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이야기➰
제발 그 글 쓴 글쓴이가 내 글을 봐줬으면 좋겠어요ㅠㅠ
그 직원... 우리 회사에 취직한것 같아요
판에 그 글을 찾아볼 수가 없어서 네이년에 찾아서 봤는데 나도 하도 이슈가 되서 후기까지 두 세번씩 읽어보고 주작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암만봐도 이 직원이 딱 그짝이여서 다시 글 찾아서 보고....... 하 소름돋아
진짜 딱 그 직원 같아요.
일단 그 직원은 24살이고 우리회사는 직원 14명 있는 소규모 회사고 전 우리 회사가 독립 이전 하면서 스카웃 받아 오게 되서 유일한 초창기 멤버이자 사장님 업무까지 도맡아 하는 가장 높은 직급 갖고 있어요.
막내 바로 윗 직원이 임신해서 퇴사를 했고, 자리가 남아서 직원을 뽑았어요.
면접을 제가 봤고, 7~8명 면접을 봤지만 그중 얼굴도 예쁘게 생겼고, 프로그램 다루거나 하는건 미숙한데 배우면 되죠 하면서 긍정적이길래 뽑았어요.
8월 8일 첫 출근 하게 됐어요.
우리 회사가 탕비실에 요기거리가 많이 구비되어 있어요.
아무래도 여직원이 많다보니 따로 담소 나눌 수 있는 공간도 있고 하루에 두번 30분씩 티타임도 있어요.
처음에 하루 이틀은 남자직원들한테 커피 타드릴까요? 제가 커피하난 잘 탄다며 애교를 부리더라고요.
제가 나이도 있고 전 이미 아줌마라 귀엽게만 보였어요.
근데 커피 타다 주면서 이백원입니다~ 찡끗! 하면서 동전을 받아가더라고.......
좀 이상해서 뭔 상황인가 했는데 커피 한두자나씩 타주면서 적게는 이백원 많게는 천원씩도 받아간대요.
그것도 딱 4명 있는 남자직원들한테만 그러고요.
여직원들끼리 이상하다 여우짓한다 뭐 그런 얘기도 많이 했고 그때 회사에 카페차린 직원 글을 같이 공유해서 보며 같이 웃었던 다른 직원들이 걔 아냐 하면서 얘기가 좀 돌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이번주 월요일부터는 여직원들한테도 그러기 시작하더라고요.
어제 저한테 커피 안드시냐고 묻길래 난 카페인 들은거 먹으면 잠을 못잔다고 했더니 그럼 디카페인으로 타드릴까요 하더라고요.
괜찮다 하니까~ 아 그래요? 그럼 쥬스라도 드릴까요? 하길래 괜찮다고 하니까 알겠습니다~ 하고 가더라고요.
그러고 다른 여직원 중 좀 드세신 분이 계신데 그분한테 또 그랬나봐요.
엄청 혼났어요.
그러고 잠깐 사라졌다 돌아왔는데 운 것 같았고요.
오늘은 출근해서 아직 아무 일은 없는데...
면접 볼 당시 이력서에 경력이 굉장히 다 짧게 있더라고요.
그 부분에 대해 물어봤을 때 순수한 모습으로 자기도 잘 모르겠다고, 같이 일하시는 분들이 자기를 굉장히 미워했다고 하더라고요.
전 그냥 이쁜 애한테 시기질투해서 텃세를 부린건가 싶어 잘 모듬어 주려고 했는데...
이력서 마지막 경력이 주식회사 ㅊㄱㅇㅇ이였어요.
그게 그때 글 쓰셨던 분 회사가 맞는것 같아요ㅠㅠ
그 직원 이름은 ㅇㅇㅈ이고..... 24살이예요.....
그때 그 글 읽고 진짜 세상에 저런 미친 애도 있구나 했는데 그 미친 애를 제가 뽑은거라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ㅠㅠ
꼭 그때 글 쓰신분이 읽고 그분 맞는지 확인해주셨으면 좋겠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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