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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남편과 아내, 맥주 한 캔으로 싸움. 누가 잘못했는지 봐주시겠어요?

by 이야기NOW 2021.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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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아내 둘, 누가 잘못했는지 봐주세요.

상황. A와 B로 성별 안밝히고 쓰겠습니다



둘이 오늘 A의 볼일이 있어 집에서 3시간 거리의 지방에 잠시 방문하게 되었음.

늦게 출발하여 4시쯤 도착하였고, 볼일보고 저녁 먹고 집에 도착하니 저녁 9시 30분.

돌아오는 차 안에서 B가 냉장고에 한 캔 있는 맥주(500미리 캔)를 마시겠다고 함.

이 맥주는 A와 B가 지난 주말에 마시려고 사다 놓은 것으로, A와 B 각각이 좋아하는 맥주로 골라서 두 캔을 삼.

그런데 구입한 저녁 B는 머리가 아파서 안 마시기로 하였으며, A가 자신의 몫인 맥주를 마시기에 조금 나눠 줄 수 있냐 부탁하여 작은 맥주잔으로 반 잔을 받음.

나머지는 A가 다 마심.

그리고 남은 한 캔의 맥주가 오늘의 맥주임.





다시 오늘로 돌아와, B는 집에 가서 자기 몫의 그 맥주를 마시겠다고 함.

A는 그럼 자기랑 나눠마시자고 함.

B는 거절하며, 본인은 한 캔을 다 마시고 싶다. 너도 마시고 싶으면 집에 들어가는 길에 사서 같이 마시자. 라고 제안함. (집 바로 앞에 편의점 있음)

그러자 A가 B에게 싫다. 나는 편의점에서 사서 마시긴 싫다.

B는 A에게 마시고 싶으면 사라. 왜 싫냐. 난 나눠먹기가 싫고 한 캔 다 마시고 싶다.

A는 B에게 너는 어떻게 니 물건 내 물건을 그렇게 나눌 수가 있냐. 그럴 거면 집안의 모든 물건을 니꺼 내꺼로 나누자. 나는 너한테 지난 주에 맥주를 나눠주지 않았냐.

그러자 B가 A에게 그 때는 니가 나에게 나눠준 것을 동의하지 않았냐. 니가 그때 싫었다면 싫다고 말을 했으면 내가 내 몫의 맥주를 뜯어 마시던지, 아니면 아예 마시지 않던지 할 거 아니었냐. 라고 반박함.

그러자 A는 니가 정말 그랬을까? 니가 내가 싫다하면 맥주를 사서 마셨을까? 라고 하며, 예예 그럼 됐고 알아서 드시던가 하세요~~라고 B에게 말함.

B는 그 말을 듣고 분노하여, 왜 그런 식으로 말하냐. 들어가는 길에 그냥 사서 마시면 될 것을.

A는 사서 마시긴 싫다. 그럴 거면 안마시겠다.

B는 사람 자존심 건드리지 마라, 왜 내가 싫다는 걸 강요하고 내가 거절하니 나를 이상한 사람 만드냐.

A는 비꼬는 게 뭐가 좀 어때서 자기는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 식으로 말한 거다.



이런 상황입니다.

여기서 싸움이 커져서 A는 B에게 그럴 거면 모든 물건을 나누자. 차는 니가 결혼 전 가지고 있던 거니 니 차고, 집은 내가 해왔으니 내 집이다. 이런 식으로 말을 함.

B는 그 상황과 이 상황은 다르다. 이미 이전에 어떤 일이 있었냐면, 둘이 같이 차로 여행을 가던 중 A와 B가 똑같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샀는데 자기 몫의 커피를 다 마신 A가 B의 커피까지 마셔버려 분노한 B가 당장 휴게소로 들어가서 아메리카노를 다시 사겠다하여 차를 휴게소로 향한 이력이 있다. 라고 반박함.

오늘 싸움에서도 이 아메리카노 이야기가 나왔는데 A는 B에게 '사실 그 사건에서 니가 어떤 사람인지 잘~~알았다.'고 말함.

