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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베스트] 대충 하자는 동서

by 이야기NOW 2022.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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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서 한 마디에 괜히 열 받아서 이 시간까지 잠이 안와서 뒤척입니다.

얼른 자야지 내일 일도 하니까 음슴체로 빠르게 가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40대 중반 헝제 키우는 워킹맘. 결혼 12년차
동서는 30대 후반 남매 키우는 전업(맞벌이하다가 전업 된지 2년). 결혼 10년차

설,추석 제사까지 포함해도 1년에 제사 3번.
그마저도 2년전부터는 명절 제사 생략해서 1년에 제사 1번.

동서 결혼하고 시댁에 6년 얹혀 살면서부터 지금까지 직장 핑계로 제사 준비 한 번도 한 적없음. 항상 제사 지낼 때쯤 퇴근하고 와서 절만 하고 맡겨놓은 애들 챙겨 집에 갔었음.(얹혀 사는 6년동안은 애들이 어려서 애들 데리고 방으로 들어가버렸음-글 길어질까 짧게 썼더니 이해가 안된다해서 수정함)

나는 전혀 불만 없었고, 어머님께든, 신랑한테든 동서한테든 단 한 번도 불만 말 한 적도 없음. 인상 한 번 쓴적 없음

참고로 어머님이 전날 거의 다 준비해 놓으셔서 할 것도 없음. 딱 한 끼 먹을 정도만 하셔서 나도 느즈막히 가서 1시간 정도 전 잠깐 부침.


오히려 어머님이 항상 나한테 미안해하시다가 2년전부터 명절 제사 없애고 우리 식구 맛만 보자시면서 한 접시 정도씩 3~4가지 전만 굽고 있음

워낙 대가족 속에 자란 나인지라 어른들이 편하고, 일 하는거 안무서워하고 뭐든 후다닥 잘 하는 편임.

아무리 시댁이라도 하기 싫을 땐 웃으며 얘기 드리고 쉬기도 하고, 신랑 시키기도 하고, 배달도 시키고 시부모님이랑 놀러도 자주 감.

100% 내가 좋아서 하는 거임. 어른들도 신랑도 고맙다 챙겨주시고 당연히 여기는 분위기 절대 아니라서 나도 즐겁게 함.

근데 뜬금없이 동서 전화가 옴.

통화 내용의 핵심.
뭘 그리 잘 하려 억지로 애쓰냐. 재산 물려 받을것도 아니고, 형님 덕에 나만 나쁜 ㄴ 되고, 눈치 보이고 불편하니 그만 좀 해라.

이런 내용.

얘 뭐지? 싶었음.

내가 동서한테 안한다고 인상을 썼냐? 주변에 동서 흉을 봤냐? 뜬금없이 이런 황당한 소리는 어이가 없다. 좋은 맘으로 할거 아니면 지금까지처럼 안해도 된다. 아무도 시키는 사람 없는데 왜 괜히 쓸데없이 혼자 눈치보고 엄한 사람한테 시비 거는거냐?

하고 싫은 소리 좀 하고 끊었는데.

내 폰은 업무 때문에 통화 자동녹음 되는건데 통화 내용
시동생이랑, 신랑한테 들려줘버려? 말아?

고민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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