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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베스트] 산후도우미가 우리집 복숭아 훔쳐먹음

by 이야기NOW 2022.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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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 산후도우미 이용 중인데
어제 저녁에 음쓰 버려서 음쓰 없는 상태
산후도우미에게 아기 맡기고 자고 일어나니
산후도우미가 우리집 복숭아 정리해줬대
박스 까서 보니 일반 비닐봉지에 상한 복숭아랑 껍질 깎아먹은 흔적 있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뭐임 진짜

자꾸 다른집 산모 이야기하고.. 다른 나라 미혼모 산모 한국 땅 밟아서 이혼하고 재혼하다가 아기 갖고 미혼모된 스토리 밥 먹는 내내 들음
다른 산모 친정어머니 전 직업이랑 성격 등등도 한시간 내내 들어봄 밥풀 튀겨가면서 ㅋㅋ..

아 밥도 원래 산후도우미가 차려주는거라면서?
나보고 산모가 산후도우미 밥 챙겨주는거래서 내가 매일 배달시켜드렸다 도저히 요리해서 차려드릴 수가 없어서ㅋㅋ 어처구니가 없네 다른 사람이 쓴 그 산후도우미 후기 보니까 밥 맛있게 상 차려서 밥 맛있었다고 산모가 사진이랑 후기 올렸더라 그거 보는 순간 얼마나 얼탱 없던지

내가 진짜 2주 서비스라 4일 남아서 참고 쓰려고 하다가 오늘 도저히 못 참겠더라

애기가 2시간 반 만에 배고프다고 밥 달라고 우는데 자기가 보기엔 놀아달라는 거래 안아달라는거래 그러고는 애기가 점점 커가면서 고집 생길거라는데 오늘 말고도 계속 몇번을 울때까지 냅둠 내가 보기엔 애기가 빡쳐서 우는거임 우리애 원래 잘 안 울음 씻을 때만 잠깐 울고 말음 자꾸 애기 우는거 방치해서 애기 이젠 시도때도 없이 울음 조리원에서도 안 울고 안 보챈다고 칭찬받은 앤데 ㅠ 우리 애기 고집, 성격 본다고 자꾸 방치함

암튼 오늘 밥 먹다가 내가 안아서 달램 근데 아무리 봐도 밥 달라는 거더라 한번 손 대서 확인해보니 내 손가락을 젖병 빨듯이 빨아
그거 보더니 벌써 밥 먹을 시간이냬 시간이 왜이렇게 빨리 갔냬
근데 2시간 반 만에 밥 달라는 건 너무 빠르다면서 내가 전날 케어를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애가 그러는 거래
여기서 빡돌았다 30일짜리 아기면 2-3시간에 한번씩 밥 먹는 게 아주 정상적인건데 ㅅㅂ
전날 애기가 분수토 했거든 119 전화해서 대처 잘했음 근데 119 대처가 맘에 안 든다고 자꾸 119 대처 말고 본인 방식 대처 알려줌
녹변까지 함 애기 근데 그건 애기가 너무 빨리 먹어서 당즙이랑 그대로 나와서 녹변이라 정상으로 알고 있고 맞음 근데 변비라 그렇대 전날 3번 쌌는데 대체 아기에 대해 어떤 교육을 받나 싶음

녹변+분수토.. 그냥 우리 애기 많이 먹은거임
나도 놀랬다가 알아보면서 이해한건데 자기가 애기 밥 시간 잊은거 뻘쭘하다고 부모 탓하고 119 대처 무시하는 게 말이 되냐

오늘 바로 센터 전화해서 바꾸기로 함
센터에서 산모 생각해서 산후도우미가 그런 것 같다길래
제 생각해서 복숭아를 훔쳐먹었다고요???
하니까 바로 조용해짐 커버 못치지 이건

보건소 추천 업체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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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고 아무리 도우미가 도둑질을 해도 ㅅㅂ이란 단어 쓰면 안 되는군요.. 다음부터 누가 나의 것을 훔쳐가도 애를 낳았으니 좋은 마음으로 참겠습니다.. 많이 배워가요..
날짜 2일 비는 건 내가 나가서 산후도우미 밥 사온거임


 

 

 


 

 

+추가)

 


나만 배달시켜주면서까지 서비스 이용한거야....?
첫날 계약서 쓸 때 도우미님 밥 어떻게 하시냐니까
(휴게시간 있을테니까 나가서 사먹고 오나 싶었음)
계약서 보여주면서 이용자 제공이라던데
댓글들 보니까 장거리 제공이었네 ㅋㅋ 장봐두는 사실조차 몰랐음 말을 안 해줘서
내가 저번주 점심 때 밥 보통 뭐먹냐고 물었을 때
간단하게 먹는다고 내가 김밥 나가서 사준것도 충분하다는 것도 지금 생각해보니 본인이 안 차리니까 그냥 좋은거였구나

계약서 대충 듣고나서 우리집 살림 건들게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아기 케어만 해달라고 했는데.. 우리집 부엌 살림 건드리셔서 위치 다 바뀌고 부탁도 안 드린 살림 그 날따라 손대시다가 복숭아 훔쳐드신거.. 복숭아에 왜 이렇게 빡치냐면 내가 좋아하는 교수님이 어머님 아프신대도 나 생각해서 주문해주신거라서 예민함. 복숭아도 엄청 좋아하는데 미안하고 감사해서 못먹겠어서 상한거임..
암튼 부엌 위치 다 바뀌고 젖병소독은 젖병소독기가 해주고.. 아기 케어만 부탁했으니 청소, 빨래는 당연히 내가 했구