B는 이 말을 듣고 잘못을 한 건 A 너인데 왜 내가 그런 소리를 듣냐고 화가 난 상황.



아무튼 이렇습니다.

도대체 누구의 잘못인가요?

A는 왜 이런 사소한 걸로 급발진 하냐고 하는 상황, 도대체 맥주 한 캔이 뭔데 자기는 나눠줬는데 너는 왜 싫다하냐. 그리고 그게 왜 니 몫이라고 생각하냐. 냉장고에 하나 남은 캔인데.

B는 왜 내가 내 몫의 음료를 모두 먹겠다는데 니가 왜 자꾸 나눠달라고 하고, 싫다고 하는 사람을 쫌생이로 몰아가냐? 그냥 니가 한 캔을 사먹으면 될 것을.



이 상황입니다.

님들 제발 현명한 판단 좀 부탁드립니다.

둘이 같이 볼거예요.




각자 입장 추가

A 입장: 둘이 싸우고 들어가는 길에 나눈 대화가 더 기분이 나빴다.

(아래 일로 싸우고 집에 들어갈 때 했던 말입니다.)

---

주차장에 차 세우면서 B가 먼저 들어가게 내린다고 하자 A가 B에게 '그래 이건 니 차니까 세워야지' 라고 함.

그 말을 듣고 B가 '? 그래 그럼 난 니 집에 들어가는 거네'라고 하니까

A가 '그래 잘 알고 있네. 알아둬.' 라고 함.

그러자 B가 내리면서 차 문을 닫으며 '하..뭐 이런 일로 미친새끼'라고 하며 내림.

A는 여기서 '미친새끼'에 기분이 나쁘다고 합니다.



어떻게 욕설을 할 수 있죠?

아무리 싸우더라도 욕은 안된다.



B 입장:

누가 욕설을 할 일을 만들었냐.

여기서 차 이야기, 집 이야기가 왜 나오냐.
(주차장에서 차, 집 이야기가 처음 나옴)

그리고 B 입장에서 누적된 일들이 있음.

A는 음식을 매우 빨리 먹으며, B는 천천히 먹음.

식당에 가서 고기를 시키거나 해도 A가 빨리 먹기에 B는 넉넉히 먹었다는 생각이 없었던 적이 여러번임.

이러한 상황을 한 번 A에게 말한 적 있음.



아메리카노:

A는 음료를 빨리 마시는 편이고, B는 천천히 마심.

A는 카페를 가면 늘 자기 몫의 음료를 다 마시고 B의 음료를 묻지 않고 그냥 마심.

그것에 B는 속으로 예민해져 있던 상황.

그것이 장거리 가는 고속도로에서 터져서 고속도로 가는 중에 A가 자기 몫의 음료를 다 마시고 B의 것도 다 마셔버리고 얼음만 남자 B가 중간에 다시 고속도로 가서 사오라고 한 것.



아이스크림:

평소 A와 B는 2+1 하는 아이스크림 중 좋아하는 것이 있음.

각자 하나씩 나눠먹음.

그리고 하나 남은 걸 A가 묻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자신이 먹음.

나중에 그 사실을 알게 된 B가 서운함을 말하자 A는 왜 그런 걸로 예민하게 구냐고 함.



베이글:

B는 코로나로 며칠동안 회사식당이 문을 닫아 간단한 도시락으로 점심에 베이글과 크림치즈를 싸서 회사에 갔음.

그런데 갑자기 B가 2주동안 지방에 갈 일이 생겨 빵을 A에게 먹으라고 함.

돌아오니 빵과 베이글은 없음.

(베이글은 3-4개 서 냉동실에 넣어둔 상황)

B가 베이글과 크림치즈를 더 먹고 싶다고 하니 A는 요즘 도시락도 안싸서 다시는데 왜 또 사냐고 말을 함.

(회사 식당 다시 운영 중)

B는 본인이 먹으려고 산 베이글이고, 본인이 좋아하는 건데 다시 못사게 해서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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