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새벽에 일 있고나서 잠 못 자고 씩씩거리다 겨우 잠들었는데 몇 시간 못 자고 깨서 지금 또 씩씩거리고 있네요.
정말 제가 잘못한건지 한번 봐주세요
저는 해 바뀌어서 23살 여자고 동생은 20살입니다
동생 여친은 24살인데 동생이 17 여친 21때 첨 사귀고 헤어져서 1년 쌩까고 지내다 다시 만난 케이스 입니다
이것도 짜증낫던게 동생 친구들 다 애새끼로 보이던데
21살이나 쳐먹은 여자가 갓 고딩된 17살을 만난것도 개열받아 있었는데 동생이 좋다하니 그냥 됐다고 했습니다 .
그리고 저는 집을 일찍 독립해서 (부모랑 조부모거 정신적 학대 , 육체적 학대가 너무 심함) 내 동생도 저런 쓰레기 소굴에서 데려오고 싶다가도 고등학교는 잘 졸업해야 대학도 가고 할텐데 하는 저는 못해본 설움에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내가 바로 빼내자 하다가 18살 후반무렵에 그냥 원룸을 얻어주었습니다
저는 지방 시에 살고 동생은 시 옆에 외곽 면에 살아서 주변이 다 촌이고 학교밖에 없기 때문에 어차피 차 타고 3~40분밖에 안걸리니 내가 자주 돌봐주고 하면 되겠구나 싶어서 독립시킨게 화근이었습니다
이신발연놈들이 동거를 쳐 하고 있더라구요
다시 만난것도 웃긴데 18살밖에 안되는애랑 동거 쳐하는년이나 누나모르게 그걸 숨기는 미친새끼나
진짜 둘다 찢어죽이고 싶었는데 둘다 무릎꿇고 잘못했다 울면서 빌고 그때 진짜 제 남친 아니었으면 뉴스 한켠에 떴을거에요 00면 살인사건으로
들어보니 여자애도 1시간 걸리는 시에 살고 있는데 집안에서 살기 싫다고 덜컥 동생네집에 짐싸서 쳐 온거였습니다
(당시 말로는 부모가 성인이 됐는데도 가정폭력을 썻다 해서 저희가족 생각나서 그냥 살아라 했는데 알고보니 거짓말)
계약기간 끝나고 전세로 바꾸려고 빌라 알아보다가 믿을만한 친구가 사는 빌라 밑층으로 얻어줬습니다
제가 못 갈때 친구 시켜서 반찬두고 먹을거 두고 급할땐 나 말고 내 친구한테 부탁하라 하고 피임만 똑바로 하라고 한다음에 동거 부분에서는 반 포기 했습니다
그렇게 가끔 들려서 동생 보고 동생 여친이랑은 데면데면하게 있다가
어제 저 친구가 저랑 저희집에서 놀다가 친구 남친이 제 친구 집에 있었는데 통화하다가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고 친구가 저를 잡아끌고 같이 지네집으로 갔습니다
저는 진짜 집에서 나오고 출발하자마자 갑자기 오줌이 너무 마려운 상태에서 30분정도를 참고, 친구네집 가서 화장실 빌릴 생각으로 간신히 참고 있는데
이 미친새끼가 도어락을 잠궈놔서 친구는 열라고 ㅈㄹ하고
제 방광은 터질거 같고 하는데
밑층에 동생이 사니 동생네 집으로 갔어요
