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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썰BOX/네이트판 [레전드]썰

[네이트판 결시친] (원본지킴이)희대의 썅년

by 이야기NOW 2020.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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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33살 된 평범한 아줌마입니다.

이게 여기에 써도 되는 건지 모르겠는데, 인터넷으로 눈팅하던 곳이 여기 하나뿐이라 답답한 마음에 글 써봅니다.

 

제가 사는 곳은 지방에서도 좀 시골인 곳입니다.

그러다보니 초, 중, 고를 모두 같이 다닌 단짝 친구 다섯명이 있어요.

아니, 정말 친한 네명과 이번에 싸우게된 친구 하나가 있다고 해야되겠네요.

 

저를 포함헤서 셋은 시집을 갔고, 하나는 독신으로 살겠다고 지금 캐나다에 있는데, 문제는 올 5월에 결혼하기로 됐었던 친구 입니다.

이 마지막 친구는 다른 친구들과는 달리 처음부터 친구는 아니었고 고등학교때 서울에서 전학을 와서 왕따아닌 왕따를 당하는게 안타까워 제가 무리에 끼워넣은 친구 였습니다.

원래부터 좀 허영끼가 있는 친구였습니다. 그래서 왕따비슷하게 당했었구요.

이친구가 워낙에 거짓말과 허영이 심해서 다른 친구들은 좀 멀리하긴 했었는데, 저는 그냥 그런가보다 허허 이러고 마는 성격이라 저랑만 좀 친하게 지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이친구가 저한테 좀 집착.. 이라고 해야할지, 제가 결혼할때도 엄청 울었었습니다.

저희 엄마가 당황해서 못 우실 정도로 진짜 무슨 초상난것 처럼 울더라구요.

울 신랑이 땡땡씨가 너 진짜 좋아했나부다, 누가보면 내가 너 뺏아서 장가드는줄 알겠다 라고 했을 정도

니..(신랑이 이렇게 말한데는 중간에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어요. 이친구가 저한테 너무 집착을 해서)

 

그렇다고 이친구가 남자가 없었냐 하면 그것도 아니었어요.

제가 알기로는 내내 남자친구가 있었던 걸로 알고 있었고, 저 결혼할때도 남자친구라고 또 남자하나 데리

고 왔었거든요.

그친구가 예쁜것도 있는데, 시골이다보니 서울 여자애에 대한 동경도 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사실, 동네에 소문도 좀 나쁘게 났었어요. 오죽했으면 동네에 걔랑 안자본 남자가 없다고 하는 소

리가 있었으니까요.

그런이야기가 제게 들릴때마다 그럴애가 아니다, 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남에 말 그렇게 옴기지 말라면서 이야기 했기 때문에 나중에는 다른 친구들도 그런 이야기를 제앞에서는 꺼내지 않았구요.

그러던 와중에 그친구가 서울로 취직이 되어 갔고, 저는 또 저 나름대로 제가 사는 곳에서 열심히 일도 하고 알콩달콩 깨도 볶으면서 잘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친구가 결혼할 사람이라며 왠 남자를 하나 데리고 왔어요. 올 5월에 결혼한다고.

키도 크고 훤칠한 것이 둘이 참 잘 어울리더라구요.

저는 진심으로 축하해줬고, 저희신랑이랑, 다른 친구들, 친구신랑들 다 같이 모여서 오랜만에 옛날 이야기 하면서 재밌게 잘 보냈어요.

 

근데 그친구 가고 나서 신랑이 아무래도 저남자 어디서 본거 같은데, 본거 같은데 하면서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저는 그래? 오빠가 서울 남자를 어떻게 아노~ㅋㅋㅋ 하면서 그냥 넘어갔구요.

그러다가 갑자기 점심때 전화가와서 누군지 알겠다고 본인 회사에서 하청받는 업체 회사 사장 아들이래요.

회사가 꽤 큰 중견기업인데 땡땡씨 완전 횡재했네~ 하면서 니 안부럽나~ 막 이러더라구요 ㅋㅋ

제가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아라~ 그러고 끊고 잊어 버리고 있었구요.

 

그일이 있고 이틀인가? 지나서 시집가는 친구가 회사 그만두고 다시 내려와 저희집에 놀러를 왔었어요.

