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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원본지킴이] 1편)친오빠 사생아

by 이야기NOW 2024.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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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망신인건 알지만 익명으로나마 조언을 구하고 싶어 글 씁니다.

 

긴 글이지만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저는 20대 미혼 여자이구요.

 

위로 오빠가 한 명 있습니다.

 

오빠새끼는 몇년 전에 새언니를 만나 결혼을 했습니다.

 

창피한 일이지만 오빠한테 혼외자가 있습니다.

 

지금 새언니랑 결혼하지 전에(오빠 말을 빌리면 잠깐 짧게 재미로 만났던 여자가) 오빠와 상의도 없이 아이를 낳았고 오빠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당시 저희 집 분위기가 정말 오빠때문에 초상집 분위기였고....

 

옆에서 지켜본 바 오빠는 정말 몰랐던게 맞습니다.

 

그 여자도 오빠와 상의 없이 낳은거 인정했구요.

 

낳아놓고 본인이 키울 수 없다고 저희한테 맡겼고 그 아이는 부모님이 키우고 계십니다.

 

저한테는 첫째조카에요.

 

새언니와 오빠 사이에는 딸이 한 명있습니다.

 

새언니가 낳은 친딸이 저한테는 둘째 조카에요.

 

오빠와 짧게 만났던 여자가 오빠의 결혼 소식에 미련을 가지고 오빠와 몇 번 만났고 그 사이에 임신을 했습니다.

 

오빠는 임신 사실을 모르고 결혼을 했고 새언니와 만나서 둘째 조카가 태어난 것입니다.

 

욕먹을 말인거 알지만 사실 말도 아나고 오빠 아이를 낳은 그 여자분도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고 원망스럽습니다.

 

하지만 가장 미안한건 당연히 새언니한테 가장 미안하고 면목이 없죠.

 

새언니는 그 알고도 오빠를 용서해줬고 오빠와 이혼하지 않고 결혼 생활을 유지했고 가끔 첫째 조카를 며칠동안 데리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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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첫째 조카때문에 너무 속상해서요.

 

애가 너무 불쌍하고 걔만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져오.

 

오빠가 자식을 너무 심하게 차별합니다.

 

당연히 첫 애는 존재조차 몰랐고 바라지 않았던 아이니 정이 안가는 것도 이해하고 반면에 둘째 조카는 사랑하는 사람한테서 난 자식이니 이쁜 것도 알겠는데 애는 무슨 잘못입니까?

 

태어난 죄밖에 없는데.

 

막말로 오빠가 ㅈ을 잘못 놀려서 그런거잖아요?

 

근데 정말 애한테 하는거 보면...

핏줄이지만 정떨어져요.

 

일단 첫째 조카를 일체 보러 오거나 챙기질 않구요.

 

무관심 그 자체에요.

 

둘째 조가는 정말 물고 빨고 이뻐죽습니다.

 

사실 외모도 둘째 조카가 더 귀엽게 생겼어요.

 

그리고 애가 사랑받고 자라서 그런지 애교도 많고 밝습니다.

 

그러니 저희 부모님도 둘째를 훨씬 예뻐합니다.

 

저희 부모님도 새언니 눈치를 보셔서 (이 부분은 불만 없고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언니한테 모든 걸 맞춰주세요.

 

그리고 혹여나 새언니 섭섭할까봐 오빠네 오면 더더욱 첫째 조카는 찬밥입니다.

 

어른들 중 누구도 관심을 가져주질 않아요.

 

아빠도 00이 (첫째조카)는 우리 집안 애처럼 느껴지지 않는대요.

 

의무감에 키우는거지.

 

엄마도 별 다를바 없구요.

 

부모님이 맡아서 키우시지만 직접 육아를 하시진 않고 사람 붙여서 키웁니다.

 

애가 정 붙일 데가 없어요.

 

 

그렇다고 일하는 제가 애를 챙기기에도 한계가 있구요.

