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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썰BOX/[알쓸투자]썰

[부동산 스터디] 우주초고수다. 독서 어떻게 해야 하나요? (by. 우석)

by 이야기NOW 2020.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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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초고수다. 독서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우석님 우석님글 열심히 보고 공감하는 팬 입니다^^

우석님의 책과 글을 보면 많은 인문학 책을 통해 통찰력을 얻으셨다 하셨는데

저도 요즘 책의 중요성을 깨닫고 책읽기로 기본기를 다지고자 합니다

철학책을 통해 자기만의 투자 철학을 확립하고

역사책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거기에 대응하는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거 같은데

 

어떤 책부터 시작을 해야할지 도통 감이 안잡히네요 ㅠ

(제가 철학과 역사는 문외합니다 ㅠ)

바쁘실텐데 이런부분에 대해서도 글 적어주시면 저같이 공부는 하고싶은데

기본기가 없는 부린이 주린이들한테 많은 도움이 될거같아 쪽지 남겨봅니다

글 읽어 주셔서 미리 감사드립니다^^

 

답변...

인생에서 성공하는 방법은 무턱대고 노력만한다고 될일이 아니다.

경쟁사회에서는 당신이 노력했지만 다른 사람이 더 많이 노력하면 허사다.

그러니까...

상대적 순위가 중요하다.

그렇지 아니한가?

 

한국에선 돈적게 쓰고 상위 3%에 들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게 뭔가?

당신이 매월 7만원씩만 쓰면 상위 3%에 들어갈 수 있다.

난 한 인터넷서점의 vip 고객인데, 올해 지출한 돈이 80만원이고 책은 5일이 한권 꼴로 샀다고 한다.

한달에 6만6천원 꼴이다.

그런데 내가 상위 3%라고 한다.

한국 사람들이 지독히도 책을 안읽는다. (이지성 작가는 한국의 독서량이 세계 166위라고 말함)

이게 바로 내가 쉽게 경쟁력을 얻을수 있는 기회이다.

조금만 노력하면 상위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나 다행인가?( 아내의 표현이다.ㅎ)

 

우리가 학교다니면서 배우는 교과서 대학교와 중고등학교 다 합쳐도 몇권 안된다.

결국...

승패는 졸업후에 당신이 얼마나 읽었느냐가 당신의 인생을 좌우한다.

난 그렇게 믿고 있다.

 

 

내가 책에서 읽은 책과 관련된 재미난 사실을 하나 말해보자.

부모들은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박물관에도 데려가고, 학군이 좋은데 이사도 가고. 책을 읽어주기도 하고

갖은 방법으로 아이의 학업능력을 올리려고 애를 쓴다.

(그런데. 지금 그 책 제목이 생각이 안난다. 외국책이였다는 것만 기억에 남는다..)

아이의 학업능력에 가장 밀접한 영향을 준 것은 위에 언급한 행동보다는 그 집에 얼마나 많은 책이 있었냐와 비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한다.

연구자들은 왜 그런 결과가 나왔지 합리적인 설명을 못했다.

그렇지만 나도 집에 책이 많아서 아이가 걷다가 책에 걸려 넘어지게 하는게

아이 인생에 도움이 될꺼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사람의 인생을 가장 쉽게 바꿀수 있게 하는 건 책뿐이다.

나는 그렇게 믿고 있다.

 

나는 지금도 기억한다.

내 젊은 시절의 한순간을

그날은 늦은 오후시간이라 유난히도 창문으로 밝은 빛이 방안으로 들어왔다.

방안 전체가 환했다.

나는 작은 방에 침대 위에 누워서 워렌버핏의 책을 손에 들고있었고..

나도 워렌버핏 처럼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꿈꾸었다.

그 순간이 어제 처럼 떠 오른다.

그때 읽은 책은 하도 여러번 읽어서 다외울 정도 였고

책이 떨어져 나올 것 같아서 구멍을 뚫어서 굵은 실로 묶었다.

