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많은분들의 의견을 여쭙고자 미혼여성이지만 이곳에 글을 씁니다
저는 30대 중반이며 예랑이는 저보다 한살 어립니다.
회사에서 처음 알게되었으며 예랑이의 인성과 예의바른ㅜ모습이 너무 좋아서 대쉬해서 3년가까이 사귀는 중이며,
예랑이에 대한 저희부모님의 결사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허락을 받았고 지금은 결혼준비를 하는 동시에 적절한 식올릴 시기를 예랑이와 저희집과 상의하는 중입니다
늦어도 중순전에는 올릴생각이예요.
단도직입적으로 쓰면요.
예랑이는 보육원에서 자랐어요
본인은 기억못하지만 3살에서 4살 넘어갈즈음 부모님의 이혼 후 엄마 아빠 어느쪽도 예랑이를 양육하려하지 않은 채, 보육원에 버려졌다고 합니다.
저희부모님도 이 점 때문에 결혼을 결사반대 한 것이고 저 역시도 이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 솔직히 움찔하지않을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저는 예랑이라는 사람 한명만 보았고 고아라는 사실은 애써 지워냈습니다.
예랑이는 본인이 고아라는 사실은 그리 자랑스러운 일도 아니지만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으려한다.
스스로도 잊고살려하지만 무의식적으로 너에게 자격지심적 발언이나 태도를 내비칠ㅜ수있으니 혹여나 그럴 때마다 가차없이 채찍질을 해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했고, 저 역시 고아라는 사실에 위축되는 예랑이 모습이 절대 싫었기 때문에 실제로도 그렇게 했어요.
최근 예랑이가 저에게 뜻을 전한게 있는데요.
결혼식을 올릴때 자기 하객석쪽에 하객알바로 인원수를 채워넣고 싶다는 말이였어요.
혹여나 다른사람들 시선때문에 그러냐,
요즘은 신랑하객 신부하객 그런거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분위기도 아니더라 설사 나눈다해도 아무도 신경안쓴다,
정 그러면 내 지인들이나 친구들이나 친척들더러 예랑이쪽에 앉게하겠다 라고 말을했지만,
그냥 이것만큼은 자기가 알아서한다고 합니다.
저 신경안쓸수있게 자기가 알아보고 하객알바하시는 분들을 구해보겠다고 합니다.
친부 친모까지 알바하는분들로 대체하려한다고 했습니다.
큰 실례일까 조심스러웠지만... 혹시 친부 친모나 그나마 연락닿는 친인척들에게 연락을 해봤는지 물어봤는데 사실 아버지는 새살림을 차려 살고있어서 연락할 마음조차 없고 어머니와는 불과 작년까지 연락을 주고받았지만 결혼식에 부르고싶지않다고 했습니다.
연락닿는 친인척은 없다고 합니다.
그나마 할머니셨는데 돌아가신지 오래라고 합니다.
저는 예랑이 의견을 존중하고싶어 일단 알겠다했고, 아니나다를까 그부분에 대해 자초지종을 물으며 혹시 주변 친구에게 혼주를 부탁해볼까 말씀하시는 저희 부모님에게는 그냥 예랑이가 알아서 혼주알바를 구하는쪽으로했다고 말을했는데,,
노파심때문인지 하객들은 그렇다쳐도 혼주를 생판 남을 부르면 어쩌자는거니 걔는... 하면서 특히 아빠가 노발대발하네요...(아직 아빠가 특히 예랑이를 탐탁치않아하시는게 사실이긴해서)
그러면서 저더러 혼주만큼은 생판남 쓰는건 아닌것같다고 예랑이에게 말을 전하라하는데,, (본인이 직접 말을할수도있으나 예랑이 상처받는다며 저를통해 말을 전하려고 하십니다..)
예랑이 본인의 의견이 최우선으로 중요한건 알지만 또 저희 부모님말도 틀린건 아닌것같고..
예랑이에게 상처일수있으니 제 선에서 해결을 해야하는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ㅠㅠ
+ 많은댓글 감사합니다
일찍 출근해서 댓글 다 읽어봤습니다
모쪼록 댓글주신분들 의견 참고해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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