 

사실 저도 이기적이지만 첫째조카 하나때문에 제 결혼이나 커리어를 포기하고 싶지도 않구요.

 

그냥 얘를 볼때마다 넌 태어난게 죄다 이 생각밖에 안들고...

 

마음이 너무 안 좋아요.

 

참고로 저희 새 언니는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

 

새언니가 오히려 우리 집안에서 첫째조카를 제일 예뻐해주고 챙기는 것 같아요.

 

둘째조카꺼 살 때 첫째 것도 간간히 같이 사서 챙겨주고, 그러면 오빠는 옆에서 말립니다.

 

00이(둘째조카) 꺼만 사지 첫째꺼를 왜 사냐고.

 

둘째는 그럴 나이 아닌데도 항상 무릎 위에 올려두고 물로 빨고 이뻐 죽으면서 첫째는 새언니 없을 때도 아예 투명인간 취급.

 

첫째가 둘째한테 약간의 짜증을 내려는 낌새만 보여도 오빠가 첫째를 심하게 혼내고 협박을 합니다.

 

첫째조카는 아예 둘째조카 장난감이나 옷은 만지지도 못하게 합니다.

 

애 기를 죽여놔요.

 

첫째조카가 애정결핍이 있고 어른들의 관심을 받고 싶어 합니다.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래서 새언니한테 앵기려고 하거나 가끔 투정을 부릴때가 있습니다.

 

그나마 첫째 조카한테 저와 새언니가 가장 편하고 잘 대해주는 어른이라서요.

 

한번은 첫째조카가 새언니한테 사소한걸로 징징(말이 징징이지 투정을 가장한 애교였음)을 부리는데 오빠가 애한테 정말 싸늘하게 너는 새언니 아니었으면 사생아로 자랐다고 말을 하더라구요.

 

사생아가 뭔지도 모를 어린애한테.

 

차라리 새언니가 그런다면 불만없이 이해하겠습니다.

 

그런데 오빠한테는 첫째조카나 둘째조카나 똑같은 지 핏줄인데 어떻게 그렇게까지 할까요.

 

 

 

둘째조카는 집안에서 공주에요.

 

둘째조카 영어 유치원비, 학원비, 과외비, 옷, 간식 등등 저희 부모님이 다 해주십니다.

 

첫째조카?

 

아무것도 없어요.

 

동네 유치원 다닙니다.

 

애한테 들어가는 비용 차이만 해도 비교가 안되요.

 

새언니가 첫째조카 챙기려고 하면 오빠가 새언니를 끌고갑니다.

 

부를 일이 없는대도 불러서 자기 옆에 두거나 애를 못보게 해요.

 

첫째 조카를 어떡하면 좋을 까요?

 

애가 제대로 자랄지 모르겠어요.

 

곧 학교도 들어가는데 엄마아빠는 그냥 사교육에 애를 맡기고 방치.

 

오빠는 무관심을 넘어 애를 정서적으로 학대하고 미워하고.

 

저도 제 일이 있고 부모님과 같이 사는게 아니라서 얘를 일일이 케어할 수가 없어요.

 

어른 누구에게도 제대로 애정을 못받는 애가 너무 안쓰럽습니다.

 

거기다가 둘째랑 비교까지 되니까 애 인생이 벌써부터 너무 비참하고 얘 생각만 하면 정말 가슴이 답답해져요.

 

정말 두서 없는 글이었는데,,,

 

어디다 말도 못하고 익명으로나마 조언을 구합니다.

 

첫째조카를 어떡하면 좋겠습니까? 

 

 

⬇️⬇️⬇️다음편에서 계속⬇️⬇️⬇️

 

[네이트판 원본지킴이] 2편)친오빠 사생아(+추가)

➰이전 이야기➰ [네이트판 원본지킴이] 1편)친오빠 사생아 +추가)) 퇴근 하는 길에 확인하고 좀 놀랐어요. 어제 가족모임하고 마음 안좋아서 두서없이 쓴 글이었는데... 댓글 다는 아니지만 얼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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