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살 중반 여자입니다
저는 현재 회사에서 만난 3살연상 남자친구와 2달동안 거의 반 동거 식으로 같이 살고있어요
집 계약은 보증금은 제가 내고 월세는 반반 내고 들어왔어요
근데 어제 밤에 남자친구랑 연애의 참견 찍고 왔습니다
어제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동성친구들) 오후1시부터 6시까지 게임하고 6시 이후에 간단하게 술 먹으러 간다고 하더라구요, 전 야근이어서 알았다고 하고 기다리고.
9시에 모든 술집이 문을 닫으니까 9시까지만 먹겠다고 하고 남자친구한테 10시쯤에 집(부모님이랑 살고있는 집)에 들어왔다고 카톡이 왔습니다.
근데 뭔가 여기서부터 기분이 쎄한거에요
그래서 전화를 해봤는데 받지를 않고
30분동안 전화가 꺼져있어서 전화를 받지 않자
제가 카톡으로 이런식으로 연락하면 헤어지겠다고 하고
연락을 기다렸습니다.
그러자 10분뒤에 카톡이 왔는데
집에 와서 핸드폰 충전시키고 씻고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집 사진 찍어서 보내라고 했더니
왜그러냐면서 말을 자꾸 돌리고
전화했더니 목소리가 울리길래
어디냐고 물어보니 화장실도 아니고 아파트 복도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부터 어이가 없어서
아 그러면 너네집 아파트 복도사진 찍으라고 했더니
자꾸 왜 그러냐면서 시간끌길래
너 사진 안 보내면 나랑 헤어지는 거라고 했더니
헤어지자는 말 그렇게 쉽게 하는 거 아니라면서
지가 오히려 살짝 화내더라구요.
그러면서 저한테 보낸 사진이 콘크리트 벽을 배경으로 찍고
걔 얼굴 나오게 찍는데
벽이 어디선가 많이 본 벽인가 했더니
저희가 반동거하는 오피스텔 벽인거같더라구요
그래서 손 떨면서 바로 오피스텔로 택시타고 갔는데 하..
여자인친구는 걔 이름부르고 있고
남자친구는 신발 신고 나오는 중이더군요
서로 각 1병씩 마신 상태에서 짜파게티 끓여먹고 있는 모습보고 너무 빡쳐서
일단 그 여자애한테 여기서 뭐하는 거냐고 물었더니 화내지말고 오해라면서 자기가 더 화를 내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여기서 하는 말이 여기 들어온건 남1 여1 남자친구
총 3명이 들어왔는데
남1은 집에 가고 여1은 다른친구랑 통화하면서 싸우느라 집에 갈 타이밍을 못 맞추고 있었답니다.
남자친구는 옆에서 계속 미안하다고 오해할 만한 상황 아니라고 이상한 행동 절대 안하고 술만 먹었다고 하는데
다 같잖고 꼴보기 싫어서 여사친 보내라고 하는데
여사친이 지도 불륜녀 취급받는거같아 기분 나쁘다고
집에 안 가고 뻐팅기길래 남자친구한테 쟤 보내라고
쌍욕하면서 보냈어요.
그러고 난 뒤에 하는 말을 들어보니
9시에 술을 다 먹고 난 뒤에 친구들이랑 아쉽고 술을 더 먹고 싶어서 그랬다.
너가 오해할 만한 상황 전혀 없다.
남1도 집에 가고 쟤도 집에 보내려고 했는데 남1이 술이 너무 많이 취하고 집에서 빨리 오라고 연락오고 정신없어서 먼저 보내고 여자애도 보내려고 했대요.
근데 저는 다 필요없고 걔 혼자사는 집도 아니고
저랑 같이 반동거식으로 사는 집을
친구년놈들 뷸러서 술 마신 게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헤어지자 하고 지금까지
남자친구가 저를 울면서 붙잡으면서
너가 오해할 만한 상황 없었다.
있었으면 널 이렇게 잡지도 못한다며
한번만 더 용서해달라고 기회를 달라고 하는데
다 개소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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