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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2편)(후기)남편만 행복한 결혼, 유지해야 할까요?(결국 이혼이 답이네요..)

by 이야기NOW 2020.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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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주에 결혼생활 유지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며 글썼던 사람이에요. 그때 달린 댓글들 보며 반성도 했고 위로도 받았어요..

 

물론 제 스스로 예쁨받는 며느리 되겠다고 한거였지만 막상 내가 아파서 못한다고 하는데...

가족으로서 진심으로 걱정해주는게 아니라 앞에서 말로는 괜찮냐, 요즘은 어떠냐 해놓고 뒤에선 남편한테 왜 여태 해왔던 며느리 노릇 안하냐 그렇게 안봤는데 서운하다며 제 뒷담을 하는 시댁식구들이 미웠고, 그런 시댁식구들에게 제 편 들며 싸워주는게 아니라 지금은 아파서 그러니 좀 봐주라고...

원래 그런 사람 아니니 몸 나아지면 다시 잘할거라는.....

남편의 카톡들도 너무 서운하고 억울했어요...

 

댓글중에 어떤 분들이 왜 아프다면서 아직도 일주일에 한번씩 시댁 가서 밥차리고 있냐고 그것도 하지 말라고 해서..

솔직히 저도 더는 하고 싶지 않고.. 안한다 하면 남편이 어떤 반응일까 궁금하기도 해서, 지난주에 시댁에 안 가겠다 했더니 남편이 화를 내네요. 

 

토요일에 또 연락이 왔어요.

둘째 시누네가 시부모님댁에 온다고, 너네도 오라고..

근데 남편한테 난 안가겠다 했어요.

가서 매번 시부모님, 시누 눈치 보는거 힘들고..

가면 또 나 혼자 밥차리고 설거지 하느라 바쁠텐데, 피곤하니까 안가겠다고 했더니 화를 내더라고요. 하혈 한번 한 핑계로 그마저도 안할거냐고, 이제 영영 시부모님 안찾아뵐 생각이냐고... 핑계라네요.... 제가 아픈게....

 

그 말 한마디가 너무 아프고 서러워서..
중간에서 남편도 힘들겠지, 남편이 무슨 죄냐, 그간 가졌던 그런 미안한 마음이 싹 사라졌어요.
제가 하혈하고 병원에 쓰러졌을 때 놀래서 하얘진 얼굴로 제 손잡고 걱정해주던 그 남자랑 지금 이 남자가 같은 사람이 맞나 싶고...

 

결국 두번 다시 얼굴 보고싶지 않게 지긋지긋할 정도로 싸웠어요. 남편이 물건 집어던지길래 저도 화나서 같이 던지고..

 그렇게 물건 여러개 부서지고 서로의 입에서 쌍욕까지 나오고... 그렇게 몇 시간을 싸웠는지.. 

 

둘째 시누가 왜 안오냐고 전화오니까 지금 자기랑 시댁 안가면 끝이라고 으름장 놓길래 난 이미 너랑 살 생각이 없다고 했어요. 그 자리에서 바로 동생한테 전화해서 네 매형이랑 이혼할거고 지금 싸움이 심해져서 물건 던지고 부수는 지경이니 네가 와서 나 좀 데려가라고..

 

놀란 동생은 얼른 오겠다 했고 남편은 좀 당황하는가 싶더니 혼자 시댁을 가는건지 어딜 가는건지 나가버리더라고요.

저는 그대로 동생 기다렸다가 짐 싸서 나왔고요..

 

 그날 밤 늦게 남편이 친정으로 찾아왔어요.

 부모님은 이미 제가 상황 말씀드려서 냉랭하셨고..

 동생도 한마디도 안하고 남편을 빤히 보기만 하고..

 저도 이혼할 거란 말 외엔 긴말 안했어요.

 더이상 말해봤자 아무 소용 없을 것 같아서요.

 

남편도 처음엔 저희 부모님께 변명을 하고 저한테 사과를 하더니  식구들 반응에서 소용 없단 걸 느꼈는지 혼자 돌아갔고요. 부모님은 무척 속상하신 것 같지만 더 살아보란 말씀은 안하세요.

 

어제부터 시어머니, 큰 시누가 연락 오는데 안 받고 있어요.

카톡이랑 문자도 오는데 건강 잘 챙기고 화해하란 내용이네요.
아직은 그냥 아무 생각도 안하고 쉬고 싶어서 답도 안하고 회사도 연차 쓰고 쉬고 있어요.
협의이혼 할지, 소송으로 가게 될지는 앞으로 남편 반응을 봐야겠지만 어쨌든 이혼할 거에요.
내가 가족으로 여기고 잘하면, 남편과 시댁식구들도 날 가족으로 생각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걸 뻔히 알면서 모르는 척 살고 싶지 않아요.

 

제가 미련해서 결국 안좋은 상황이 됐지만..

위로와 조언들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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