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조언이 필요해서요.
결혼 7년차에요.
5살 6살 아이둘 있습니다.
합가하자는 얘기가 나온 계기는
아주버님(신랑과 10살차이) 이름으로 빌라가 한채 있었는데 시댁에서 해주신거였습니다.
아주버님은 쭉 혼자였는데 사업을 여러번 말아먹어 시댁에 도움을 많이 받던 상태였어요.
그러다 일년전에 늦은장가를 갔고, 형님 능력이 좋은탓에 결혼전과 달리 승승장구하다 올해초, 원하던 위치에
아파트 청약까지 당첨되었어요.
문제는 아주버님 앞으로 된 빌라가 재계발이 들어가게 되면서 브랜드 아파트로 확정되었고, 아주버님네는 청약이 이미 되었으니 처분하더라도 빌라가 우선순위라 이 재계발 확정된 빌라의 분양권을 저희에게 넘겨주시겠다는건데....
지금 저희가 살고있는 아파트도 신랑명의라서요.
시댁에서 해주신거 아니고 저희가 구매한거구요,
원래 맏이만 챙기던 시댁이었어요.
그에대해 섭섭함이 컸지만 애들낳고나선 애들한테 물심양면 챙겨주시는 모습보고 서운한맘이 누그러들었습니다.
무튼, 신랑명의로 아파트가 있기 때문에, 그럼 지금 가지고있는 아파트를 팔고 분양권을 받은뒤(구매한뒤) 아파트가 완공될때까지 전세살다 들어가자고 얘기가 되었는데
어젯밤, 시댁에서 그냥 같이살면 안되겠냐고..... 하시더라구요ㅜㅜ
시댁이 바로 옆 아파트라 걸어서 5분거리이고 평수도 넓다보니 그렇게 말씀하신거 같아요.
근데 전 얘기 듣자마자 벌써부터 갑갑하고 말도 안된다 생각하는데
신랑은 또 그 얘기 듣더니
"오 그럼 돈 아끼고 좋지. 너도 애들 엄마랑(시엄마) 같이보면 편하고 좋지않아?" 하더라구요.
뭐 자주 왕래하며 친엄마 친딸처럼 가까이 지내고는 있지만 시엄마 며느리사이는 아시잖아요.
결국 시엄마는 시엄마인거ㅡ
아들타령하시는거 심하고
한번씩 저녁모임에서 본인아들한테 잔소리좀 하면 저녁에 냉큼 전화와선
"네가 좀 이해해라...." 하시는 분이세요.
근데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전세구하기 별따기인데 같이살면 돈도굳고
애기들도 할미할비 좋아하고....
저 불편한것만 참음 될까 싶기도 한데 아직 잘 모르겠어서요....
혹시 합가해서 살아보신 분들,
혹은 저희랑 비슷한 상황이신 분들은 어떻게 하셨나요?
정말 합가하는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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