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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썰BOX/[알쓸투자]썰

[부동산 스터디] 우주초고수다. 우석님, 직장 그만 두고 싶어요, 퇴사해도 될까요?(by.우석)

by 이야기NOW 2020.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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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초고수다. 우석님, 직장 그만 두고 싶어요, 퇴사해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40살 직장인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우석님의 책 2권을 10번 정도 읽고,

계속 우석님의 제 나이때 행동과 생각을 따라 살고 있는 한 집의 가장으로써,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우석님의 책에서 42살에 퇴사를 결정했다고 읽었습니다.

 

그리고 딱히 힘든 일은 아니였지만, 그때 당시 암에 걸릴 정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심정이 생각이 납니다.

 

왜냐하면 제가 지금 그렇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회사 매출 이런거때문에 물론 힘이 들지만, 따지고 보면 회사가 00에 있어 왕복 3시간 정도 통근시간이 가장 힘든거 빼곤 그럭저럭 버틸만 합니다만....

 

요즘들어 마음의 우울이 심해지고, 회사일도 그렇게 재미있지 않으며

집에와서 아내한테만 속 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 마음속에는 계속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쓰는 이유는 그때 당시 우석님께서는 어떻게 어떤 맘으로 회사를 그만둘 수 있었는지..

그리고 About 자산이 얼마 정도 있어야

 

그만 둘 수 있는 경계가 되는지 이렇게 부족한 제게 조언을 주시면 대단히 감사드리겠습니다.

 

또 그만두고 난다면 그 다음 어떻게 하면 마음의 건강은 찾을 수 있는지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서울아파트 1채 및 지방 1채 정도 보유하고 있고,

그만둔다면 돈은 지금처럼 고정적으로 들어오는건 없지만 그래도 아들 학교 통근을 제가 해줄수 있고,

아내와도 지금보다는 더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꺼 같습니다.

 

아.. 무슨 얘기를 하는지 저도 정리가 잘 안되지만

어쨌든 우석님의 팬으로써 시간을 내주시어 답변을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퇴사를 결정하시려면 어느 정도 재산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예전에는 전 이렇게 생각했어요.

내 재산이 매년 5%정도는 늘어나지 않을까? 늘리수 있지 않을까?

예를들어서 자산이 50억이라면 5%라면 연간 2.5억원씩 늘어나게되죠

그런데 연간 생활비가 2.5억원 이하이면 자산이 계속 늘어나겟죠.

그러면 은퇴해도 되겠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살아보니 재산이 그런식으로 늘지 않더군요.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제 예상보다 변동성이 훨씬 더 컸습니다.

 

특히나 자산시장이 장기 침체에 빠지면 힘들어 집니다.

예를들자면,

부동산 시장은 서울 기준으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약 7년정도 하락했습니다.

7년간 자산이 줄어드는 걸 버텨낼수 있어야 합니다.

또 부동산의 경우는 처분하더라도 세금을 내고나면 실제로 손에 쥘수 있는 돈은 줄어듭니다.

주식투자도 장세에 상관없이 매년 이익을 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몇 년에 한번씩은 폭락장도 항상 오죠.

이걸 견뎌낼 수 있을 정도의 자산 규모여야 합니다.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

최근의 자산시장 상승장이 계속 되거나 유지될꺼란 가정하에 은퇴를 결정하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은퇴후에 친구나 동료들이 사회적으로 성취하는 걸 옆에서 지켜봤을 때 상실감과 후회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자신의 선택에 후회가 없어야 합니다.

조직 생활을 계속 하는 동료와 친구들은 계속해서 사회적 지위가 올라가거든요.

그런데 님은 은퇴하면 아무런 사회적 지위가 없습니다.

그런걸 비교했을 때도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수 있으려면 본인의 가치관이 뚜렸해야하고 자존감도 엄청 강해야 합니다.

 

저의 빠른 은퇴결정에는 자녀 교육도 매우 중요한 동기중에 하나로 작용도 하였습니다.

자녀에게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고 접근할수 있고,

좀 더 넓은 세상에서 자유롭게 살수 있도록 해주고자하는 바램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자녀가 최고의 교육을 받을수 있도록 제 기준으로는 정말 많은 자원을 쏟아 부었습니다.

그래서 저같은 경우는 돈이 더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도 중요해요.

저는 혼자있어도 외로움을 잘 느끼지 않는 스타일이였어요

그리고 어떤 단체나 조직에 속하고 싶은 욕구도 낮았습니다.

( 사람들은 소속감을 느끼고 싶은 본능적 욕구를 가지고 있어요.)

저는 권력욕구도 낮았습니다.

왜 이런 이야기를 드리느냐하면요.

사람마다 타고난 욕구수준이 다릅니다.

저는 다행히도 조기 은퇴해도 잘 적응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였습니다.

먼저 자신을 잘 아는게 조기은퇴 결정에도 중요합니다.

 

직장다니는 현실이 힘들다는 건 이해합니다.

충분한 자산과 시장경쟁력을 갖추기전에는

직장을 다니시면서....

그냥 돈을 벌기위해서 일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내가 맡은 분야에서 시장에서 1등이 되어보자.

언제가는 내가 독립해서 내가 하는 지금 하는 분야에서 회사를 차려야겠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한번 일해보세요.

그러면 일이 다르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또 어쩌면 재미가 있어질 수도 있습니다.

재미가 없다고 하더라도 나중에 독립을 대비해서 준비한다는 자세로 일에 임해보세요.

 

저는 아이에게 항상 주어진 환경과 자원을 자신이 잘 활용할수 있는 기회로 삼아라고 조언합니다.

주어진 업무에서 나중에 독립하여 하고자 하는 일을 할 때 도움이 될만한 스킬을 배우고 능력을 키우는 기회로 삼아라고 조언합니다.

직장에 속해있어도 시장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가지려고 노력하세요.

저는 항상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마음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직장이 나를 먹여 살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한 적은 결코 한번도 없었습니다.

내가 스스로 힘으로 시장에서 돈을 벌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살아왔기에 직장을 그만두는 것도 쉬웠을 듯 합니다.

님도 자신이 하는 일의 분야에서

자신의 시장 경쟁력이 어느 정도인지 스스로 한번 점검해보세요.

 

그리고 조기은퇴를 하려면 부부의 가치관도 어느정도 일치해야 합니다.

둘이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니까요.

부인이 남편의 사회적 지위와 성취를 중요시 하는 분이시라면 나중에 트러블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제 처는 전혀 그런걸 요구하지 않았는데, 다른 집을 보니 모든 아내가 다 그런 건 아니더라구요.

 

너무 두리뭉실한 답변인데,

님의 구체적 상황을 모르니 조언이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이해해주세요.

선곡중,,,

엘비스 프레슬리의 "His latest flame"

 

 

 

[출처] 우주초고수다. 우석님, 직장 그만 두고 싶어요, 퇴사해도 될까요? (부동산 스터디') | 작성자 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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