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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베스트] 손풍기 소지하고 아이와 해외여행

by 이야기NOW 2024.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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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 죄송합니다.
아이있는 분들의 의견이 궁금하여 찾아왔어요.

아이 두명이 있는 가족과 저희 부부가 동남아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그 여행에서 작은 다툼이 있었는데 저는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아서요.

 

 



동남아는 지금 더우니까 제가 손풍기를 챙겨갔었어요.

 

작년 여름에 전자파 논란이 있었던 것을 몰랐던 것은 아니나 안일하게 별로 신경쓰지 않고 있긴 했어요..

 


공항 도착하고 너무 습하고 눅눅하고 더워서 쓰려는데

친구가 그거 전자파 논란있다고 안쓰는게 좋을것같다고 약간 짜증나는 말투였지만 좋게 말해주었어요.

저는 처음에는 당황하여서 '아그래??' 하고 바로 가방에 넣었어요.

그렇게 이동하거나 숙소에 가고, 야시장 갈때까지는 손풍기 없이 다녔고 트러블 없이 즐겁게 여행했습니다.

 


문제는 다음날 일정이 놀이공원이었어요.

 

저는...그 땡볕에서 버틸 자신이 없더라구요ㅜㅜ

그래서 한번 검색해봤는데, 정부에서는 괜찮다고 발표했고, 시민단체에서 측정하는 영상보니까 조금 멀리 떨어지면 괜찮은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친구한테 '나 손풍기 가져가고 싶은데, 나랑 남편만 쓸거고 너희 부부나 아이들근처엔 전자파 가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해볼게' 라고 했어요.

 

(나만 쓸거고 별로 기분나쁠거라 생각안해서 써도 될까? 라고 물어보지않고 조심해서 쓸게 라고 통보한것도 사실이예요. 친구랑 이 일로 다툴때 친구가 이 부분도 기분나쁘다고 했어요)

 

이얘기를 하고 친구가 엄청 기분나빠했어요.

 

자세한 워딩은 기억 안나지만 거리를 두는게 말처럼 쉽지 않을것이고, 아이들도 더울텐데 제가 손풍기를 사용하면 아이들이 자기도 사용하고 싶다고 떼쓸거라는 이야기였어요.

 

어른들만 있으면 또 모르겠는데 전자파가 아이들한테 특히 더 안좋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아이들과 여행하면서 이미 여행루트나 식당이나 많은것들을 양보했다고 생각했는데, 친구는 모든 양보가 당연한거라 생각하고 있는것같아 화가 조금 났고 다퉜습니다.

저는 대충 정부에서 괜찮다고 했고 나만 멀리서 쓰겠다는데 그것까지 양보를 구하는건 너무하다 이런식이었고

 

친구는 전자파라는게 꽁꽁 싸맬수있는게 아닌데 어떻게 조심하냐, 이건 양보가 아니라 피해다.

 

그렇게 더운게 싫으면 동남아는 왜 왔냐 이런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놀이공원은 그냥 따로 다니자. 라고 얘기하고 그 날은 놀이공원 뿐만 아니라 다른 스케줄도 그냥 따로 다녔어요.

숙소 도착하고 남편들이 분위기를 풀려고 많이 노력해주고 즐기려고 온 여행이고, 2일을 더 같이 붙어있어야해서 그냥 아침엔 미안했다 하고 넘어갔어요.

함께 다녀야하는 일정에선 그냥 저도 손풍기 꺼내지도 않았고 실내 일정이 많아서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여행다녀오고 나서 계속 이 일이 생각나요.

 

친구한테 다시 따지겠다. 이건 결판을 짓고 넘어가야겠다가 아니고

그냥 내가 그렇게 잘못한일인가?? 아이있는 집인데 정말 내 생각이 짧았었던건가?? 싶어서요.

아이있는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서 글까지 써봐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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