 정말 가족같은 분위기로 지내다보니 저또한 이렇게 살면 살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던 와중에 시모가 자기네집 가전제품이 거의 20년이 되어간다며 제가 이집에 식구로 들어온김에 싹 바꾸려한다고 하길래

어차피 약 5년정도는 여기서 살거고 관리비나 이런저런 공과금또한 전 지출도없고 정말 돈모으기 딱 좋은 생활환경에 생활비나 용돈도 안드리는데(둘다 일하심) 너무 거저 사는거같아 앞으로 몇년을 더 지낼텐데 제 돈 보태서 같이 바꾸자고 말을했고

시모랑 시부가 좋다하길래 같이 하x마트가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티비, 식기세척기 등등 제가 1200만원 정도를 써서 새 가전제품으로 바꿨습니다



근데 제가 시댁에 들어온지 4개월 정도밖에 안됐는데 갑자기 빨리 분가하라고 합니다;

이유는 시부랑 남편이랑 크게 싸워서 더이상 아들과 같이 살기싫다는 이유 하나로요ㅋㅋ

저희가 꼴도 보기싫고 한집에 같이 있기 싫으니 빨리 집에서 나가랍니다

제가 아무리 옆에서 아버님 어쩌구~ 풀어보려고 해도 제 말이나 인사도 전부 씹고 개무시하고 그냥 나가라고만 하네요

결혼식에도 참석 안한답니다ㅋㅋ

싸운이유도 주말에 같이 꽃구경 가자고했는데 남편이 코로나라 사람많은데 가기싫다했더니 그거 하나로 연끊자고 단단히 삐졌구요

아무리 삐져도 나이 60쳐먹고 저ㅈㄹ하는게 말도안통해서 더이상 관계회복하기싫어요

시모는 난몰라~ 너희가 아빠 화풀어드려~ 이러고 자빠졌고;


저도 한두번 풀어주고 설득하려고 해보다가 내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도대체 왜 개무시당하면서 노인네 맞춰줘야하나 싶어서 나가라길래 나갈생각 중입니다.

친정을가던 대출을받던 충분히 나갈수있어서요


들어오라고 할땐언제고 이제와서 몇달만에 무작정 집에서 나가라는데 그럼 제가 가전제품살때 들였던 돈 다시 돌려받아야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몇십몇백도 아니고 고작 몇달이라해도 그집에 들여서 쓰던거 제가 가지고 나가는것도 어이없고...

제가 고른것도 아니라 제맘에 드는 디자인도아니고 참ㅋㅋ

여러가지로 머리가아픕니다


이럴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맞는건가요?

전 시부모 둘다 안봐도 되니 돈 돌려달라고 하고 나올생각입니다ㅋㅋ

남편은 모든 저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제 의견 존중하고 따라주는 사람이라 상관없구요

결시친님들 현명한 해결방안 부탁드립니다ㅠㅠㅠㅠ

돈 돌려달라고 하는게 맞는거죠?

만약 돈 안돌려주면 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

어이없어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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