다른친구들에게 말 안하고..

 

신랑 먼저 자라고 들여보낸 다음에 둘이서 조촐하게 술상 봐놓고 이야기를 하는데,

친구가 술은 못마신다~ 하는거에요.

제가 혹시나, 임신했냐 하니 그렇대요.

그래서 너무 축하한다고, 그래서 이렇게 갑자기 결혼하는구나~ 하면서 이야기 하는데..

친구 표정이 너무 어두운 겁니다.

혼전임신이라 부끄러울 수는 있지만, 어차피 두사람이서 책임진거고 요새는 그게 그렇게 큰 흠도 아니라고, 혼수라고 생각하라고 토닥여 주는데... 친구가 갑자기 펑펑 웁디다...

 

저를 자기 엄마보다도 더 믿는다면서 하는이야기가..

애가 결혼할 그 남자 애가 아니라네요.. 헐.. 이게 뭔소린가 했더니

친구가 서울 올라가서 직장에서 알게된 언니들이랑 남자랑 사귀던 와중에 나이트에 가서, 흔히 말하는 원나잇? 그런걸 했다네요.

원래도 자궁 벽이 얇아서 착상이 어려운 상태였는데, 서울 올라가기전에 애를 두번이나 지워서 산부인과에서는 더이상 임신이 어렵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별생각없이 관계를 맺었고 피임을 하지 않았는데, 덜컥 임신이 됐대요.

(본인이 날짜 계산을 해보니 절때 지금 결혼할 그 남자 애는 아니랍니다.)

임신할 수 없는 몸이라고 생각해서 지금 결혼하게된 그 남자랑도 대충 지내다가 헤어지려고 했는데, 임신은 됐고 남자는 너무너무 자기한테 잘하고, 돈도 많은데다 결혼이야기도 꺼내던 차라 결혼하겠다고 덜컥 승낙을 해버렸답니다.

그걸 숨기고 자기 너무 힘들었다고, 너한테 만이라도 털어놓고 싶었다면서 오열을 하는데..

순간 멍..

 

 

사실대로 말하자면..

이것도 거짓말아닌가, 이애가 나한테 관심끌려고 거짓말 하나?(그런 적이 몇번 있었거든요) 이런 생각도 들고..

솔찍히 친구지만 안타깝다는 생각보다 순간, 소름끼치기도 했구요.

 

그렇게 하룻밤을 보내고, 친구는 절때 아무에게도 말하지말라며 신신당부를 하고는 서울로 올라가버렸습니다..

 

오만생각이 다 들더군요.

얘는 왜 나한테 이런걸 털어놨나..

차라리 끝까지 말하지 말지..

왜 나한테 이런 짐을 지우나.. 야속하기도 하고..

 

그리고 다음날 저녁에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신랑이 갑자기 이상한 말을 꺼내는 겁니다.

땡땡씨 옛날에 장난 아니었다면서? 이런식으루요.

예전같으면 그런애 아니다, 쓸데없는 말 하지말라고 치워버렸을텐데 바로 대답을 못하겠대요..

 

그래서 그날 한 이야기중에 다른건 다 빼고(과거니까), 떙땡이가 임신을 했다는데, 그 애 아빠가 그 남자가 아닐 수도 있다드라 하는 이야기만 했습니다.

이건 제가 잘못한거죠.. 말하지 말라는 비밀을 아무리 남편이라도 하면 안되는거였는데..

너무 답답하고 혼란스러웠었습니다, 당시엔..

 

그이야기를 들은 남편이 자기는 그 남자한테 죽어도 이야기를 해야겠데요.

그 신랑될 사람은 도대체 무슨 죄가 있어서 남에 자식을 자기 자식으로 알고 키워야 되냐고..

 

그리고 씨도둑질은 못한다는데 평생 그거 감출 수 있을거 같냐고..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자기 거래처 사장 아들인데 나중에 이 사실을 남자가 알게 되면, 우리가 친군거 뻔히 아는데 그 사실 몰랐다는거 그사람이 믿을거 같냐, 자기도 귀가 있으니 땡땡씨 소문 모르는거 아니고, 그 남자가 조금만 알아보면 과거며 우리가 알고 있다는거 다 알게 될텐데 그러면 가만히 있겠냐, 우리 거기서 하청받는거 알지 않느냐, 그쪽에서 하청 끊으면 우리 회사 망할 수도 있다..