그때가 새벽 1시정도 였는데 벨은 누르니까 안 열어주더라고요
(안 자고 있는거 페북으로 봐서 다 아는데 자는척 안 열어주는거에서 1차빡침)
2번정도 더 누르니까 그제서야 열어주면서 아 누나 이시간에 말도없이 뭐야 하고 짜증내길래
야 일단 누나 화장실 하고
볼일보고 나와서
진짜 미안하다
화장실이 너무 급했는데 00누나네 집 잠겨서 너네집 왔다고
말없이와서 미안해
나오기 일보직전이었는데 급한불꺼서 고마워 하고 나올라고 신발신는데
미친여친년이 뒤에서 궁시렁궁시렁
동생한테 근데 니 누나는 왜 우리집으로 온거야 사람 불편하고 짜증나게 이지랄 하길래
저기요 8시만되도 식당이며 뭐며 다 문 쳐닫는 이 동네에서 __ 길가다 쌀곳이 있었으면 여기 왓겟냐
글구 말 쳐 똑바로해라
여기 니네집 아니고 내집이다
내가 말없이 온건 미안한데 와서 __ 잠을잣냐 오래잇엇냐
화장실이 너무 급해서 부탁한건데 니가 뭔데 내 동생한테 궁시렁 씨부렁거리냐
짐싸서 니네집으로 꺼지라고 노발대발 했습니다
저 키크고 인상도 차갑고 날카로워서 동생 여친이 저 많이 불편해 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말도 부드럽게 하려고 노력하고 뭐 좋아한다 하면 사서 같이 먹으라고 문앞에두고 했는데 제가 그러다보니 만만해 보였나 뒤에서 쳐 씨부리길래 개지랄 했더니
동생이 지여친 편들면서 누나가 뭔데 쟤 가녜마녜하냐
누나가 잘못한거 아니냐
성격죽여라 아직도 못 고쳤냐 이지랄 하길래
내가 오늘 여기 온 이유가 따로 있어서 먼저 가봐야 하는데
대신 내가 내일 일어나서 ♡♡이(남자친구) 데리고 왔을때 니네짐 싹 빼서 너는 다시 그 지옥소굴로 쳐 들어가고 니 여친은 집으로 꺼지든지 알아서해라
하고 친구 챙겨서 집왔는데 분해서 씩씩거리다 겨우 잠들었어요 .
지금 일어나서 이제 남자친구한테 상황 설명하고 남자친구가 저희집쪽으로 오고 있는데
이신발연놈들 진짜 어캐 죽여야할지
너무 열받네요 . 제가 경우없이 찾아간건 맞는데
제가 지금 화나는게 잘못된건가요 ??
+추가)
후기랄것도 없는 후기입니다
남자친구가 저희집에 와서 얘기 듣고 화나서 동생 한대 때릴거 같길래 진정시키고 집에 갔습니다
문 안 열길래 지금 안 열면 진짜 뒤진다고 하고 열어서 들어가서 남자친구는 동생 데리고가서 혼내고, 여자친구한테 짐싸라고 했더니 못한답니다
내가 장난하는거 같냐 했더니 아니랍니다
그래서 그럼 걍 내 식대로 한다 하고 여자물건으로 보이는것들 다 빼서 한군데 모아놓고
남자친구한테 다이소가서 큰 가방 좀 사오라 하고 시내라 좀 걸려서 동생이랑 얘기 좀 했습니다 .
솔직히 오냐오냐 키운적은 없어요
어렸을때 많이 때려서 무서운 누나였고 제가 독립해서는 용돈도 주고 말도 안되는 이상한 행동을 하면 싹 지원끊고 해서 제가 칼같은건 동생도 잘 압니다 .
