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1/01/30(일) 16:22:41.08 ID:wpL4rJRY0
남자친구네 집 목욕탕에서 똥을 쌌어..
이젠 헤어질 수 밖에 없는 건가··.
문자도 무서워서 못하겠어.
2
와~ 똥이다―!똥이다!
3
남자친구……똥……이 두 개의 단어가 의미하는 결말은 하나뿐……!
4
――라는 이유로 나의 첫 남자친구네 가정방문은 엉망진창인 결과로 끝나버렸습니다..라는 이야기?
10
싼 똥은 그대로 두고 왔어?
18
>>10
응. 그대로 방치하고 도망쳐 왔어··.
12
내가 먹어 줄게
14
이 스레 냄새나는걸
17
사진이 없으니 진실이라고 보기 어려운걸.
21
>>17
사진은 조금···.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싶지 않은데,
경위를 이야기하는 편이 좋을까?
20
어이, 잠깐.
진짜야?실화야?
23
우선 웃을게wwww
조언 정도 해주면 될까?
24
똥을 비닐봉투에 넣고 화장실까지 가져간 뒤에 살며시 떨구는 그녀를 껴안고
귓가에 '싸버린 거야?'라고 속삭이고 싶다.
얼굴이 빨갛게 물든 그녀의 손을 잡아 물에 씻겨준 다음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똥을 싼 것에 대해 신경쓰지 않고 있다는 생각을 전하고
대신 밥이라도 한턱 내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도 카레를 선택하는 여자친구를 가지고 싶다
28:
>>24
카레는 지난 주에 이미 만들어 줬어.
30
똥을 싼 사실보다 방치하고 도망친 게 최대의 실패
32
우선 >>1이 남자인가, 여자인가
그것이 문제
42
>>32
여자입니다
33
우선 경위를 이야기할게··.
사건의 시작은 그저께.
남자친구 집에서 남자친구 누나의 생일파티가 있었어.
생일파티 준비로 바빠서 나는 그 날 하루종일 화장실에 가지 않았고,
게다가 늦잠을 잤던 관계로 정신이 없어서 항상 준비하고 있는 복대도 착용하는 걸 까먹고 있었어.
조금 춥다고 생각했지만..
남친 "너, 안색이 나쁜데 괜찮아?"
나 "우후후w 너무 건강해서 위험할 정도인걸!"
라고 말하며 평정을 가장했지.
게다가 복통도 일단 나아졌기에 안심하고 있었는데··.
7시가 되고 나 이외의 손님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갔어.
뒷정리를 하고 있으니까 남친 누나에게 "먼저 씻으렴."라고 이야기를 들어서
피곤하기도 했고, 먼저 씻기로 했어.
지금 생각하면, 그걸 거절했었어야 하는 건데··.
그래서 탈의실에서 옷을 벗었는데, 또 다시 복통의 물결이 덮쳐왔어.
창자가 끊어지는 레벨이었는데..
어떻게든 살아온 20년 간 해온 호흡법으로 조금 가라앉힐 순 있었어.
얼른 씻고 나오면 괜찮지라고 생각하며 목욕을 시작.
34
나도 19살에 똥싼 적이 있긴 하지만, 목욕탕에서 싼 건 너무 심했다
>>34
나도 21살에 처음이야!
42
그리고 린스를 하고 있을 때, 돌연히 통증이 느껴졌어.
위험해! 이건 올림픽 레벨이야──!라고 생각하면서
다리를 오므리는 작전으로 어떻게든 극복하긴 했어.
이 순간을 참을 수 있었던 자신에게 감동하면서 목욕통에 다시 한번 몸을 뉘었는데..
바로 이 때의 해이해진 마음가짐이 문제··.
어깨까지 목욕탕에 몸이 잠긴 순간 전부.
살아오면서 지금까지 본 적이 없었을 정도로 거대한 양이 쏟아져 나왔어.
식사 중이었던 사람들에게는 미안.
거대한 바나나똥 2개와 물타입똥이 어뢰와 같이 방출되어서..
나는 똥투성이가 됐어.
갈색으로 물들어 가는 욕탕을 보고 난 그냥 이대로 현실 도피를 하고 싶었지만 그것도 무리.
왜냐하면 터무니없이 냄새가 심했거든.
