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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원본지킴이] 웨딩촬영때문에 파혼통보 받았는데

by 이야기NOW 2021.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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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돈댁으로부터 파혼 통보를 받고 너무 어이가 없고 황당한 상황입니다.

 

파혼 통보를 받은 것은 저희 남동생이고 그 이유도 지난주 웨딩촬영때문이라고 합니다.

 

아버지 돌아가신 지 5년정도 되었고, 저는 이미 가정이 있으며, 남동생은 전문직 입니다.

 

올케될 사람도 같은 직종 전문직인데, 서로 좋아한다니 허락했고 각자 집안에서는 이런저런 이유로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올케될 사람이 남동생보다 1살 많은 것이 별로였고, 그 쪽집은 홀 시어머니에 개룡남이라 탐탁지 않아했습니다.

 

여하튼 잘 합의를 이루어 결혼날짜 잡고 지난주에 웨딩촬영까지 잘 마쳤는데 뜬금없이 파혼통보를 해온겁니다.

 

그것도 그쪽 어머니가 저희 엄마에게 전화를 하셔서요.

 

오히려 제 남동생은 올케될 사람에겐 전혀 얘기 못 들은 상황이라고 하구요.

 

 

 

웨딩촬영 하면서 들러리 촬영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올케될 사람과 상의 하에 저와 저희 어머니가 들러리 촬영 하기로 했습니다.

 

올케될 사람은 외동딸이라 형제가 없구요.

 

그래서 마지막에 들러리 촬영을 하는데 신부와는 다르게 심플한 흰색 드레스를 입었고 누가봐도 신부는 올케될 사람이고 저와 엄마는 들러리였어요.

 

올케될 사람이 다른 들러레 드레스는 없냐, 너무 신부 드레스같다고 해서 다른 들러리 드레스도 봤지만 결국 우리가 고른 드레스가 가장 예쁘고 잘 어울렸고, 웨딩숍 관계자가 여러가지 추천해주기는 했지만 그냥 처음 고른 드레스 입고 촬영 진행했습니다.

 

 

그러다가 다 찍고나서 저희 엄마가 이왕 이렇게 옷 입은 김에 아들이랑만 사진 한번 찍고 싶다고 하셨고,

 

사진 작가는 계약된 컷수가 차서 안된다는 걸 추가금액을 내겠다고 하여 찍게 됐습니다.

 

저는 사진 찍는 걸 봤지만 올케될 사람은 찍기 시작하는 거 보더니 바로 옷 갈아입으러 갔습니다.

 

저녁 먹으로 가자 하니 속이 안좋다 하여 각자 차 타고 헤어진 것이 다고 그렇게 며칠 있다가 파혼 통보를 받은 겁니다.

 

 

 

이런 저런 부연설명은 안하겠습니다만, 들러리 촬영하면서 아들과 따로 사진 한장 찍겠다고 한 것이 그렇게 죽을 죄인가요?

 

저희도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들었던 결혼 잘됐다고 고마울 지경입니다.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이 다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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