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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베스트] 남편이 저보고 사치가 심하다고 해서 글씁니다

by 이야기NOW 2024.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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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3만원 쓰고 사치 심하단 소리 들어서 어이없네요
아이가 없는게 천만다행인거 같습니다
이혼하면 주변사람들이 날 어떻게 볼까 망설였는데
3만원에 결심 굳혔습니다 더이상 망설여지지 않네요

공동 생활비랑 적금 빼고 나머지 월급은 각자가 관리합니다
저는 쓰는 돈이 거의 없어서 다 자유적금 넣고 있구요
제가 돈 쓰는게 딱 두개 있습니다

1.화장품 2.과일
근데 이걸로 저에게 사치를 운운하네요

 

 

1.화장품
제가 피부가 좋은 편이라 얼굴에 아무것도 안바릅니다
딱 스킨 하나만 바르는데 하나 15000원짜리 씁니다
하나 사면 보통 한달반~두달 쓰는데
며칠전에 행사로 2개 2만원에 올라왔길래 샀습니다
유통기한 넉넉한거라 쟁여놔도 상관없지만 자리 차지하는게 싫어서 걍 2개만 2만원주고 샀습니다
근데 한번에 두개를 샀다고 저보고 씀씀이가 헤프답니다
굳이 두개를 한번에 살 필요가 있냐고
싸다고 막 쟁여놓는게 사치의 초기 증상이고 파산의 지름길이랍니다
아니 무슨 이백만원짜리 산것도 아니고 이만원짜리 싸구려 화장품에 이런소리를 들어야하나요?

 


2.과일
제가 입이 짧아서 뭘 많이 먹는 편은 아닌데 한달에 과일값 한 2만원정도 고정적으로 씁니다
근데 과일을 그냥 먹는게 아니라 제가 얼려서 먹어요
바나나 귤 청포도 자몽 딸기 등등 제철에 나오는걸로 2만원어치 사서 얼리면 한달 충분히 먹습니다
남편은 이게 이해가 안된대요
애초에 냉동과일을 사면 훨씬 싸고 양 많게 먹을 수 있는데
왜 비싼 돈내고 생과일을 사서 냉동으로 만드냐 이거죠
근데 맛이 달라요
냉동으로 나오는 과일들 중국산도 많고 제 입에 맛 없습니다
생과일은 얼려도 그대로 맛있거든요
제가 20만원씩 태우는것도 아니고 2만원!!!!! 치킨 한마리값도 안되는 2만원에 이런 소리를 들었습니다

걍 짜증나서 이혼하자 했더니 사치 들키니까 찔려서 화내는거래요 ㅋㅋㅋ
그말에 일말에 정도 뚝 떨어졌어요
얼마나 찌질한지 글 써서 보여주려고요
댓글과 상관없이 이혼은 하겠지만 누가 ㅂㅅ인지는 짚고 가고싶네요

따지면 한달에 3만원 돈 쓰는게 사치? 저 세후 320 법니다
1%도 안되는 돈이 어떻게 사치가 되는건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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