이거 냄새 때문에 들키겠다··!라고 초조해하던 찰나
또 나왔어 ㅠ_ㅠ
게다가 한번에 너무 많이 쏟아져 나와서 항문이 찢어졌는지 피도 섞이고.
자꾸자꾸 똥냄새가 번지는 목욕탕.
하지만 환기를 위해 문을 열면, 거실에 있는 2명(남친, 남친누나)에게 발각되는 상황.
나는 '아우! 나는 평소에 뭘 먹고 있길래 이리 냄새가 심한 거야w'라고 생각하면서 일단
목욕통으로부터 나왔어.
※ 부연설명을 덧붙이겠습니다. 일본의 경우, 우리와 달리 욕조가 있는 목욕탕과 변기만 있는 화장실이 구분되어 있는
구조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목욕탕에는 세탁물과 갈아입을 옷을 준비해 놓는 탈의실이 입구 앞에 조그맣게
설치되어 있기도 하고요
36
굉장한걸! 나라면 헤어진다! 완전히!
서로 알고 있는 친구나 지인에게 똥싼 일이 쫙 퍼지는 것도 각오하고 도망친 거야?
>>36
역시 그런가··.
38
경위는 잘 모르겠지만, 실제 여자친구하고 이런 일이 있으면 오히려 기쁘지 않을까?
비밀을 공유하고 있는 기분과 조금 우위인 입장에 선 기분으로
>>38
그렇게 말해주니 기쁜걸!
50
몸에 붙은 똥들을 씻어내며 재차 똥색 목욕통을 가만히 응시했어.
이것들··다 흘려버리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마개에 손을 댄 순간,
탈의실 문이 열렸어.
남친 누나가 세탁하러 왔던 거야.
나는 목욕탕의 열쇠를 걸어잠궜어.
다행히 냄새는 들키지 않은 것 같고, 남친 누나는 문 너머로 내게 말을 건네 왔어.
남친 누나 "OO쨩. 목욕탕에서 나올 때 물은 버리지 않아도 돼. 빨래할 때 사용할 거니깐w"
나 "아, 그런가요. 친환경이라는 거죠?ww
친환경이라든지 아무래도 좋아!
난 우선 똥싼 걸 들키지 않게 노력했어.
남친 누나
"OO쨩. 목욕이 좀 긴데 무슨 일 있어?"
나
"아뇨··별로. 그 오늘은 친환경은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남친누나
"안 돼w 아깝잖아!"
나
"그렇지만, 1회의 목욕물을 재이용하는 것보다는 모금을 한다든가 하는 게 더 낫잖아요!"
남친누나
"왜? 효율 면에선 그렇지만, 목욕물 재이용하는 걸 멈춘다고 해서 별로 이득보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 구원 받는 것도 아니고··."
아니, 여기에 구원 받는 사람이 있어!
라고 생각하며 목욕물을 버리자고 남친 누나를 재촉했지만 실패.
45
왜 미리 화장실에 가지 않았어wwww
쌍팔년도 아이돌도 아니고wwwwww
52
나 지금 카레 먹고 있는데 똥이야기를 하다니, 죽어!!
56
똥물 다 흘려보낸 다음에 다시 새물을 받아 놓으면 되잖아···.
59
나라면 여친의 똥을 만지작거리며 노는 최고로 불타는 시츄에이션이지만
61
>>59
모태솔로의 망상이겠지wwwwwwwwwwwww
62
남친 누나는 "우선 잠깐 편의점 갔다 올게!"라고 말하곤 나갔어.
나는 지금 남친 누나도 없으니 물을 버려도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다가,
그래도 여기서 약속을 깨면 또 무슨 일이 생길 줄 몰라 그만뒀어.
대신 놓여져 있던 배스크림을 넣어봤는데
똥색크림이 늘어났을 뿐, 의미는 없었어.
이걸 어떻게 할까하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을 때, 갑자기 목욕탕의 문이 열렸어.
남친이 내가 목욕탕에서 자고 있다고 생각해서 확인하러 온 거야.
일순간 얼어버린 나.
남친도 상황을 눈치챘는지 어색한 분위기. 그리고 뭐라고 말을 하려고 입을 열었을 때,
나는 "퍄!"라고 기성을 발하며
그에게 크림 듬뿍 똥물을 끼얹었어.