 

사설이 너무 길었다

독서법에 대해서는 예전에 쓴글로 대체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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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내게 어떤 식으로 독서를 하느냐고 묻어 오시는 분들이 있었다.

난 내 독서법이 특별히 좋다고 생각해본 적은 맹세코 한번도 없었다.

사람들이 궁금해하니 말해보려 한다.

그냥 나는 그렇게 했다는 것이다.

절대로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내 독서법을 간단하게 말하면 다음과 같다.

 

"현실에서 의문이 생기면, 이 의문을 나 혼자서 생각해 본 다음에 이 의문에 대해서 세계적인 거인들은 어떻게 생각했는지 책을 통해서 찾아보는 방식이다."

 

너무 간단하니 사족을 붙여 길게 풀어서 설명을 해보자.

 

첫째, 현실에서 의문을 갖는게 매우 중요하다.

무엇을 배우기 위해선 먼저 문제 의식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난 생각한다.

 

미국에선 대학을 졸업한 학생이 현장 경험없이 바로 MBA를 오는 것보다는 직장을 좀 경험하고 MBA 과정에 입학하는걸 대학이 더 선호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내 생각도 그렇다.

직장도 좀 다녀보고 현장에서 깨져보고 뺑이쳐봐야 그래야 문제의식이 생기고,

그러한 의문에 대한 답을 MBA 과정에서 들었을 때 귀에 쏙쏙 들어오게 될듯하다.

 

마치 결혼하고 애를 낳고 이사를 몇 번 해보고 나면 내집마련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부동산에 대해서 공부하게 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문제의식이 생긴 다음에라야 그때 누군가 가르쳐주면 귀에 쏙쏙 들어온다.

그래서인지 난 문제의식이 없었던 대학 시절 때 배운것 보다

졸업 후 직장을 다니면서 배운 게 더 많은 것 같다.

 

부동산 투자도 그렇다.

혼자서 고민을 많이 하고 생각을 많이 해 본 사람에겐 부동산 고수가 한마디 툭 던져주면 그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평소에 부동산에 대해서 아무런 생각이 없었던 사람에게는 고수의 조언이 얼마나 중요하고 왜 중요한지 미처 알아들을 수가 없고 그냥 흘려보내게 된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들리기 때문이다.

결국은 자기가 고민한 만큼 보이고 생각한 만큼 들리게 되는 것 같다.

그러니 문제 의식을 갖는게 매우 중요하고 이게 배우기 위한 첫 번째 준비단계이다.

 

문제의식의 예를들어보자.

부동산 까페이니 그에 맞는 문제 의식의 예를 들면 이런거다

집값을 움직이는 변수는 무엇일까?

집값은 언제 오르고 언제 내리게 되나?

어떤 지역의 집값이 많이 오르게 되나?

지역별로 집값 상승이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

등등의 의문을 가져야 한다.

 

 

둘째, 문제를 혼자서 생각해보라!

틀리든 맞든 혼자서 생각해봐야 한다.

그럴듯한 해답을 내놓아야 한다.

이게 수수께기를 푸는것처럼 혼자서 며칠간 몇 달간 생각해보는게 중요하다.

 

자기 나름대로 문제에 대한 정답을 제시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 생각하는 힘을 키울수 있다.

이렇게 해야 스스로 답을 찾는 능력을 키울수 있다,

또 이렇게 스스로 먼저 생각을 해봐야 그다음에 책에서 읽은게 오랜 동안 기억에 남는다.

 

 

내 학창시절에 교수님이 항상 이렇게 말씀 하셧다.

 

“니네들 언제까지 외우고 살 거야?

그많은걸 다 외우고 살 거야?

생각을 해야지. 생각을 할줄 알아야지”

 

 

정말 그렇다.

“스스로 생각 할줄 알고 스스로 의견을 가질수 있는 사람은 소수이며,

대다수는 남이 만들어준 정답을 외워서 앵무새처럼 반복하기만 한다.”라는 말은

내가 세상을 살면서 경험해보니 맞는 말 같다.

 

부동산 투자 잘하고 싶은가?

