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어떻게 하면 멈출 수 있을까요???
친척 한테 이상한 소리 듣고나서부터 자기가 돈 쉽게 벌 수 있는 방법을 알았다면서 되레 절 바보취급하고 욕하고 소리지르고 성질이란 성질은 다 내더니.
이번에 시작한지 거의 두달만에 대략 2천만원이란 돈을 허공에 날린 사실을 알았습니다.
시작 때부터 몇주 안지나서 몇백씩 날렸다는 걸 알고 제발 좀 하지말라고 난리치고 걱정하고 진짜 미치도록 말렸는데도, 실패한 사람들이 말을 안하고 성공한 사람들만 말하니까 엄마는 현실을 모른다고 말했는데도,,, 알겠다고 하면서 후회하더니 이번에 또 돈을 날린겁니다.
엄마인데도 엄마가 엄마가 아닌 거 같고 아무리 봐도 이상해진거 같은데, 그토록 고생해서 번 돈을 허공에 날리고 본업에도 지장이 가기 시작해서 처음 시작하게 된 이후로도 계속 일을 안하고 사라져있어요.
거의 일할 시간에 4분의 3은 장사하는데 있지도 않고 사라져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말릴 수 있고 그만하게 할 수 있을까요.
제발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전 지금 미칠 거 같아요.
저희 가족이, 정확히는 아빠랑 동생이 이 사실을 알게 되는 날에는 집안이 풍비박산나게 됩니다.
엄마는 여태 엄청 고생해서 번 돈을 허공에 날리고 있고, 설사 벌었다고 한들 벌어도 번게 아닌게 주식판인 걸 너무나 잘압니다.
주변에 고민글 커뮤글 보면서 주식으로 인생망한 이야기를 대학생때부터 계속 보고 들어왔거든요.
전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기보다 왜 실패했는지에 중점을 두는 편이라 주식이 결과적으로 엄청난 인내와 지식이 있는 사람들조차 실패하고 수년을 제값 찾으려고 노력한다는 것까지 알고 있습니다.
엄마는 도저히 그럴 성격이 못되고 성격도 급하고 오락가락 변덕이 심해서 도저히 주식과는 맞는 성향조차 아닙니다.
오르기 시작하면 뒤늦게 그때부터 엄청 몰아 사고 조금만 빠지면 기겁하면서 빼기 시작합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진심으로 도움 요청합니다.
제발 좀 도와주세요. 아빠랑 동생한테 알리고 싶어도, 두사람은 그 사실을 아는 날에 엄마를 그냥 엄청나게 안좋게 대하는 것으로 끝내는 게 아니라 가족끼리 하는 사업 자체를 그만두고 엄마를 배제한채 뿔뿔이 흩어지게 될 게 뻔합니다.
동생부터가 이 일 자체를 그만두고(제 가게에서는 일할려고 해도) 가족이랑 별개로 살려고 할 확률이 높아요.
그럼 엄마는 미치려고 할거고 아빠는 아빠대로 엄마를 어떻게 해서든 엄청나게 난리치며 이혼하자고 할거에요.
전 가족이 풍비박산나는 것도 싫고 어떻게 해서든 지금 당장이라도 제발 제발 엄마가 주식을 하지 못하게 막고 싶어요.
꿈같은 소리고 결국 본인이 하겠다는데 네가 어쩔 수 있겠냐 할 수 있지만 저도 생각해보고 생각해봤지만 어떻게해서든 이 상황에서 좋은 수를 찾고 싶어서 이곳에 글올리는 겁니다.
아빠랑 동생한테 알리면 미치고 팔짝뛰고 해결이 아니라 그냥 나가거나 이혼하자고 진짜 진행할 확률이 너무나도 높습니다.
제발 제 엄마가, 어머니가 부디 주식을 못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이대로가다가는 온 가족이 벌어서 모은 돈을 엄마가 한꺼번에 다 날릴 거 같아요.
그렇다고 관리를 아빠가 한다고 한들 돈을 모으기는 커녕 점점 줄어들어서 그나마 엄마가 관리한건데, 진짜 미치겠습니다.
제발 좀 도와주세요.
+후기)
+결정만 내린 상태지만...... 일단 후기입니다.
여러분들 댓글 보고 깨닫게 되는 게 많았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설마 지금도.......
이번에도 하지는 않겠지.
마지막으로 믿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물어봤습니다.
아니, 믿고 싶어서 물어본 거 같아요. 저 스스로도.
"엄마. 솔직하게 말해. 지금도 주식하고 있지?"
라고 뭔가 알고 있는 것처럼 떠봤는데,
대뜸 아니면 아니라고 하면 한다고 말하는게 아니라,
왜 물어보냐고 하면서 성질을 내더라고요.
이 글에 달린 댓글들 보고서...... 혹시나 지금도 하지는 않겠지 하는 마음으로 확인차 2시간 정도 전에 물어봤는데 이정도로 화를 낼 줄 몰랐고, 내가 내 돈으로 하는데 네가 왜 지랄이냐는 식으로...... 이게 네 돈 같냐고 하고.....
네가 가질 돈인데 못가질까봐 그러냐는 말에 미치겠더라고요 전 어차피 그렇게까지 오래 못살텐데......