그리고는 망연자실해하는 남친에게
"이건 똥이 아냐!!!"
라고 울음과 함께 절규하면서 마개를 뽑고 옷을 손에 들고 도망쳤어.
다행히 남친이 뒤쫓아 오지는 않아서 곧바로 옷을 입고 집으로 돌아갔는데..
휴대폰 이외의 짐 전부를 남친 집에 두고 왔어··. ← 지금이 바로 이 시점
면목이 없어. 절대로 못 만나겠어··.
63
(′·ω·`)
64
아차──
....끝났다, 이건
65
언제 옷 입었어?
전라로 도망친 거야?
78
>>65
남친이 얼어 있는 상황에서 전라로 도망친 후,
남친 집 현관에서 대충 입었어.
이런 이야기, 차라리 낚시라면 좋을 텐데.
이젠 헤어질 수 밖에 없는 건가··.
82
남친은 아바캄이라도 사용할 수 있는 거야?
(※ 아바캄 : 판타지 게임 드래곤퀘스트의 마법으로, 열쇠 없이 문을 딸 수 있는 주문)
90
열쇠는 10엔짜리로 열리는 타입의 싸구려 자물쇠였으니깐..
아, 문자가 와 있는데 답신을 못하겠네..
103
>>90
메일에 뭐라고 써 있어?
118
>>103
"지난번은 정말로 고마워. 집에 잘 돌아갔어?"
라고 써 있었어. 너무 냉정해서 무서워.
132
>>118
제대로 대답해줘
"걱정해 줘서 고마워요, 잘 들어왔어요. 그리고 미안해요...어쩌지.."
이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138
>>132
감사합니다! 그 문장을 쓰겠어요!
우선 메일을 보내야겠다.
120
정말로 고마워라니. 똥이 고맙다는 건가?
138
>>120
아니, 남친 누나 생일파티 거들기.
92
예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던 것 같아.
>>1은 못 봤어?
102
>>92
정말?!
자신이 생겼어!
96
이 스레 냄새난다..
97
응? 왠지 냄새가..
129
624: 2009/11/06(금) 21:22:11 ID:1nENZlSZO
고등학생 때, 남자친구의 집에 간 적이 있다.
그 때 나는 생리로 (나는 생리 때는 설사에 걸리는 타입)
남친 집에서 설사가 나오려고 했다.
화장실에 가서 용변을 보려고 했는데, 남친 아버지가 노크를 했기 때문에
용변 보는 것을 참고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
한번 더 가서 누려고 하니, 이번에는 여동생이 노크했기 때문에 또 참았다.
이제 한계점을 지났기에 나는 식은땀을 흘리면서 오늘은 그만 돌아가겠다고 그이에게 말했다.
나 혼자라면 가는 도중 공원이나 아무데서나 몰래 해결할 생각이었는데, 남친은 걱정된다고 따라오는 만행을
저질렀다.
그렇기에 공원으로 갈 계획은 무산되고 곧바로 버스에.
버스 안에서도 남친을 무시하며 오로지 설사를 참는 것에만 집중했다.
겨우 버스를 내려, 오늘은 이만 여기까지만 바래다줘도 좋다고 남친에게 울먹이는 표정으로 조심스럽게 말했
는데도 아직 따라온다. 설사 끝부분이 머리를 내미는 느낌!.
정말 좋아하는 남친이 순간 악마로 보였다.
더이상 따라 오지 마!
라고 울부짖으면서 뛰어가는데 남친은 남친대로 이대로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계속 쫓아왔다.
나는 더이상 참지 못하고 선 상태로 무서운 소리와 함께 설사를 싸버렸다.
냅킨이 있어도 무의미할 만큼 대량으로.
남친은 너무 놀랐는지 딸꾹질을 연발.
나는 부끄럽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해 똥을 줄줄 흘리는 상태 그대로 남친에게 덤벼들어
"이걸로 만족해!?"
라고 발작하며 대울음.
흰 스커트에 노란 국물이 가득이라든지 어쨌든 대단했다.
집에 도착해 팬티와 스커트를 빨면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함께 연인도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난 남친과 헤어지지 않고 해결되었다. 결혼할 수 있어서 다행이야!
