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대 초반이고 작년 1월에 결혼했어요.
원래 2월 중순이였는데 양가 부모님들께서 결혼식날짜 조금 앞당기라고해서 다행히 코로나가 심하기전에 식올렸습니다.
결혼날짜를 한번 변경했지만 지인들한테 빠짐없이 알렸고 (1월 초에 알림) 그중에 고등학교때부터 친구였던 A에게도 전화로 알리고 종이청첩장까지 줬어요.
모바일청첩장은 결혼식 일주일전에 보냈는데 바로 전화와서는 제 결혼식날 본인 상견례가있어서 못갈것같다고 하더라구요.
제 결혼식보다는 A인생에서 상견례가 더 중요할테니 괜찮다하고 상견례 잘 하라고 말해줬어요.
그리고 결혼식당일날 A가 축의금 30만원을 보냈습니다.
(A와는 공통된 친구가없습니다..)
그리고 몇달전에 A한테 전화가왔고 몇월 몇일에 결혼한다고하더라구요 (날짜와 웨딩홀 이름은 말해줌)
코로나때문에 만나기힘드니 청첩장 우편으로 보내주던가 모바일 청첩장이라도 보내달라고 했어요.
그때 막 코로나가 심해져서 50인 제한이 걸릴수있을 확률이 높을때라서 청첩장은 안할 확률이 높다고 했고, 50인 제한 걸린다면 그냥 야외에서 스몰웨딩할거라고 이야기해서 나중에 확실해지면 모바일청첩장에 쓰여진 곳으로 가면되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몇달전 토요일에 퇴근하다가 그친구 결혼식이 그날이라는게 생각이났어요 (4시쯤)
급하게 전화했더니 안받더라구요.
그래서 카톡으로 미안하다 모바일청첩장올줄알았는데 기다리다 안와서 깜빡잊었다하면서 사과를 했어요.
A가 읽고 답장안하길래 뒷풀이하느냐고 바빠서 그런가 하고 기다렸는데, 저녁때쯤 연락이와서는 섭섭하다 하객이 많이 없어서 꼭 와달라고 했지않냐 원망스럽다 내가 카톡프로필에 날짜와 시간, 웨딩홀까지 적어놨는데 니가 확인했어야하는게 아니냐라고 하네요.
변명이지만 몇달전 결혼한다는 그 전화 이후에 연락을 한번도 한적이없어서 카톡 프로필 확인을 못했습니다.
저도 결혼식때 친구가 못오면 섭섭하긴하니까 너무 미안해서 재차 사과했는데 친구는 저를 손절할 모양이에요.
남편이랑도 이야기해봤는데 결혼 당사자가 자기지인들한테 청첩장(모바일포함) 안돌릴거면 카톡으로라도 와서 축하해달라 말이라도 해야하는게 정상인데 아무말도없이 어떻게 찾아가냐고 제가 잘못한건 없는것같대요.
전화도 안받고 카톡도 읽씹이지만 똑같이 축의금은 30만원 계좌로 보냈어요.
친구가 섭섭할순있지만 제가 손절당할만큼의 큰잘못을 했는지 걱정되네요.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하니 남편말만 들을순없어서
여기에 올려봅니다 댓글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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