엄마랑 약속 지킨 것으로 인해 아빠가 나랑도 연을 끊을 수 있다. 내가 온 집안 풍비박산 나서 뿔뿔이 흩어지고 내가 손목긋고 죽는 꼴까지 봐야겠냐고,,
더군다나 그 돈은 엄마 돈으로만 있는 거 아니고 아빠돈도 포함된거다. 라고 하니까(심지어 제 동생돈도 포함된거나 마찬가지지만 이걸 언급하면 화낼거 같아서 말안했습니다)
이게 왜 아빠 돈이냐고 하고......
그리고 동생은 어떻게 되겠냐고 말하니까 그게 왜 니가 신경 쓸 문제같냐고 하면서 네가 말하면 어떻게 될지 아냐고 되레 저한테 악담을 하는데, 거기다 대고 도저히 몸이 떨려 견딜 수가 없어서 엄마 제정신 아니라고 병원 가야한다고 하니
너같은 악마년은 세상에 없을 거라고 뭐라 더 막말 하시는데, 널 믿고 약속한건데 왜 배신하냐고 비난하는 욕설보다도......
지금도 하냐는 말에 하는데 뭔 상관이냐고 하는 말이 더 상처였고, 이게 네 돈 같아서 그러냐는 비웃음에 엄청난 상처를 받았는데........
그 순간에 제 동생이 받을 충격이나...... 아빠가 받을 배신감은 어쩌면 좋을지........ 여기 댓글이랑 여러모로 생각이 겹치면서 몸이 떨리더라고요.
동생은 아예 포기를 한다쳐도 아빠는.......
아무래도 말을 해야겠다고 하는 말에 엄마가 왜 날 괴롭히냐는 식으로 미쳤냐고 저한테 막말에 악담을 하고......
왜 아직도 돈을 빼지 않냐고 내가 저 도로에 뛰어들어야 그만둘거냐고, 아니면 내가 무릎꿇고 빌어서 계속 사정을 하고 매달리기를 바라는지.
물어보니까 지금 잃었던 돈 복구되는 중인데 왜 그러냐 대기업인 삼*ㅈㅈ랑 기*에만 투자할 거니까 이제 걱정하지 말라는데.
분명히 처음에도 삼*에만 투자할거라고 했는데 이렇게 된거거든요.
제발 그만 하라고. 엄마는 도저히 견딜 수 있는 성격도 아니고 주식판에서 승자는 아무도 없다고.
돈을 벌었다고 주식판에 있고 돈을 잃었다고 주식판에 있는데.
승자가 어딨냐고, 잃은 사람이 잃었다고 광고를 왜 하겠냐고, 번 사람만 자랑하는 거지. 잃은 사람은 아무도 모르게 잃고 그냥 죽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 바닥에서 사실상 돈 벌어도 번 게 아니고 완전히 떠나지 않는 한 승자는 아무도 없는 거라고.
여러번 말했는데도 달라진 게 없어서......
오늘 밤에 말하려고 합니다.
제 동생이 일적으로 방금 너무 힘들어하는 거 같아서, 언제 말할까 고민했는데......
여기 달린 댓글들 보고 제가 등신 중에 상등신이라서 아빠의 입장, 동생의 입장 전혀 생각안하고 이기적인 결정을 내렸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저같아도.....엄청 배신감들거 같아요.
가족이 그랬다는 걸 다른 가족이 집안이 다 망가질 때까지 숨기고 있었다면요.
풍비박산 나더라도 완전히 무너지고 망가져서 뿔뿔이 흩어지는 것보다야 낫겠죠.
하시는 말들이 대부분 다 맞는 말이라서.....
댓글들 보면서 여러번 후회를 하고 반성을 하게 됐습니다.
처음에 몇백 잃었을 때 말을 했어야했는데, 더군다나 거의 2천만원정도 잃었다는 걸 알게 된 것도 제가 엄마 내역을 발견하게 되서 알게 된거지......
그렇지 않았다면 계속 모르고 있었을 거라는 것도......
그전에도 그전전에도 전전전에도 몇번이나 강제로 열어볼려고 했는데 못하게 막았을때, 그냥 작게 말릴 게 아니라 대판 난리를 쳐서라도 못하게했어야했는데.
엄마는 저보고 "네가 날 그렇게 무시할줄몰랐다." "넌 날 그렇게 못믿냐"로 일관하는데 돌아버릴 것 같지만......
오늘 밤에 엄마없이 아빠랑 동생에게 사실을 전달하고 모든 돈관리에 대해서, 현재 남은 자산에 대한 관리를 공동으로 할수있는 방법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엄마는 절 의심하면서 제가 돈가질려고 하는 거냐고 할 게 뻔하니까...... 다같이 의논해서 빼거나 넣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아빠도 관리를 굉장히 못하셔서 돈을 모으는게 아니라 사실상 점점 더 줄어들고 있어서 엄마가 관리하게 된건데, 이제보니 어떻게 해야할지 참......막막합니다.
혹시 돈관리에 대해서 좋은 방법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지금 엄마가 그 사실을 알게 되면서(제가 가족한테 말할거라는) 주식하는 자산 내용을 빼거나 숨길 수 있는 방향을 알아볼 수도 있습니다.
그에 대해서 못하게끔 막을 수 있는 방법도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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