138
>>129
같은 이야기다! 어떻게든 되는 건가
136
남자친구 ">>1의…맛있었어요"
139
이래서 여자가 안 되는 거야.
이런 위기적 상황이 되면, 제대로 된 대응을 못해.
단지 발광하기만 하지, 딴 사람 탓으로 하고 도망치기 일쑤.
욕조 내 물을 전부 뽑고
천정 환기구에 똥을 숨긴다든가, 욕조 밖 배수도랑에 똥을 흘려보낸다든가
방법은 얼마든지 있었을걸.
144
>>139
그건 좀....
146
>>139
나라면 창으로 버렸어
142
뭐, 제대로 사과하면 괜찮지 않을까
만약 나중에 결혼하면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었을 때
"그러고 보니, 똥쌌었지"
"말하지 말아 주세요w"
정도의 이야깃거리가 될 거 같아
163
>>142
그러면 다행인데...
우선 문자를 써봤어,
"걱정해 줘서 고마워요. 잘 들어갔어요. 그저께는 미안··. 냉정하지 못했네요."
이런 식으로 괜찮을까?
157
낚시겠지
목욕탕에서 똥을 싸면
많은 덩어리들로 흩어져서
필사적으로 손으로 건지려고 해도 건질 수 없어
180
>>157
라고 경험자는 말한다
178
문자 보냈어.
남친이 답신으로 신경 안 쓴다고 하네.
똥 경험자가 많아서 다행이야.
183
그이가 신경 안 쓴다고 한다는 건
"응. 이제부턴 제대로 신경 좀 써"로 해석하면 OK.
191
>>1
왜 목욕탕에 들어가기 전에 화장실에 가지 않았어?
>>191
그 때는 아무튼 어떻게든 된다고 생각했으므로··.
205
답신 왔어!
"아니, 마음대로 열쇠로 열고 들어간 나도 나빴어. 우선 누나한테는 들키지 않았어."
남친이 마무리해줬다··.
꼭 사과해야지.
221
>>205
좋았어
이거라면 성심성의껏 사과하면 용서해 줄지도
219
남친은 미래의 특수청소맨
227
>>219
>>1의 남친이 취직활동 면접에서 말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가 증가했군!
259
전화하고 왔어.
나
"여보세요."
그
"아··너 몸은 어때?"
나
"괜찮아요. 미안했어요. 그건 제 똥이에요··."
그
"쿨럭. 알고 있어. 누나에게는 내가 실수한 걸로 말해뒀으니까. 그래도 나중에 사과해둬."
나
"정말로 미안해요. 내가 정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지금 가도 괜찮아요?"
그
"그 편이 좋지만, 빨리 정리를 마무리해야 나도 목욕탕을 좀 쓰고, 게다가 나 감기 기운도 조금 있으니깐 오지 않는 편이 좋아."
나
"감사합니다. 괜찮아요! 감기도 다 나았어요!"
그
"아무튼 괜찮으니깐, 집에서 땅에 엎드려 조아리는 연습이라도 해둬. 그럼 이만."
이런 느낌이었어.
남친님 고마워요! 너무 상냥해요!
감기에 걸렸다는데....간병 가는 편이 좋겠지?
265
>>259
진짜라면 헤어지는 편이 좋을지도 wwwww
276
>>265
완전하게 내 잘못인데··.
적어도 뭔가 해주고 싶어.
290
자기가 감기 걸렸다면 병문안 오지 말라고 할 리가 없잖아w
게다가 자기가 했다고 한 것도 무리가 있지.
절대로 누나에게 들켰어!
292
우선 감기에 걸렸다면 포카리스웨트라든가 사가지고 가는 편이 낫겠지.
295
>>290 292
역시 가야 할까.
그럼 지금부터 죽 만들고 포카리스웨트 사서 남친 집에 갔다 올게.
정말로 감사!
2시간 후
340
다녀왔어!
남친 누나 밥 좀 지어준다고 늦었어w
343
>>340
조미료에 똥을 넣진 않았겠지?
25분 후
352
우선 보고.
남친 집에 포카리스웨트하고 죽을 가지고 갔어.
그리고 이외 청소도구도 일단 구입.
남친 집에는 남친밖에 없었어.