 

사실 자기가 들은게 있는데 그걸 넌지시라도 이야기 해야되나 싶어서 저한테 먼저 말을 꺼낸건데, 이럴줄은 몰랐다며 자기는 꼭 이야기를 해야겠답니다.

거래처 문제가 아니라도 한남자 인생 여자 하나때문에 망치는거 못보겠다면서요.

선택이야 그사람이 하는거지만, 사실은 알아야 되지 않겠냐고 몰랐으면 모르지만 알게됐는데 어떻게 그런걸 숨기냐고요.

 

이러니까 또 고민이 되더군요. 어찌해야되나 싶고..

일단 말하지 말아 달라고 신신 당부를 했어요.

제가 친구를 사실대로 말해보라고 설득하겠다고..

 

당장 전화해서 이야기 하래요.

자기 앞에서..아니면은 결혼 더 진전되기 전에 자기가 말하겠다고..

바로 친구에게 전화해 그날 사실 남편이 우리 이야기 한걸 들었다드라,

(이부분은 제가 말했다고 하기 너무 미안해서 거짓말했네요..)

우리도 사정이 이러니 니가 사실대로 말하는게 어떻겠냐.

솔찍히 니가 내 친구지만 그 남자분이 나는 너무 안됐다.

최소한 그애가 자기 애는 아니라는걸 알아야 되는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친구가 펄쩍뛰면서 저더러 미쳤냐네요.

제정신이냐고.. 말 꺼내기만하면 고소하겠다며 펄펄 뛰더라구요.

심한말까지 하면서... 자기가 그런말한 증거 있냐고, 솔찍히 말은 그렇게 했지만 그 남자 애일 수도 있다고 만약에 그러면 어떻할라고 그런 이야기 하냐면서..

(본인 입으로 임신 주수가 그남자랑 관계한 날짜랑 안맞아서 산부인과도 혼자 다니고 있다고 했으면서 말입니다. 이때도 그건 끝까지 감출 수가 없지 않겠냐고 했었는데, 그건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고 했었구요.)

저는 꺼내지도 않은 애지운 이야기며 임신 이제 못하는거 알면서 니가 어떻게 그런말 할 수 있냐고 줄줄히 본인이 다 떠드는겁니다.

 

그렇게 결론없이 전화를 끊고, 신랑이 가만히 옆에서 듣고 있다가, 고소당하더라도 명예훼손은 벌금 몇백이면 끝이지만 이 거래처는 우리회사에 하청주는 업체다, 여기 끊기면 나 손빨아야된다며 결국 말을 하겠답니다.

 

하아.... 남편이 알아서 잘 말하겠다고는 했지만 당연히 남자쪽에서 그걸 받아줄리가 없지요..

이걸로 결국 그 친구는 파혼하게 됐습니다.

저희가 말을 한건 아니고 신랑이 친구한테 전화해서 좀 세게 나갔더니 몇일 시간을 달라고 하고는 친구가 직접 남자한테 말을 했나봐요.

 

그 후에 저에게 평생 저주할거라며 자기 인생 망쳐놓고 너거 인생은 어떻게 사는지 두고보겠다고 계속 문자며 카톡이며 전화를 해대더군요.

 

저는 그저 미안하죠..

그 친구는 저를 믿고 이야기 해준건데, 제가 괜히 말전해서 이렇게 된거니까.

그친구가 욕을 하든, 저주를 퍼붓든 미안하다 미안하다 했는데..

 

나중에는 부모님이며 아직 생기지 않은 우리 애기까지 차마 여기 쓸 수 없는 욕을 하면서 저주를 퍼붓는데 도저히 못참겠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니 연락 끊고 차단하겠다고, 더 하면 신고하겠다고 말하니까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면서 이번에는 동정심에 호소를 합니다.

그리고 저때문에 자기가 파혼하게 됐으니 저보고도 이혼하래요.

자기 와이프 친구 허물하나도 감싸주지 못하는 이기적인 놈이라고..

자기 밥벌어 먹고 살려고 와이프 친구를 팔아먹는 놈이랑 어떻게 사냐면서 이혼하랍니다.

