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네이트판 썰BOX/네이트판 [베스트]썰

[네이트판 결시친] 남친이 헤어지자고 해요

by 이야기NOW 2021. 4. 15.
728x170


안녕하세요

남친과 사귄지 3년 넘었고 27살 동갑내기 커플입니다

남친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갑자기는 아니고 아파서 병원에 계셨어요

의사선생님께서 준비하라 말씀하셨다고 남친이 저한테 이야기하고 나서 일주일도 안되서 돌아가셨어요

제가 집에 데려가 부모님께 소개를 해줘서 남친을 몇번 본적이 있는 저희 부모님께서 이사실을 아시곤 30만원을 저에게 주시며 부조하라고 주셨고 저도 20만원 보태서 부조하였습니다


그때가 저녁무렵이었는데 그날가서 남친과 밤새고 다음날 전 바로 출근하고 퇴근후 집에가서 씻고 바로 남친에게 갔어요

그러나 두번째날은 밤새주질 못했습니다

막차타고 집에와서 바로 뻗었어요

세번째날은 출상?이라하여 낮에 끝나서 퇴근후 만나려 하였으나 연락을 받지않았습니다

엄청 걱정했으나 힘들것을 알기에 기다려주자고 맘먹고 기다렸는데 몇일이 지나도 연락이 안와서 몇일전 퇴근후 집앞에서 기다려서 만났는데 냉담한 반응에 뭐가 문제냐고 물어보니 제가 문제라는겁니다

하나도 안힘들어 보여서 문제래요

아버님을 뵌적이 없었지만 남친이 슬퍼서 우는걸보고 저도 눈물이 나서 울었고 아침 저녁 굶어가며 옆에 있어줬더니 무슨소리인지 도통 이해가 가질 않는거에요

그래서 니가 아직 힘든가봐 마음 진정되면 다시 이야기 하자고 집에왔는데 밤늦은시간에 남친 누나한테 연락이 왔어요

남친 누나는 저희와 세살차이로 한달에 한두번정도 함께 만나서 밥이나 영화나 술한잔 하는 사이에요

맛있는거 사준다고 만나자고 매번 이야기하시는데 불편해서 한달에 한번정도만 만나고있어요

두번만날때는 명절이나 무슨날 있는 달 남친집에서 뵈어요
아무튼 전화와서 하시는말이

xx이(남친)가 서운해하는 이유는 니가 아버지 돌아가셨는데 회사연차도 안쓰고 돈벌겠다고 회사는 꼬박꼬박 나가니 서운했던거고

너희 부모님은 xx이 아들로 생각하신다더니 (제가 외동이라 부모님이 아들처럼 여기겠다고 하신적이 있어요) xx이가 젤 슬프고 힘든날 오시지도않으시고 xx이가 얼마나 서운했겠냐
고 하시더라구요

그건 니가 알아서 부모님께 말씀드려서 같이 왔어야하는데 니가 아무런 노력도 하지않은걸 괘씸해 한다네요

아무튼 제가 잘못했으니 xx이한테 사과하고 다시이쁘게 만나라는 거였어요

그래서 당시에는 제가 알겠어요 하고 끊었는데

저희회사 연차 못써요

입사 5년차인데 한번도 연차 써본적 없고요

아무도 쓸생각도 못해요

한사람빠지면 일이 제대로 안되는 바쁜회사라서 아파도 회사에서 아파죽어야 하고 가족 경조사 아니면 어떤것도 허용안되는 회사에요...

그것을 남친도 알고있음에도 서운해한다는게 이해가 안되고

부모님이 아들로 생각한다는게 뭐 진짜 아들이겠어요???

부모님이 고기 사주시고 집에올때마다 진수성찬 지좋아하는걸로 차려놓고 가끔씩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저한테 돈주시면 그걸로 데이트하고 그정도로 저희부모님이 할만큼 한거라 생각하는데

아직 결혼하지않은 남친 혹은 여친 부모님 상에 상대방 부모님들이 가시는 일이 있나요?

아무튼 전 제나름대로 최선이었고 좀 황당하기도 했지만
서로 입장차이인거같아서 일하고 지냈는데 어제 또 전화가 왔어요 남친 누나에게서

xx이 이제 화좀 풀린거같으니까 집에 와서 사과하고 다시 잘지내라고요

오늘 퇴근후 집으로 오라네요

제가 정말 잘못한건지 그래서 사과를 해야하는상황인건지 알려주세요

오늘 남친집에가면 죄인이 될것같아서 가기시르네요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