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입니다
첫째인 오빠 언니 저 함께삽니다
언니는 신불이고 백수로 지낸지 1년반 됐습니다
밖에 안나가고 먹고자고 맨날 누워있습니다
오빠랑 제가 세금, 생활비 부담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안 멀리사는 아빠가 언니 챙기라면서 돈을 이따금씩 보내줍니다
아프신 아빠가 힘들게 일하시며 보낸돈이라 전 보내주지말라하니 오빠한테 보내더라구요
오빠,아빠가 있어 금전적으로 감당할만 하지만 솔직히 아빤 자식이니 언니가 짠하겠지만 제맘은 아니에요
한심하고 화가납니다
그럭저럭 지내고 있는데 갑자기 오빠가 결혼발표를 하고 두세달후 집을 나간답니다
뜬금없고 당황스럽지만 축하할 일이고 오빠라도 결혼을 해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언닌 전부터 결혼생각 없다하고 (근데 선은 봤어요 속맘은 잘 모르겠네요) 전 비혼입니다
언니를 부양할 생각하니 너무 답답하고 명치가 아프고 심장이 두근거립니다
솔직히 나혼자 벌어도 괜찮습니다
언니가 집안일도 하고 저랑 잘 맞으면요
하지만 저흰 안맞아요
사사건건 트집잡고 잔소리에 제 행동 제 말에 비아냥 됩니다
자주 싸우고 저도 성격이 있어 언니한테 상처주는 심한말도 하게 됩니다
장봐오면 밥은 합니다
그밖에 집안일 거의 안해요
그러면서 제가 집안일 하거나 반려견 돌보는거에 대해 훈수 두는거 장난 아닙니다
독립하려고 청약,적금 열심히 들고있고 한푼이라도 더벌려고 아등바등 살고있습니다
세금,식비,생필품등등 다 감당할 생각하니 한숨만 나옵니다
오빠의 갑작스런 결혼발표에 너무 답답해서 글남깁니다
독립이 최선인거 알지만 2년후정도 할 생각이였거든요
사업상 지금 일하는 시간이 길고(반려견 때문에) 금전적인 요소도 있습니다
맘이 복잡합니다
현명한 조언 부탁드려요
+추가)
댓글 다읽어봤습니다
조언 정말 감사드려요
집은 아빠명의로된 임대아파트 입니다
어릴때 엄마는 집을 나가셔서 아빠혼자 우릴 키우다 성인이 될쯤 좋은분 만나서 지방에 살고계세요
그래도 언니의 보금자리를 해결해 주신다해서 언니에게 오라했지만 안간다고 하네요
어릴때 우리 삼형제는 서로 의지하며 우애도 좋았습니다
언니도 한때는 열심히 살았고 많이 싸웠어도 저한테는 엄마같은 존재였습니다
글에는 안썼지만 언니는10년전부터 한달에서 길게는1년까지 쉬기도 했습니다
직장이 지방이라 주로 나가살았는데 집에만 오면 주기적으로 긴시간 오래 쉬더라구요
이땐 언니가 돈이있어 금전적 부담은 없었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있었습니다
그래도 전 언니랑 좋을때는 너무좋고 언니가 예전에 저밖에없다 저 아니면 못산다라는 말을해와서 한편으로 짠하고 웬만하면 서로 의지하며 잘 살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댓글 읽어보니 언니를 위해서라도 제가 독립하고 자립심을 키워주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반려견은 제가너무 이기적이였네요
언니가 집에 있으니 걱정없이 일에만 몰두할수 있었거든요
이 또한 제가 일하는 시간을 줄이든 유치원등등 해결방안을 세워보겠습니다
다음달 아빠 칠순이라 뵈러가는데 이때 가족들과 많은 대화를 해봐야겠어요
언니는 안간다했지만 어떻게든 데리고 가려구요 정말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저 모아둔돈 있습니다 ㅠ
반려견 잘키우고 있습니다 ㅠㅠ
독립은 다 준비된 상태에서 제가 계획한데로 살고싶었습니다
정작 중요한건 이게 아니였는데 제가 어리석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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