주식투자 잘하고 싶은가?

부자가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외우려 하지 말고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세상은 언제는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기에 단순히 과거의 정답을 외워서 대처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셋째, 그 분야 천재에게서 배워라!

 

의문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해보았다면

천재들의 생각과 자신의 생각을 비교해보라.

내가 항상 놀라는 사실은 내가 고민한 거의 대부분의 문제는 이미 세계적인 석학들이 평생을 연구해서 결론을 이미 내놓았다.

 

단지 나와 당신이 미처 모르고 있었을 뿐이다.

 

정말 책 속의 거인들은 이미 우리들이 궁금해하는 웬만한 문제에 대한 답을 다 내놓고 있다.

당신이 고민하는 문제에 대해서 세계적인 대가들이 밥만 먹고 평생을 고민하고 연구해서 먼저 해답을 내놓았다.

예를 들자면, 천재 아담스미스가 결혼도 안하고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모든 열정을 받쳐서 10년간 연구해서 쓴 책이 바로 국부론이다.

 

그런데 왜 책속의 거인들을 안읽고 왜 믿을 수도 없고 의심스런 자칭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나?

 

학생들 머리가 비슷비슷하다면 누가 공부를 잘하게 될까?

선생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유명 대학교에서 거인들이 많이 배출되는 까닭은 잠재력있는 학생들이 많이 지망한 탓도 있지만 좋은 스승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좋은 대학에 갈 수 없고 좋은 교수를 만날 수 없다면 당신은 불리한가?

반드시 꼬옥 그렇지만도 않다.

좋은 스승이 쓴 책을 읽으면 된다.

 

거인들도 거인에게서 배운다.

케인즈는 맬서스에게서 공황을 타게하는 아이디어를 배웠다.

진화론을 쓴 찰스 다윈은 적자생존의 개념을 맬서스에게서 배웠다.

리카르도는 아담스미스의 국부론을 읽고 자신의 경제이론을 개척해 나갈 수 있었다.

이처럼 거인들도 거인에게서 배운다.

 

내가 독서하는 예를 들어보자.

난 허영심에 대해서 알고 싶었다. 그래서 모파상이 쓴 목걸이를 읽었다.

 

난 가난한 사람들의 심리를 알고 싶었다.

그래서 토스트에프스끼가 쓴 ‘가난한 사람들‘ 소설을 읽었다.

 

난 부자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경제학책을 읽었다.

경제학 책 속의 아담스미스,리카르도, 헨리조지에게서 부동산 투자법을 배웠다.

난 주식투자를 잘하고 싶었다. 그래서 워렌버핏을 포함한 성공한 투자 대가들을 읽었다.

언제나 그 분야 최고의 거인들에게서 배우는게 좋다.

 

우리가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사실이있다.

천재와 바보는 만들어지 지는게 아니라 타고 나는 것이다.

정신의 힘을 사람마다 다르게 타고 난다.

마치 노래하고 달리고 하는 능력을 다르게 타고 나듯이 생각하는 힘도 다르게 타고난다.

 

사람마다 지적인 능력이 다르기에

천재나 대가들의 생각을 참고하는게 빨리 문제를 풀 수 있는 지름길인 것 같다.

 

그러니까 천재에게서 배워야 한다.

그래야 삽질하는 수고와 노력을 줄일수 있다.

 

사람들은 날 보고서 팔자 편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아마도 그 비결은 내 독서법 때문일 수 있다.

 

 

다시 한번 내 독서법을 정리해보자.

난 현실에서 의문이 생기면, 이 의문을 나 혼자서 생각해 본 다음에,

이 의문에 대해서 세계적인 거인들은 어떻게 생각했는지 책을 통해서 찾아보는 방식으로 독서하였다.

이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할 생각은 전혀 결코 없다,

독서법을 물어 보길래 그냥 난 그렇게 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일 뿐이다.

 

 

선곡중,,,,

 


[출처] 우주초고수다. 독서 어떻게 해야 하나요? (부동산 스터디') | 작성자 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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