 

이게 지금 말인가요 똥인가요?? 제

가 다시 연락하지 말라니까 이번에는 고소하겠답니다.

마음대로 하라고. 내가 그 남자한테 이야기 한것도 아니고 니입으로 니가 직접 말 한건데 고소가 되는지 내가 보겠다고 하니, 자기가 어떻게 복수할지 똑똑히 지켜보랍니다.

 

아.. 제가 잘못한 것이 맞는데... 모르겠어요.

너무 맘이 복잡하고 아픕니다.

다른사람 말 전하는거 제일 싫어하는 저였는데...

제가 이런일로 이렇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어떻게 해야 되는질 모르겠어요.

친구가 저렇게 된것도 마음 아프긴 하지만...

너무 심하게 구니 이제는 오만정이 떨어진것도 사실이구요..

 

 

 


 

+추가글)

 

몇일전 답답한 마음에 쓴 글이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제가 처음에 글을 올리고, 9개쯤 달려있던 댓글들이 너무 공격적이라 내가 잘못했구나, 하고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오늘 글 지우려고 들어와 확인해 보니 베스트에도 들어있고 하네요.

저도 직장을 다니다 보니 시간이 없어서 모든 댓글들을 다 읽어본건 아니지만 제게 정의로운척 하지마라, 친구 시집 잘가서 심사가 틀려서 결혼 망친거 아니냐, 그런걸 어떻게 남한테 말하냐고 비난하시는 분들 반 잘 말했다, 남자인생 구한거다 해주시는 분들 반정도 같더군요.

 

그리고 몇몇분들이 자작아니냐고 하셨는데, 제가 구구절절히 내용을 모두 다 적은게 아니라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다 싶네요.

또, 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모르게 그런 생각을 마음 속 깊이는 하고 있었을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도 듭니다.

이것과 비슷한 글 본적 있다고 하신 분도 계시던데, 저는 아니에요.

저도 네이트판 눈팅 많이 해봤다면 해봤는데 그런글은 못본 것 같은데 모르겠네요.

 

저는 처음에 썼듯이 네이판에 처음 글 올리는거고, 그 글도 그냥 삭제해버릴까 하다가 이것도 구차해보이지만 몇가지 첨언하려고 다시 글을 씁니다.

 

우선 친구의 비밀을 왜 남에게 말하느냐는 분들..

제가 친구에게 비밀을 말해달라고 했나요?

저는 글에도 적었지만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고, 혼전 임신이 흠이냐 걱정 말아라 이런 이야기하는 도중에 친구가 말을 꺼낸거구요.

친구도 고해성사 하는 기분으로 제게 말한다고 했었습니다.

자기 마음의 짐을 덜고 싶다구요.

당시에 정말 너무 충격적이라서 아무말도 못하고 그대로 흐지부지 이야기가 끝났습니다.

저도 거짓말인줄 알았어요.

이 친구가 워낙 거짓말이나 이런걸로 사건사고가 많았었기 때문에..

 

그리고 친구아니라고 한 말은, 지금까지 친구라고 생각했었지만, 틀어진 상황에서 저도 좋은 감정이 없었기에 나온 말이구요.

 

많지는 않지만 몇몇 분들이 자작이라고 확신하시던데..

이유도 없이 그저 자작이라며 몰아가는건 도대체 뭐라고 말해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제가 처음 이런데 글을 쓰다보니 하나하나 다 설명하면서 써야되는지도 몰랐고, 저도 쓰다보니 흥분해서 과장하거나 한 부분도 있었겠지만 그렇다고 그게 자작이라는 건가요?

다른 글 읽을때도 자작이 아니면 말지, 뭐 저렇게 구차하게 다 설명하나 했는데, 직접 제가 당해보니 왜 그런지 알것 같군요.

남에 고민을 이유도 없이 자작이라며 몰아가니, 저를 비난하는 댓글보다도 억울하네요.

 

또, 제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인 남편이 저때문에 평생 들어본적 없는 비난과 욕을 먹고 있더군요.

거래처 하청이 왜끊기냐, 사장 아들인건 어떻게 알았냐, 찌질하다 등등등등..

사장 아들인거야 그회사 전무이사니까 압니다.

무슨일 하는지까지 적어야 하는줄은 몰랐네요.