여벌 열쇠로 들어갔는데, 일단 의외로 건강한 듯.
나
"저, 실례합니다.
그
"너! 오지 말라고 말했잖아."
나
"아니, 죽과 포카리스웨트하고 도구만 잠깐 놔두고··."
그
"고맙지만, 감기가 옮을 수도 있잖아!"
나
"··네.그렇지만, 선배를 위해서 뭔가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게다가 제가 감기의 원인이니깐 감기에 걸려도 괜찮아요!"
그
"아무래도 좋지만, 이후에 네가 감기에 걸려도 난 간병하지 않을 거야."
이런 느낌으로 처음에는 조금 화를 냈어.
그렇지만 언제나 이런 느낌이므로 화나 있는 건지 언제나처럼인지 잘 모르겠네.
정리하느라 늦었어. 미안!!
341
오늘은 어떤 똥을 흘리고 왔어?
342
>>341
흘리지 않았어! 사전에 누고 갔어.
그래도 뭐랄까...
목욕탕은···아직까지 냄새났어..
351
우선 1의 스펙을 볼까.
>>351
스펙
나
21세♀
대학생 빈유
그
22세♂
대학생 고등학교의 선배
내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사귀고 있어.
기본적으로 선배는 나한테 말할 때 좀 무뚝뚝한 편이라 주위에서는 걱정을 해주는 편w
362
우선 죽과 포카리스웨트를 건네주니 나쁘진 않네라고 말하면서 다 먹었어.
그리고 설거지를 하려하는데, 남친이 직접 만든 것처럼 보이는 죽이 보였어.
나 "선배! 스스로 죽을 만들었나요! 말했다면 제 죽은 그냥 가지고 돌아갔는데."
그 "··별로. 내일 먹어도 되는 거고, 네 걸 먹는 게 그릇을 곧바로 돌려줄 수도 있고"
나는 내 친절이 쓸모없게 되어버렸다고 생각했지만, 뭐, 나름대로 기뻐하는 것 같았으니 이걸로 괜찮았던 걸까.
처음부터 표정이 풀린 것 같기도 했고.
남친은 식사를 하고 졸린 것 같았기 때문에, 난 목욕탕만 보고 사죄를 한 다음 돌아가려고 했어.
문을 여니, 역시 냄새가 심하네··.
목욕탕 스펀지가 갈색으로 변해 있었는데, 아마 남친이 청소를 다 한 것 같아.
난 몹시 미안해서, 왜 똥 따위를 싼 걸까라고 자책했어.
그리고는 가져온 청소도구로 청소하려고 했는데, 이미 같은 것이 놓여져 있었어.
게다가 꽤나 사용한 상태.
늦어서 미안해요!
368
>>362
남친 훈남이다!
똥색 스펀지www 물어줘wwwwww
353
자신의 똥이 남친과 하룻밤 반을 같이 보낸 건 어떤 기분?
375
>>353
똥에는 별로 질투가 나질 않네.
375
그리고 욕실 청소를 했어.
새삼스럽지만, 내 똥의 냄새를 재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
의외로 똥은 청소하기 힘들기 때문에 너희도 주의하는 편이 좋아!
이후 남친이 일어났기 때문에 하늘을 붕 날아 땅에 엎드려 사죄했어.
357
이건 정말····
다행이잖아. 똥쨩.
376
남친에게 반했다
391
남친에게 땅에 엎드려 사죄하는 나.
나
"이제 절대로 똥을 싸지 않을게요! 화장실에서 눌게요. 미안해요!"
10회 정도 반복.
그
"괜찮아. 처음은 장난인 줄 알았지만."
나
"그래도 똥 목욕탕을 청소해 줬잖아요. 제가 뿌린 똥물까지 뒤집어 쓰고··."
그
"똥물이 입에 들어왔을 땐 나도 얼었지만, 뭐 똥물 마셨다고 죽진 않으니까 괜찮아."
나
"내가 똥싼 것도 감사주고··. 정말 어떻게 답례를 하면 좋을지."
그
"넌 옛날에도 그렇게 말하면서 나한테 토한 적 있잖아."
나
"···그건."
그
"게다가 4회나."
나
"그건 그렇지만··."
여기서 왜일까. 옛날 일이 들춰지고 있네.