진짜 그 분은 우리집와서 옷 갈아입고 애기 밥 먹이고 트림 시키고 3시간 후에 내가 배달시켜준 밥 막고 분유 먹이고 트림.. 1시간 후에 애기 목욕시키고 나 직수하는 거 내 찌찌 뚫어져라 구경하다가 퇴근하심
개꿀이셨네 여러모로

애기 119에서 알려준 대처 마음에 안 든다고 본인 대처 알려줄 때 자기가 알던 내 애기는 급하게 먹을리 없다고 내 애기 다 아는 척 하길래 ㅋㅋ 나도 빡쳐서 "네. 제가 잘못했나보죠."라고 하고 자리 피함
그랬더니 나 직수할 때 내가 오도가도 못할 때 눈 앞에서 굳이굳이 시간 다 지나서 설명함

산모들 뒷담도 싫어.. 외국산모나 친정어머니썰 산모나 다 오래전 산모인데 계속 그러는거임 나도 어디서 뒷담 까일 것 같은 기분임

목욕도 애기 허우적 거리다가 살려고 붙잡는거 구경한다고 물속에서 5분 넘게 샤워시키기도 하고.
터미타임 시키는데 방문간호사가 애기 30초만 하랬는데, 애기 엎드려서 발차기 시킨다고 30초 이상 시키고...
아래 두개 다 오늘 일이었음 ㅠ 그래서 나도 좋은게 좋은거다 쪽인데 바꿔달라한거임

 

 

 


 

++추가)


다들 뭔 착각들을 하길래 썩은 복숭아 하나 몰래 드셨다고 야박하게 구냐는 거임..
상식적으로 저런 분이 갑자기 복숭아가 너무 먹고 싶고 산모와 아기를 생각해 상한 음식을 내버려두면 안 된다며 복숭아를 정리하던 중 너무 먹고 싶어 썩은 복숭아 하나를 드셨다고 생각하는거임....?
복숭아 금요일에 와서 몇 개 상하지도 않았고, (2개) 아기 케어만 부탁한 상태라 살림 손 안 대시다가 뜬금포 복숭아만 정리하시면서 자기가 먹은 껍질까지 내가 버리도록 대놓고 놓아두신거임
상한거 안 치웠다고 내가 뭐라고 하겠음...? 그런 부탁도 안 드리고 그렇기에 지금껏 청소든 뭐든 안 하시던 분인데 내가...?
그리고 상식적으로 나 몰래 드실거면 껍질채 드셨거나 아니면 음식물 쓰레기 봉투에 넣어둬서 자기가 버렸겠지.... 그 복숭아 껍질도 내가 처리함 (비닐봉투엔 썩은 복숭아 2개, 복숭아 껍질 이렇게 들어있었음)

그리고 훔쳐먹다란 단어 써서 뭐라 하는 분들 있는데
그럼 산후도우미께서 저희 집 복숭아를 몰래 음용하셨습니다.. 라고 해야함? 뭐라 해야해 훔쳐먹은 걸 훔쳐먹었다하지
산모가 대체 어떤 존재여야 하길래 단어 선택에 그리 민감함.. 간혹 도둑질하는 사람보다 욕 하나 쓴 산모를 더 비난하길래 묻는거임

 

 


 

+++추가)


1. 욕먹을 각오로 말하는데 네이트판에서 말투 따져가며 이야기할 건 생각도 못함. 말투 판에서 배움.

 


2. 댓글에서 썼듯이 주위에 산모 없음. 정보 없음. 20대 중후반임. 주위에 애 낳은 사람 극소수.

 


3. 보통 산후도우미 알아보는 시기가 출산 40일 전 정부지원 신청 시기일텐데, 난 그거 신청하고 바로 다음날 응급수술로 출산함. 알아볼 시간도 없었고 얼른 신청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고 고혈압 찍으면서 숨도 제대로 못쉼 산후도우미 후기 찾아볼 생각 없었음.

 


4. 응급수술해서 몸 성치 않은 산모한테 밥은 이용자가 제공해야한다면서 꾀부린건 정상이고...? 내가 그 상황에서 도우미 밥차릴 수가 없었고, 다 그렇게 하는줄 알았지.. 산후도우미가 그렇다는데 보통 믿지 않나. 내가 밥 차리지 않으면 저 분이 굶으시면서 일하는게 걱정되어서 배달이라도 시킨거임. 밥 해주는 사실 알았더라면 배달 안 시켰음.


5. 복숭아는 최종적으로 터진 요소임. 복숭아 말고도 저러니 개빡쳤음. 우리집에서 고나리질만 하는 사람이 뜬금포 복숭아 정리했다면서 먹고 껍질 남겨놨다 생각해봐.

그리고 복숭아... ㅠ 교수님이 어머님 아프셔서 정신 없는데 내가 아직 임산부라고 생각하셔서 그래도 제자 챙기신다고 임산부가 제일 좋아할 과일이 복숭아라고 보내주신거임..

먹어 없애던 썩혀 냅두던 그건 본인의 감정 문제 아닌가.. 내가 썩히고 있어서 마음대로 먹어도 돼?댓 중에 냉장고 음식 다 먹어도 된다고 개방하셨다는 분들 계시는디 님들은 저렇게 일하는 산후도우미한테 냉장고 전적 개방 가능함?


6. 갑질할 사람이 청소, 빨래 기본적인 것도 부탁 안 함? 왜 갑질이라 하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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