동생이 절 제일 좋아하고 의지하지만 제가 한번 눈돌면 이상해지는걸 얘도 알아서 그 선까지 건드리진 않는데 여자에 미쳤나봅니다
너 앞으로 뭐할거냐고
알바할 의향은 있냐
대학이 가고싶냐
니 꿈이뭐냐
뭘 하고 싶냐고 물어봤습니다
아직 하고 싶은건 없답니다
대학은 가고싶지만 솔직히 돌대가리라 가나마나 일거 같다고 자기도 지금 뭘해야할지 모르겠다 하길래
원래 그 나이는 그렇게 모를수있다 하면서 찾아가는거다
하고싶은게 있다면 뭐가 됐든 내가 해줄테니 제발 정상적인 행동을 하라 했습니다
제가 무슨 재벌 사모님도 아니고 이런말 하는게 속으로 내심 웃겼지만
둘이 다시 만나지 말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다시 만날시에 너에게 들어가는 모든 금전적 지원을 끊겠다하고
언니한테는 이 동네 내 나와바리니까 눈에 띄지 말라 했습니다
남친이 가방 들고 와서 여자애 짐 싸고 나와서 밥은 먹고가라고 고기사주고 이만원주고 터미널에 내리라 했습니다
가는내내 갈곳없다 쳐울길래 그건 내 알빠 아니니 늬그본집에 들어가든 길바닥에 내려앉듯 알아서하고 앞으로 입조심 하라 해줬습니다
방은 조만간 부동산에 내놓기로 했고
동생은 당분간 저희집에서 지내다가 남자친구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알바 하다가 군대 들어갈거 같습니다
근처 원룸 하나 얻어주고 두달 월세만 내주고 앞으로 알아 살라고 대신 다시한번 그 여자애 눈으로 보는순간 일단 니 죽고 나 죽고고 너에게 실망하고 분노할 사람은 누나 혼자만 있는게 아니다 라고 했더니
미안하고 알바하면서 뭐 하고 싶은지 생각해보겠다고 하네요
속 시원한 후기가 아니라 죄송합니다
참고로 변명아닌 변명을 하자면
저희는 어린시절 고아원에 버려졌다가
조부모께서 저희를 주워가서 초딩때부터 신발년 __ 강아지만도 못한 새끼들 죽는게 효도인년들 왜저딴것을 낳았냐는 등등 폭언을하고
집안 위생상태가 본인들 맘에 안들면 밥을 안주기 일쑤였고
알코올 중독자라 맨날 술을 쳐마셨는데 거의 맨날 공사판에서 주워온 나무방망이로 때렸고
일때문에 가끔씩 집에 들어오는 아빠한테 이간질을 해서 아빠한테도 많이 맞고
학교에서 보라돌이라고 놀림당할정도로 팔다리 엉덩이가 항상 보라색이었던
의지할곳이 자연스레 둘밖에 없는 유년시절을 보내서 동생을 생각하면 많이 불쌍하고 애틋합니다.
저는 그나마 일찍 집을 나가서 미치기직전에 빠져나왔는데 동생은 항상 이제 때리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했지만 만나서 보면은 몸이 항상 멍투성이였어요
나중에 듣기로는 제가 나간후로 제 몫까지 많이 맞았다네요
집에 보내기 걱정되는 이유는 정신적으로 사람 미치는 말만 골라하는 조부모들과 아빠 키가 190에다가 몸집도 있으셔서 이빨 빠진 사자가 아니고 아직도 여전히 무섭습니다
그리고 어렸을때부터 개패듯 맞아서 그냥 앞에만서면 말도 안나오고 동생이나 저나 아빠는 무서움을 넘어서 공포 수준이라 만나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
군대도 현역은 못 갈것 같습니다
아빠가 진짜 개패듯 팼을때 신체중 한 부위가 장애가 돼서 아마 상근뜰것 같습니다
이새낀 현역가서 좀 쳐 굴러야 인간될거 같은디..
제가 이제까지 너무 동생을 오냐오냐 불쌍하게 생각한것도 있는것 같습니다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살게 도와줘야 겠어요
한바탕 정리하고 남자친구랑 맥주 한캔 하면서 얘기중인데 중1때 소꿉장난처럼 사귀던게 여기까지와서 결혼을 생각중인데 제 어린시절 친구이자 연인으로 지켜본 남자친구가 고생했다고 이만하면 됐다 하는데
눈물 찔끔 나네요 ㅎㅎ
너무 길었네요
간단히 요약하자면 여자애는 짐싸서 보냈고
방은 뺄 예정이고
동생은 남자친구네 가게에서 일하면서 하고싶은게 있다면 자격증학원을 보내주고 취업준비시킬 계획입니다
대학을 가고싶다하면 보내줄 생각이고 군대는 영장 나오면 머리밀어서 바로 훈련소 보내려구요
여자애는 다시 만나는 순간 동생 없는사람 취급할랍니다
저도 꽤 많이 힘들어서 이성의끈이 아슬아슬했던 찰나라 어려움은 없을거 같아요
다들 코로나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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