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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남편 여동생이 너무 부러워요.

by 이야기NOW 2020.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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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만 해서 살고 있어요.
결혼 자금이 없는 건 아니였지만
그 돈을모아 지금 살고 있는 전셋집 보다 좋은걸로
가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남편 여동생 아가씨가 너무 부러웠어요.
번듯한 직장에 그리고 돈에 얽매이지는 자유로움이 ......
저는 결혼자금 모아야 한다는 강박에 회사에 근무해도
제대로 멋내기 힘들었고, 월급에 반은 친정에 생활비로
줬어요.

그 반면 아가씨는 가지고 싶은 거 다 가지고
쓰고 싶은 거 다 쓰고 심지어는 집 걱정도 없어요.
시댁이 저희 친정과 다르게 잘살아요.
아파트도 시부모님 명의, 지금 저희가 살고있는 아파트도
시부모님이 해주셨어요.
그리고 편의점 운영하고 계십니다.
덕분에 아가씨는 돈 걱정없고요.
지금은 여행을 안 다니지만 코로나 전에는 친구들과
여행도 자주 가더라고요.
인스타보면 물건 산 것도 자랑도 하고 여행 사진도 올리고
처음에는 신경 안쓰였다가 점점 신경이 쓰이고
부럽더라고요.. 나는 저 나이에 돈벌기 바밨는데
아가씨는 이것저것 하는 거 보니 .....

 

 

오늘도 시댁에 밥먹으러 갔다가 아가씨가 밥먹고
외출 한다고 해서 보니 고가의 가방에 옷에 ..
그래서 저도 모르게 아가씨 좋겠네요. 하고 말을 꺼냈더니
아가씨가 뭐가요? 해서 그냥 그렇게 놀러 다니시고
부럽네요. 저는 이렇게 아가씨처럼 꾸밀 엄두도 못내는데
전 순전히 부러워서 말을 꺼낸거였는데.....
아가씨는 정색하면서 언니도 회사다니면 그렇게 될거요?
집에서 놀지말고 일을하세요. 아이가 있는 것도 아닌데
왜 일을 안하고 집에서 노냐고 타박 아닌? 타박을 하더라고요...
근데 제가 여기서 반박을 하면 괜한 큰 싸움이 날까봐
그냥 조심히 잘다녀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오면소 남편에게
아가씨는 결혼은 안한데? 결혼자금은 충분히 가지고 있나???
그냥 일상적인 대화였는데, 남편은 동생한테 신경 좀 끄라고
넌 갈때마다 왜 걔한테 신경쓰냐고 그냥 좀 놔두라고

안 좋은 소리를해서 나는 그냥 아가씨가 .. 말 더 하려고 했는데
남편이 넌 항상 걔를 신경쓴다. 우리가 못먹고 못사는 것도 아닌데
마치 강요한 거 처럼 너는 그렇게 살고 있다.
나는 지금 생활에 만족하는데 니 스스로가 그생활에 만족을
못 하는 것 같다. 이런 말만 쏟아내더라고요.....

너무 속상하고 내 마음은 못 알아줘서 눈물이 쏟아졌네요..
전 정말 아가씨가 부럽고... 걱정된건데...이런제가 이상한건가요?
아님 갑자기 제 삶에 회의가 들어서 그런걸까요? ...
우울증 같은 건가요? ......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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