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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사이다 후기)애 구해줬는데 돈 물어내라는 글 썼던 사람이에요

by 이야기NOW 2021.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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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이야기➰

 

[네이트판 결시친] 애 구해줬는데 돈 물어내라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30대초반 중증공주병에 걸린 5,7살 딸 둘을 키우는 나름 워킹맘입니다. 제목 그대로에요. 간략하게 하려고 노력하겠지만 상황설명 봐주세요. 월요일 일 끝나고 4시쯤 아이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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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가족행사가 있어서 신경 못쓰고 있다가 이제야 나름 후기? 라는 걸 올려보네요.

 

결론은 사과받았어요.

 

사이다는 아니고 손 안대고 코풀었어요.

 

동네 엄마들한테 얘기한 보람이 여기서 느껴집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동네엄마들한테는 어떤 말이든 신중하게 판단해서 뱉어야겠다 깨닫네요.

 

동네에 소문 다 난 상태고요.

 

제 연락처 알려준 엄마는 연락와서 자기한테는 고맙다고 사례라도 하고싶다고 연락처 알려달라고 해서 내 의사 묻지않고 알려줬다. 좋은 일 했다기에 괜히 본인이 벅차서 선뜻 알려줬다. 이럴 줄 알았으면 나한테 먼저 물어보는건데 하면서 사과하시더라고요.

 

근데 뭐 저도 만약에 그런식으로 얘기해서 제 연락처 알려달라는데 알려줘도 되냐 물으면 저도 알려주라 했을 것 같아서 별말 안했어요.

 

뭐 본인도 의도하신게 아닐테니까요.

 

동네엄마들 사이에서 말이 돌고 돌아 그 사람 귀에도 들어갔는데 제가 봤을땐 그냥 무시하는 듯 했어요.

 

아니라고 변명도 한 것 같긴 한데 전해들은 이야기로는 애가 팔이 빠졌다나? 뭐 그런 시덥잖은 소릴 했다던데

 

울 애도 팔 빠진적 있어서 아는데 팔 빠지면 애 아파 자지러집니다.

 

절대 그때 가셨던 모습은 애가 팔빠져있진 않아보였네요 기가차서ㅋㅋㅋ

 

저도 cctv라도 확보해야겠단 생각으로 그 앞에 음식점이랑 가볼 요량이였는데 어제 아침 그 아줌마 남편분이 전화와서 죄송하다가 아내가 경솔했다고 우리 아이 생명에 은인이라고 뭐 계속 사과하시고 감사하다고 하셨네요.

 

어머니한테 사과받고 싶다고 하니 흠...

 

와이프가 망할 고집때문에 혼자 씩씩 대고 있다고 본인이 못난 아내 둔 탓이라고 단디 일러둘테니 노여움 푸시라고 극존칭 쓰시면서 사과하시길래 알았다 했어요..

 

저도 그 아줌마는 사과 안 할 것 같긴 했고, 그깟 사과 받자고 일 길게 끌고싶지도 않아서요.

 

남편분은 어떻게 안지는 모르겠네요. 동네소문이 이렇게 무서운가봅니다.

 

얼굴뵙고 사과드려야 되는데 찾아뵐 염치가 없다면서 마트 상품권 기프티콘도 보내셨더라고요...

 

 

뭐 일단락 된 듯 합니다.

 

저도 거기서 더 말 안했고 울 남편도 여차하면 그 아줌마 면상에 욕 날려주려 가려 했다는데 이인간도 그냥 제 비위 마춰준거겠죸ㅋㅋ

 

하여튼 잘 마무리 됐어요.

 

주말부터는 연락 없었고 그러고 끝입니다.

 

동네 엄마들에게 희대의 관심사가 제가 되버려서 셔틀태우면서 이러쿵 저러쿵 질문 많아 곤란했는데 대충 사과받았다. 원래 안그러신 분인데 놀라신 마음에 경솔하게 행동하신 것 같다고 사과 직접 받았다고 편좀 들어줬네요...ㅠ

 

뒷말 더 없었으면 좋겠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모두 즐생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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