친구 남편될 사람 회사에서 저희 남편회사가 제품 제조 하청 받고 있구요.

그 남자분은 물류담당은 아니지만 남편 회사에서 접대하면서 전무님, 사장님 다 같이 얼굴 본적 있으니 당연히 아는거구요.

그런거 아니라도 그 회사 홈페이지에 사장 얼굴, 임원진 얼굴 다 나와 있으니 아들이라고는 생각못해도 임원진이라는 것 정도는 알 수 있는 상황입니다.

남편회사는 형님하고 같이 하는 소규모 가족 회사라 가장 큰 거래처를 신경 안쓸 수가 없어요.

남편만 짤리는게 아니라, 자칫하면 가족들에게도 피해가 갈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아마 거래처 사람이 아니었어도, 제 남편은 저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었으면 분명히 지금처럼 행동 했었을 거에요.

말한 제가 잘못이지 그거에 화낸 제 남편 잘못은 아니죠?

왜 제 남편이 찌질하다느니, 똑같은 인간이라느니 하는 소리를 들어야 하나요???

저에 대해서 뭐라고 욕하시든, 제가 남편에게 이야기 한거니 그건 욕을 하시건 비난을 하시건 제가 감수해야될 부분이지만, 남편이 왜 나서냐며 찌질하다, 밥벌이 챙긴다 하는건 아니죠.

그럼 댓글 쓰신 분들은, 자기 밥줄 끊겨도 친구부터 챙기는 그런 분들인가 싶네요.

이러면 또 밥줄이 왜끊기냐, 오바하네 이러겠지요?

그래요. 밥줄 끊기는거 아닐 수도 있고, 그쪽에서 별로 신경 쓰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저 그건 합리화할 핑계일 뿐일 수도 있어요.

그러면 그거야 말로 정의감 넘치는 행동 아닌가요?? 그게 욕먹어야 할짓인가요? 제 남편이?

그리고 왜 남편이 길길이 날뛰냐 하셨는데.. 사실 그사람은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제가 연애할때부터 쭉 적지를 않았지만, 정말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 친구 엄청 싫어 합니다.

결혼식때도 부르지 말라고 했었구요.(분명히 민폐일 거라고.)

다 적기에는 너무 힘들고, 하나만 말하자면 저 지금 남편이랑 연애할때 다른 지역으로 여행갔었는데, 친구가 자기 어머니 중환자 실이라고 오늘이 고비라며 당장 와달라고 울며불며 전화와서 제가 놀란마음에 뛰어갔더니 술이나 한잔 하자던 그런 앱니다.

(친구도 제가 여행간거 이미 알고 있었구요.)

그런 거짓말에 속아 넘어간 제가 멍청한거겠죠.

왜그러냐고 따지면, 니가 너무 좋아서 그러는거라고 또 동정심에 호소.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며 화내면 자기 친구는 너밖에 없지 않냐며 매달리고..

그런거에 이끌려서 지금까지 질질 끌려다닌 제가 병신 맞아요.

 

또, 친구를 어떻게든 설득했을거라고 하면서 몰아가시던데, 제가 그럼 그 친구 남편될사람한테 말했나요?

어떻게 보면 남편까지 동원해서 친구 설득한거 아닌가요?

친구가 본인 입으로 직접 그 남자에게 말하게 했으니 그게 친구 설득한거지 뭔가요??

그친구 저에게 집착과 거짓말이 병적으로 심했었습니다.

그래도 나쁜애는 아니라고, 나를 저렇게 좋아해주니 남이 뭐라고 말하건 무슨상관이냐 하며 남편에게는 미안하지만 나름대로 챙긴다고 챙긴 친구였는데..

 

저도 모르게 친구에게 지쳐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굳이 친구 비밀을 말하고 다니고 싶어서라기보다 이렇게 그 친구를 끊어내고 싶었던 걸까요..??

그 친구가 저에게 이혼이야기 꺼냈을때, 무슨생각 들었는지 아세요?

나 이혼시키려고 얘가 또 거짓말 한거 아닐까, 였어요.

쓰다보니 별것도 아닌글에 절절히 매달리며 쓴 것 같아 부끄럽네요..

조만간에 이글과 전에 글 모두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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