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인척 집에 갔다아 오는길에 우연히 부대찌개 무한 리필 현수막을 봤어요....
배도고프고 집에 가는길인데 멀기도 하고.,,,
좋다구나 하고 들어갔습니다.
인원은 총 4명
저랑 부인이랑 조카두명인데.....
한명은 25개월 한명은 5살.....
반갑게 받아 주시더군요....
일하시는 분은 2명이고 부부 신거 같았어요 반말에 편하게 이야기하고 시골인데다가
의자에 노모 한분이 계셨는데 어머니 하는거 보니 확신이 드네요 ㅎㅎ
어쨌건 저흰 부대찌개 2개랑 애들이 매운걸 못먹으니 소고기전골 1인분을 시켰습니다.
애기가 2명이니 1인분을 더 시켰어요 ㅎ 소고긴 먹을줄 알았거든요 ㅎㅎ
남자 사장님이 예 하고 답변 하셨는데 그순간 여자 사장님이 안됩니다 그런주문은 없어요 이러시더군요....
순간 애기도 시켜야 하나 생각이 들었지만 용기내서 물었어요....
혹시 하나 더 시켜야 하나요 했더니 여사장님이 예 하시더군요...
그순간 남자 사장님이 애긴데 그래야 해? 했더니 여사장님이 딱봐도 5살 넘었어 하시더군요......
순간 욱했지만 그냥 웃으면서 죄송합니다 하곤 뚝배기 두개랑 부대찌개 2개 주세요 했습니다.
남자 사장님이 무안해 하시면서 예 금방 가져다 드릴게요 하는데 그순간 여사장님이 또 안된다니까요! 하시더군요./....
순간 식당에 손님들이 저희랑 그분들을 보면서 수군대기 시작했고 저흰 뭐가 문제지 하고 고민을 잠시 했습니다.
그리곤 말했어요.
사장님 저희 둘은 부대찌개구요 애들 둘은 소고기뚝배기 1개가 아니라 2개 시키는거예요 4인분 맞아요 했습니다 ㅎ
그랬더니 약간의 짜증섞인 말투로 그런 주문이 어딨냐면서 인원수대로 부대찌개를 시키라고 하시더군요......
애기들이 매워서 못먹어서 양해 부탁 한다 했더니 역시나 안된답니다.
정 그렇게 주문 하실꺼면 부대찌개 무한리필이 안된답니다 리필 못해드려도 되냐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오기가 생겨 다시 주문 했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어차피 못먹기도 하지만 애들 절대 안주겠습니다.
저희 부대찌개 주시구요 애들은 옆에 소고기 불백만 따로 상 부탁 드립니다.
대신 밥막일때만 저희가 떠먹이겠습니다 했더니....... 나가라네요.......
손님같은 분들이 뉴스에 나오는 진상이래요......
와이프가 한마디 하려는거 말리고 그냥 죄송합니다 다음에 오겠습니다 했더니....
남자 사장님이 진짜 죽을꺼 같은 표정으로 여사장님 뒤에서 머리숙이시고 계시더군요......
여사장님에게 그렇게까지 해야 하냐며 핀잔 주고요....
저희 나오는데 뒤에서 여사장님이 들으란 소리로 큰소리로 한마디 하시더근요......
손님도 가려받아야지 저런 손님 안받아도 된다고..... 진상손님이라고.....
허허.......
와이프랑 저랑 허탈하니 화도 안나더군요......
성인4명이.... 또는 애들이 초등학생만 되도 우리가 잘못했다 하겠지만.....
이제 엄마 아빠 하찌 하미 하는 애기랑 5살 애기들 두명을 가지고.......
그냥 속상해서 주절주절 해봤습니다......
저희가 진짜 잘못생각 한건진 모르겠지만..... 융통성있게 줘도 될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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