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8개월 전업주부에요.
요즘 왜이리 우울할까요..ㅠㅠ
괜시리 아침부터 눈물나고,
육아, 경제적인거 다 걱정되고
무엇보다 제가 서울에서 오래살다가 결혼때문에 지방으로 왔는데,
다시 서울로 가고싶어서 더 우울해요.
물론 서울에서 살때보다야 집평수도 넓어지고 삶에 질이야 높아졌지만 서울이 너무 그리워요.
저는 결혼해도 다시 서울에서 일할 수 있겠지 생각했는데,
다시는 서울에서 살지못하겠구나 싶어서 그걸로 굉장히 힘들었어요ㅜㅜ
나아지는가 싶더니 요즘 부쩍 또 너무 우울해요.,
여기는 너무 시골이라 (군산이에요ㅜㅜ)
아이태어나도 딱히 문화시설 이라고 즐길곳도 없을것 같아서 그것도 우울하고 아이한테 미안해요ㅜㅠ
문화생활도 제대로 못즐기게 해줄것 같아요.
아이데리고 주변 간다친들 서울이나 대도시 만큼 문화시설이 잘 되어있지도 않고....
여행 다니는게 낙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으니 더 우울한것 같아요.
홀몸이면 그냥 하루 휙 서울가서 바람 쐬고 오고싶은데
그러지도 못하고....
요즘 제 소원이
서울 고궁가는길 은행잎 밟아보기,
종로일대 아무생각 없이 걷기 에요....
서울살이 하면서 즐겼던문화생활이 자꾸 떠오르고 하고싶어 미치겠어요.
특히 주말에 자주 강원도로 떠나곤 했는데,그게 너무 떠올라요.,
계속 우울해지니 아이가 태동이 준거같아
더 걱정되고 또 자책하고 악순환이에요.
호르몬의 노예가된걸까요
어떻게 극복해야될까요.
군산근처에 맘 붙일곳이 있을까요...
응원너무감사드려요ㅠㅠ
남편이나 저나 모두 서울 사람 이에요.
남편이 결혼전 직장을 군산지사(?) 로 오게되서이곳으로 오게됐는데,
남편은 번잡한걸 싫어해서 군산을 너무 좋아해요ㅠㅠ
저는 아직도 적응을 못하겠더라구요ㅠㅠ
이해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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