393
뭐야. 오바이트 4번도 용서해 준다면
똥싼 일을 그렇게 깊게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았던 거잖아
394
옛날 일이 이것저것www
395
더럽다
>>1 너무 더러워
401
남친은 이미
득도했던 것이다.
408
오바이트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
>>408
자세하게 말하자면,
멀미가 심해서 토한 것.
약을 마시고 토한 것.
고등학교 때 대회에 갈 때의 버스에서 토한 것.
대학에 와선 드라이브 중에 토한 것.
그래도 조금씩밖에 토하지 않았으니까 괜찮아!
409
확실히 난, 옛날 4회 정도 남친에게 오바이트를 쏟은 적이 있어.
사귀기 전에 2번. 수험 공부 중에 1번. 대학에서 1번.
그 때도 위험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아무튼··똥보다는 낫잖아.
그
"그 때도 답례한다든가 말하곤 아무것도 안 하고는."
나
"옛날 일은 옛날 일이에요! 지금은 똥에 대해서입니다!"
그
"이것도 함께 책임져. 그리고 감기도. 전부 네가 원흉이니까."
상냥하다고 생각한 남친이지만 의외로 몰아붙임을 당해 무심코 통곡하게 되는 나.
눈물과 콧물이 멈추지 않았어.
435
난 남자이지만, 이 선배에게라면 안겨도 괜찮을지도.
441
통곡하는 나를 보고 위축되는 남친.
그
"울 필요까진 없잖아. 왜 우는 거야."
나
"사실····제가 싫어진 게 아닌가요. 오늘도 사과하러 왔는데··솔직하게는··폐가··된 거 아닌가요··."
그
"확실히 귀찮았을지도."
나
"··역시··나··더럽고··설사만 하고··."
그
"네가 뭔가를 하면 그건 전부 폐가 되는 거야. 기억하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처음 만났을 때도 내 다리 쭉 밟고 있었기도 했고."
남친이 담담하게 말했기 때문에, 역시 헤어지고 싶은 것인가라고 생각했어.
나
"이별····인가요? 그 쪽이··선배 쪽에는 좋을 거고."
그
"너, 헤어지고 싶어? 솔직히 똥싸고 오바이트하고 곧 울기 일쑤에 주위사람 기분도 몰라주고 게다가 가슴도 작고 촌티나고 자꾸 초조해하고 자주 남자들하고 친하게 지내기만 하고 헤어지는 게 행복할지도 모르겠네."
아··이건 안 되겠다. 나는 완전히 단념했어.
466
그
"그래도 헤어지면 답례를 받을 수가 없으니까. 헤어지는 건 못하겠네. ··유감이야, 똥녀."
나
"··네··?"
올려보면 몹시 잘난 척하는 얼굴.
그
"아무튼 약속한 건 절대로 지켜.."
나
"··괜찮아요? 귀찮지는··."
그
"시끄러워! 나머지의 인생 전부 걸고서라도 책임져. 난 환자니까 잘 거야. 빨리 돌아가. 바보!"
멍하니 있는 나. 진짜로 자려고 하는 남친.
우선 달라붙었어.
나
"그런 것··기꺼이 할게요! 선배 정말 좋아해요."
그
"알았으니깐 돌아가!"
그런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으니까 남친 누나가 귀가.
누나
"··뭐 해?"
그
"아무것도 아냐."
나
"··네. 저녁밥 만들까요?"
라는 느낌으로 볶음밥을 만들어주고 집으로 돌아왔어.
단순한 자랑이 되어버렸네.
나, 똥을 싸서 더 좋았던 걸지도 모르겠어···.
381
487
우선 보고도 끝났으므로
지금부터는 좀 자야겠네요.
처음은 단지 똥으로 고민해 세운 스레였지만, 원만하게 끝나서 다행이야.
vip의 여러분 정말로 감사!
여러분도 설사에는 조심해 주세요!
531
세상의 여성에게 말하고 싶다.
이런 일도 있어.
552
과연.
목욕탕에서 똥을 싸면 순애 결말인가.
언젠가를 위해서 기억해 둘게
474
(영화화 결정)
출처 : 2ch 彼氏の家の風呂でうんこ漏らした。
⬇️⬇️⬇️다음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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