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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예비 새언니 구해줘야할까요.......

by 이야기NOW 2021.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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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28살 여자입니다.

위로 오빠 한명있고 32살인데요.

며칠 전에 결혼 하고 싶은 여자 있다고 집에 데려와서 인사 시키더라구요.

인상도 참하니 좋은 분 같고 대학원에서 만나 스터디도 같이 하면서 알게 되었고 예비새언니가 슬럼프일때 오빠가 많이 도와줘서 사귀게 되었대요.

동종업계 사람이라 서로 조언도 해주고 좋은 관계라고 하더라구요.

인사하고 밥먹고 헤어졌는데 그동안 제 오빠가 아닌 것 처럼 세상 매너남이더라구요...?

어릴 때 부모님이랑 마찰이 유독 심했는데 아빠보고 어이 형씨, 하면서 아빠랑 1:1로 싸우 듯 몸싸움 해서 집안 가구 부수고 이사해서 새 환경에 강아지가 적응 못해서 좀 낑낑거리고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해서 짖었어요(일시적으로).

그때 자기 집중 깨트린다고 개를 거꾸로 들어서 죽여버리겠다는거 아빠가 온 몸으로 막고 절연하네 마네 했구요.

그 외에도 대학, 대학원 다닐 때에도 교수님들을 교수새끼, 그 새끼들 이렇게 부르고 입에 욕 달고 사는 건 일상이고 남 깎아내리는 거 좋아하고 욱하는 성질 있고 이땐 어른이고 애고 없어요.

친척분이 미혼이신데 격려차원으로 공부 열심히 하라고 했는데 지딴엔 그게 듣기싫은 소리니까 맞받아친다고 결혼 못해서 노처녀인데 제 걱정할 때가 아니라고 비꼬듯? 얘기해서 집안싸움 날뻔했었어요.

집안일 한번 한 적 없고 쓰레기 집에 쳐박아놓은거 뭐라고했다고 얼굴 시뻘개져서 성질부리고..

그냥 진짜 집에서는 개차반이에요.

 

 


거짓말도 상습적이라 4년장학금 탔다고 했을때 부모님이 또 거짓말하네 할 정도였어요....ㅋㅋ

부모님도 그래서 이제 더이상 터치 안해요

그냥 지 밥벌어먹고 사니까 다행이라고 여기세요.

그냥 정말 같은 여자로서, 어떻게 살게 될지 눈에 선하니까 정말 안타까워서 이걸 말해주고 싶다가도 제가 재수없어서 봉변 당하게 될 생각하니까 몸서리 쳐지더라고요.

근데 또 예비 새언니도 집에서 사랑받고 나름 치열하게 살아왔을텐데 구렁텅이에 빠지지않게 해주고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고..

부모님도 여자애가 아깝다, 고생하겠네 소리 하시는데 그래도 자식이라고 결혼 말리려는 생각 없으시더라구요..


그냥 경험해보게 둬야하는지... 알려라도 줘야할지ㅠㅜ

오빠 성격이 장난 아니라 그냥 모른체해야할지 뭐가 현명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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